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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난의 MTG #22] 매직더개더링, 프로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4색 엔진덱 '케티스 콤보'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9-09-06 15:48:40 (수정 2019-09-06 14: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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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G류 게임은 당연히 새로운 카드가 나올수록 다양한 덱이 나올 수 있다. 특히, 매직더개더링의 경우 매 시즌이 종료할 때마다 스탠다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의 수가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다보니 독창적이고 특이한 덱들도 나타난다. 

오늘은 최근 프로 플레이어가 가장 선호하는 신상 덱 중 하나인 '케티스 콤보'라는 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이번 칼럼은 '케티스 콤보’라는 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덱은 컬럼 10편에서 소개해드렸던 ‘공포군단지휘’처럼, 4가지 색깔을 사용하는 엔진형 콤보 덱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가장 신선한 덱으로써, 스탠다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가장 많은 시기다 보니 시즌 막바지에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덱이기도 합니다. 최근 프로 플레이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덱이기도 한데, 그 구성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덱 난이도: ☆☆☆☆☆

◆ 덱 구성

- 메인

길을 잃은 자, 프블뜹 x4
성실한 발굴자 x4
다방면의 달인, 라자브 x4
숨겨진 손, 케티스 x4
목스 호박 x4
카야의 맹세 x4
우르자의 파괴 광선 x2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 x4
이야기 수집가, 타미요 x4
신비를 다스리는 자, 제이스 x1
만년빙 요새 x2
신성한 분수대 x3
신이 떠난 신전 x1
침묵의 신전 x3
수몰의 묘지 x1
수몰된 무덤 x4
병폐의 신전 x3
정원 신전 x3
번식의 웅덩이 x4
신비의 신전 x1

- 사이드보드

외형 손상 x1
여름의 장막 x2
고대주문 x1
군단의 종말 x1
사악한 움켜쥠 x2
암살자의 트로피 x2
장막을 가르는 자, 나르셋 x2
꿈을 찢는 자, 아시오크 x3
야그모스의 비열한 제물 x1

◆ 레어리티 구성

미식 레어 12장
레어 52장
언커먼 11장
커먼 0장

◆ 덱 컨셉

‘성실한 발굴자’의 능력과 다양한 전설 주문으로 스스로의 덱을 무덤으로 보냅니다. 이렇게 무덤을 채운 뒤, ‘숨겨진 손, 케티스’의 능력으로 무덤에서 전설 주문을 계속 재활용합니다. 목스 호박이 일정 수 이상 쌓여나가면, 덱을 무덤으로 보내는 속도가 가속화되고 성실한 발굴자가 여럿 모인 이후부터는 역으로 상대 덱을 무덤으로 보내서 승리하거나, ‘신비를 다스리는 자, 제이스’의 능력으로 승리합니다.

◆ 덱의 장단점

- 장점: 엔진이 완성되는 속도가 빠르고, 콤보 형태의 덱이면서도 전장 장악력이 좋은 점, 여러 가지 색깔을 사용하므로 사이드보드 전략이 다채롭다는 점 등이 강력합니다. 

- 단점: 사이드보딩 이후 무덤 견제 전략에 대비한 세컨드 플랜이 있어야 하며, 4가지 색을 사용하는 덱이므로 특정 색깔이 부족해서 멀리건 해야하는 일이 잦습니다.

◆ 엔진 카드들

목스 호박은 이 덱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전설적 생물들과 플레인즈워커인 이덱에서, 마나를 만들지 못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또한 마나 소모 없이 성실한 발굴자의 격발 능력을 발동시킬 수 있으며, 두 번째 목스 호박을 내려놓을 때 하나의 목스 호박이 자동으로 무덤에 보내지므로 숨겨진 손, 케티스의 활성화 능력을 사용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엔진에 대한 자세한 메커니즘은 카드 소개 후에 별도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실한 발굴자 또한 이 덱을 콤보 덱으로 만들어주는 생물입니다. 메인 게임에서는 성실한 발굴자를 제외한 모든 카드가 전설 카드이므로, 격발 능력이 굉장히 쉽게 발동합니다. 특히 목스 호박이나 프블뜹, 라자브 같은 저렴한 전설 카드와 궁합이 좋으며 성실한 발굴자가 2장 이상 모이면 엔진의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숨겨진 손, 케티스는 활성화 능력을 사용해서 무덤에 있는 전설 주문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성실한 발굴자로 충분한 무덤을 확보하였고, 목스 호박이 많다면 콤보가 돌아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꼭 콤보를 성립시키지 못해도, 무덤에 있는 카드를 계속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게임이 장기전으로 흘러갔을 때 굉장히 유리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 보조 카드들

콤보나 전장 장악을 보조하는 카드들입니다.

다방면의 달인, 라자브는 저렴한 전설 카드로써 ‘성실한 발굴자’의 능력을 격발시키기 좋으며, 숨겨진 손 케티스가 손에 잡히는 대신 무덤으로 들어가 버렸을 때 케티스를 복사하여 콤보를 성립시킬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높은 방어력으로 초반 어그로 덱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도 적합합니다.

길을 잃은 자, 프블뜹도 마찬가지로 저렴한 전설 카드로써 덱의 기본 엔진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추가 드로우 1장은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나 ‘숨겨진 손, 케티스’의 능력과 궁합이 좋으며, 생물이므로 상대의 공세를 한 번 견뎌낼 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는 콤보 덱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효화 주문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주며, -3 능력을 사용해서 내 ‘목스 호박’을 되돌리면 마나 1개를 추가로 만들 수 있고 ‘성실한 발굴자’의 격발 능력도 한번 더 발동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카야의 맹세’등을 되돌려 어그로 덱의 공세를 막아내거나 상대 플레인즈워커 등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수집가, 타미요는 성실한 발굴자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 무덤 카드 수급을 도와주며, 상대의 방해 수단으로 내 핵심 카드들이 처리당했을 때 무덤에서 다시 가져오게 해주어 덱이 중후반으로 흘러갔을 때 전혀 밀리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승리 수단

콤보가 성립했을 때 게임을 이기게 해주는 카드입니다.

물론 신비를 다스리는 자, 제이스가 있어야만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 카드가 있다면 좀 더 빠른 턴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전장 주도권 확보

전장을 장악해서 콤보가 성립하기 전에 패배하는 것을 막아주는 카드들입니다.

카야의 맹세는 어그로 덱의 공세를 막아주면서, 상대의 위협적인 플레인즈워커를 처리하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이 덱은 적당한 수의 생물을 사용하므로 상대가 컨트롤 덱이라면 생물의 공격 + 카야의 맹세로 상대 플레인즈워커도 어느 정도 잘 처리할 수 있는 편입니다.

우르자의 파괴 광선은 상대의 위협적인 지속물들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메인 덱에서 내가 가진 전설적이 아닌 지속물은 ‘성실한 발굴자’ 뿐으로써, 이 카드로 타격을 거의 받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엔진과 콤보의 성립 과정

이 덱은 엔진과 콤보의 성립 과정이 복잡하므로, 위 카드 설명 이외에도 따로 한번 과정을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핵심적으로 필요한 카드는 3장입니다.

1. 목스 호박
2. 성실한 발굴자
3. 숨겨진 손, 케티스

이를 테면 2턴에 성실한 발굴자, 3턴에 숨겨진 손, 케티스를 소환하면서 내 서고를 2장 무덤으로 보냈습니다. 이때 목스 호박을 내려놓으면서 성실한 발굴자의 능력을 다시 발동합니다. 무덤은 4장입니다. 손에 만약 2번째 목스 호박이 있다면, 내려놓았던 목스 호박으로 마나를 만들고 2번째 목스 호박을 내려놓으며 성실한 발굴자로 또 무덤을 채웁니다. 첫 번째 목스 호박이 무덤으로 갔으므로, 무덤은 7장이고 마나가 1개 남아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목스 호박이 아직 마나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사실 가용한 마나는 최대 2개죠.

이때 두 번째 성실한 발굴자가 손에 있다면, 내려놓은 뒤 ‘숨겨진 손, 케티스’의 능력을 사용해서 무덤에 있는 목스 호박을 다시 발동합니다. (케티스의 능력을 사용할 때 목스 호박을 추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럼 성실한 발굴자가 2장이므로, 내 무덤을 4장 채울 수 있으며 새로운 목스 호박을 내려놓았으므로 가용한 마나는 1개가 됩니다.

여기서 만약 무덤에 3번째 목스 호박이 밀렸다면 – 또다시 케티스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이제는 목스 호박을 무덤에서 2개씩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케티스의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내 무덤이 8장씩 채워지고 가용한 마나는 2개씩 늘어납니다.
이제부터는 가속도가 붙습니다. 앞으로 성실한 발굴자나 목스 호박이 하나라도 더 나오는 순간, 내 무덤이 채워지는 속도와 가용한 마나의 양은 더욱 올라가게 되겠죠. 결국 목스 호박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것으로 무한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양의 마나를 만들 수 있고, 내 서고를 전부 무덤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제 충분한 마나와 함께 무덤에서 ‘신비를 다스리는 자, 제이스’를 발동하고 승리합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 제이스를 발동할 수 없다면, 목스 호박 내려놓기를 조금 더 반복하면서 이제는 상대 서고를 무덤으로 보내면 됩니다.

위 시나리오는 가장 ‘빠르고 이상적인 형태’를 예시로 든 것입니다. 실제 매직은 저렇게까지 잘 풀리기는 힘들겠죠. (100번의 게임을 하면 1~2번정도 있을까요?) 하지만, 최고의 시나리오를 예시로 들어드린 이유는 속도는 느릴지라도 방향을 저렇게 잡고 플레이하면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성실한 발굴자’와 ‘목스 호박’을 많이 모을 것
- ‘숨겨진 손, 케티스’또는 케티스를 복사한 ‘다방면의 달인 라자브’를 보유할 것

앞서 카드 설명에서 말씀드렸듯, 필요한 카드들을 상대가 처리했다고 해도 타미요나 케티스로 다시 복구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구요.

◆ 사이드보딩 전략 (1) – 어그로 상대하기

빠른 어그로 덱을 상대하기 위한 카드들입니다. 특히 외형 손상과 군단의 종말은 모두 흡혈귀 덱을 상대하기 좋은데, 메인 덱의 ‘카야의 맹세’로는 처리할 수 없는 ‘아단토 선봉대’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합니다.

사악한 움켜짐은 어그로 덱 뿐만 아니라, 마나를 많이 만들어내는 녹색 기반의 덱을 상대할 때도 좋습니다.

◆ 사이드보딩 전략 (2) – 방해를 방해하기

주로 손패를 버리게 하는 행동에 대응해서 사용합니다. 기억 소거 같은 카드를 여름의 장막으로 쉽게 막아내고, 손패가 버려지더라도 장막을 가르는 자, 나르셋이 새로운 카드를 보충합니다. 기억 소거를 사용하는 덱은 컨트롤 덱인 경우가 많으므로, 여름의 장막으로 상대의 무효화 주문을 막아내거나 나르셋으로 상대의 추가 드로우를 막는 것도 상당히 유효합니다.

◆ 사이드보딩 전략 (3) – 미러매치와 플레인즈워커 처리하기

먼저 미러매치에 굉장히 강력한 꿈을 찢는 자, 아시오크를 사용합니다. 상대 또한 이 카드를 사용할 것이므로, 플레인즈워커를 처리할 수 있는 효율적인 주문들을 사용합니다. 특히 야그모스의 비열한 제물은 상대 무덤에 있는 플레인즈워커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무덤을 채우는 케티스 콤보덱에게는 굉장히 사용하기 좋습니다. 아울러 전설적 주문이라 깨알같이 ‘성실한 발굴자’의 능력도 발동시킬 수 있구요.

고대주문은 저렴한 비용으로 상대 플레인즈워커를 처리하는데, 미러매치 뿐만 아니라 플레인즈워커를 많이 사용하는 컨트롤 덱에게도 강력합니다.

암살자의 트로피는 플레인즈워커도 처리하지만, 다른 모든 지속물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어그로 덱에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마치며

이렇게 ‘케티스 콤보’ 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즌 막바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짜임새 있는 덱을 만들어 유행시키는 프로 플레이어들의 능력을 보면서 저도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은 여러 모로 격동의 스탠다드라고 부를만한 일이 많이 생기는데, 마찬가지로 시즌 막바지에 금지 카드였던 ‘날뛰는 페로시돈’이 금지에서 풀려나면서 또 한번 스탠다드 환경의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가급적 이 ‘날뛰는 페로시돈’이 환경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준영 매직더개더링 전프로 /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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