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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번에도 부진은 있을지언정 몰락은 없다! SKT T1 선수단을 만나다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19-09-01 02:12:48 (수정 2019-09-01 0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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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시즌의 결승전 결과 SKT T1이 3:1로 그리핀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현장에서는 통산 8회 우승과 더불어 다양한 신기록을 세운 한국의 최강팀 SKT T1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래는 미디어 인터뷰 전문이다.

Q. 우승을 축하한다 SKT T1 선수단 전원의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김정균 감독: 서머 시즌 초반에 정말 힘들었다. 그렇지만 와일드카드부터 올라와 우승을 하게 되어 프런트, 코칭스탭,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롤드컵 우승도 욕심이 나니 자리에 걸맞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이재민 코치: 프런트와 감독이 흔들릴 수 있었던 선수진을 잘 다독여준 것이 우승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에포트(이상호): 첫 결승전인데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테디(박진성): 도장깨기하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는데 그 기세를 몰아서 우승하니 그냥 우승할때보다 더욱 값진 것 같다.

페이커(이상혁): 어렵게 올라왔지만 마무리가 잘 되서 기쁘다. 롤드컵에서도 서머 시즌의 자신감을 살려 선전하겠다.

클리드(김태민): 초반에 힘들었던 만큼 우승이 정말 기쁘다.

칸(김동하): 하고 싶은 말을 앞에서 다 해준 것 같다.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김상철 코치 본의 아니게 여름에 팬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 패배하며 배운걸 교훈 삼아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Q. 칸은 쭉 잘하다가 이번 결승전 3세트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칸(김동하): 딱히 흔들렸다기보다는 라인전 구도나 주변 상황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쪽으로 많이 조성됐다. 이를 피드백하여 4세트에서는 그런 상황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는데 집중했다.

Q. 이재민 코치는 왜 진영 선택권을 가져올 떄 포스트시즌과 달리 블루팀을 쭉 선택했는가?

이재민 코치: 1세트에서 그리핀이 레드 진영을 택해 블루 진영으로 게임을 했다. 그런데 밴픽구도에서 그렇게까지 블루팀이 불리하지 않은 구도가 형성되기에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김정균 감독과 서브에서 주전이 된 서포터 에포트(이상호) 선수 = 게임조선 촬영

Q. 김정균 감독은 미디어데이 당시 3:1 스코어를 말했는데 실제로 그리 될 것을 예상한 것인지? 

김정균 감독: 상대 선수단의 초반 올인 전략이나 변칙픽에 한 판 지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은 우리가 더 잘해서 무난하게 이길거라 생각해서 3:1이라 말했다.

Q. 3세트 서포터 쉔 이후 볼리베어가 튀어나왔을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

에포트(이상호): 라인전 갱킹 압박이 심하긴 하지만 자야, 라칸이 사고만 나지 않은 상태로 잘 성장하면 훨씬 좋아서 최대한 생존에 집중했다.

Q. 미디어데이 당시 유미를 어떻게 다룰지 기대해달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첫 경기부터 쭉 밴을 헀다. 이유가 있는가?

김정균 감독: 정말 죄송하지만 그냥 웃자고 한 소리였는데 파급이 컸던 것 같다. 별 생각 없이 말한 내용이었다.

Q. 김정균 감독은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언급했는데 결혼 시기와 배우자, 식장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나?

김정균 감독: 말실수하면 엄청 혼나기 때문에 선을 지키며 말해야 되서 좀 어려운 것 같다. 소개를 통해 식은 12월 부산에서 조용하게 진행할 생각이다.

소개를 통해 만났고 현재 식장만 잡은 상태라 신혼여행 장소 등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딱히 정해진 게 없다.

Q. 원거리 딜러로 이즈리얼을 고집한 이유가 있는가?

테디(박진성): 이즈리얼을 특별히 많이 연습한 것은 아니다. 상황이 되서 플레이한건데 생각 이상으로 잘 풀린 것 같다.

Q. 2세트에서 바이퍼(박도현) 선수를 암살한 장면이 기억이 났는지?

테디(박진성): 미드에서 대치전을 하다가 바이퍼 선수의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포킹을 몇대 맞아 그대로 킬각을 잡아봤다. 덕분에 바론까지 먹어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오늘만큼은 서로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려주는 미드와 정글 = 게임조선 촬영

Q. 최근 메타가 미드 정글 초반 싸움이 중요한데 페이커와 클리드는 주도권을 잃은 적이 거의 없다. 두 사람의 시너지는 과연 어느정도 수준이라 생각하나?

페이커(이상혁): 좋은 것 같다. 결승전에서는 플레이오프만큼 날아다니지는 못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의 경기력은 보여준 것 같다. 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진행하는 게임 버전이 달라지면서 미드, 정글에서 플레이메이킹이 더욱 수월해진 것 같다.

클리드(김태민): 상혁이형이 말해준대로 우리 팀의 미드-정글 시너지는 좋은 편이라고 본다. 오히려 와일드카드전부터 경기를 많이 치르다보니 안그래도 좋았던 서니지가 점점 더 좋아진 것 같다.

Q. 에포트는 이번이 주전자격으로 맞이한 첫 결승무대인데 떨리지 않았나?

에포트(이상호): 결승 무대 올라가기 전까지는 조금 떨렸지만 게임 속에서는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

Q. 1세트의 라인 스왑은 처음부터 의도한 바였나?

칸(김동하): 계속 상대팀이 밴픽단계에서 아칼리를 사일러스로 카운터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스럽게도 이상혁 선수가 챔피언 풀이 넓어서 스왑으로 대처할 수 있을거라는 결론이 나왔고 실제로 잘 된 것 같다.

Q. 페이커는 어떻게 기량을 정상급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페이커(이상혁):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기본적인 것에 대해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탑 라이너 칸(김동하) 선수와 김상철 코치 = 게임조선 촬영

Q. 페이커와 김정균 감독은 팀으로는 8회 우승이고 칸은 탑 라이너로 4회 우승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정균 감독: 이번 우승이 8회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다음에는 9회 그 다음에는 10회로 목표가 늘어날 것 같다.

페이커(이상혁): 나 또한 우승에 욕심이 많아 현역으로 뛰는 동안 최대한 우승 횟수를 늘리고 싶다. 

칸(김동하): 탑 라이너 4회 우승이라는 기록은 내가 처음 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도 하지 못한 것을 해냈다는 성취감이 남다르다.

앞으로도 탑 라이너 최다 우승이라는 기록이 끊기지 않고 쭉 이어질 수 있도록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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