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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과 리매치 성사! 'SKT T1' 롤챔스 최초 와일드카드 결승 진출

기사등록 2019-08-25 20:49:18 (수정 2019-08-25 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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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19 우리은행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서머)'의 결승전에 올라갈 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 경기가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됐다.

SKT T1은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샌드박스 게이밍을 차례로 격파하였지만 플레이오프전 상대는 정규 시즌 중 매치승을 한 번도 따내지 못한 담원 게이밍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담원 게이밍에게 패배할 때와 달리 SKT T1 선수 전원의 폼이 수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시즌 중 높은 순위를 기록한 담원 게이밍은 레드 진영을 가져갔으며 T1은 이에 따라 블루 진영에서 경기를 진행하게 됐으며 대부분 기존의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선발 출전 선수 라인업에는 변화가 없었다.

SKT DWG
Khan

Nuguri

Clid

Canyon

Faker

ShowMaker

Teddy

Nuclear

Effort

BeryL

금지 챔피언

        

        

1세트에서는 픽밴 1페이즈에서 SKT는 사일러스, 루시안-브라움이라는 라인전 위주의 스노우볼링 조합을 구성했고 이에 담원은 탑, 미드에서 모두 쓰일 수 있는 레넥톤을 필두로 탈리야, 카이사를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2페이즈에서 SKT가 퀸을 꺼내들면서 담원 측에 비상이 걸렸다. 집중 공격을 키스톤으로 들고 예리한 감각을 선으로 마스터하는 퀸은 최근 상향된 레넥톤을 완전히 찍어누를 수 있는 몇 안되는 하드카운터였고 칸이나 페이커 중 어떤 선수가 쓰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SKT의 챔프폭이나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SKT는 르블랑을 꺼내들어 2페이즈 담원의 핵심픽인 키아나를 상대하는데 이전버전부터 대담무쌍의 판정이 약화되어 이동기를 가진 상대에게 원소의분노가 확정히트하지 않게 바뀌었기 때문에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경기 초반 담원 측에서는 캐니언을 통해 탑 라인에 힘을 잔뜩 실은 집중 갱킹으로 칸의 퀸을 말려놓아 너구리의 레넥톤이 빠르게 쇼진의 창을 당겨와 날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페이커의 르블랑이 솔로킬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킬을 섭식하여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시야를 잡으려던 담원이 매번 벽 너머에서 나타나 쿡 찌르고 도망가는 줄타기 플레이에 죽거나 최소 빈사 상태가 되는 상황이 연거푸 벌어지며 차이가 점차 벌어졌다.

결국 2번째 내셔 남작 등장 타이밍에 바텀 라인에서 스플릿 푸시를 하고 있느라 SKT측에서 인원 공백이 생겼을 때 빠르게 바론을 가져간 것을 제외하면 담원에서는 경기 내내 그렇게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고 다소 아쉽게 1세트를 1패를 기록하게 된다.

DWG SKT
Nuguri

Khan

Canyon

Clid

ShowMaker

Faker

Nuclear

Teddy

BeryL

Effort

금지 챔피언

        

        

2세트는 반대로 SKT가 키아나를 가져간다. 아프리카전에서 키아나를 제대로 압박하지 못했을 때 벌어진 사단을 의식한 것인지 담원은 라인전에서 살아남는 생존력과 로밍을 아예 가지 못하도록 발을 묶는 푸시력을 모두 갖춘 카르마로 이에 응수했는데 키아나가 로밍을 가서 성장을 말려 놓은 쪽은 지난 경기와 달리 탑이 아닌 정글이었다.

6레벨을 찍자마자 클리드와 페이커는 카운터 정글링을 들어가 늑대 캠프만 남겨두고 시야를 잡은 뒤 작정하고 캐니언의 세주아니를 급습하여 죽였고 성장차가 벌어진 사이 지속적으로 미드를 압박하여 쇼메이커마저 고전을 면치 못한다.

담원은 운영의 핵심이 되는 미드 1차를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제이스-카르마의 강력한 포킹을 앞세워 취할 것만 취하고 빠지는 최선의 대응을 보여줬고 중간중간 예리한 진입과 전투개시로 야금야금 이득을 가져가며 SKT를 움츠러들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기는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테디의 바루스는 빠르게 압박하여 경기를 끝내는 관통력 빌드 대신 유지력을 앞세운 DPS빌드를 채택하여 잘못 이어진 한타에서도 최소한의 보험이 될 수 있었다.

실제로 한타에서 SKT의 챔피언 둘을 끊어내고 밀고 들어오는 자야가 눈 먼 CC에 맞아 폭사하자마자 테디는 앞점멸까지 쓰고 들어가며 담원의 상체를 모조리 정리했고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칸이 탑을 압박할 때 본진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담원 측이 미드 한타를 걸었을 때 물리지 않는 거리에서 최대한 딜을 욱여넣으며 4:5로 역에이스를 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다.

DWG SKT
Nuguri

Khan

Canyon

Clid

ShowMaker

Faker

Nuclear

Teddy

BeryL

Effort

금지 챔피언

        

        

극초반부터 SKT가 담원을 완전히 압도하는 그림이 나오게 된다. 극초반 기동력과 CC연계가 강하다는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SKT는 강가에 있는 수풀에 잠복하고 있다가 쇼메이커의 코르키를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고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상대 진영 붉은 덩굴정령 위치에 잠복해 있다 정버프 정글링을 하려는 담원을 재차 습격하여 전 라인에서 우위를 가져간다.

이 이후로는 원사이드하게 경기가 흘러간다. 너구리의 갱플랭크는 아이템 격차에 플레잉 미스까지 연발하며 레넥톤이 밑도 끝도 없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고 캐니언의 필승카드 사일러스도 망해버린 라인전 구도를 틀어막으려다가 함께 쓸려갔다.

그나마 쇼메이커가 퍼스트블러드를 낸 것 치고는 최대한 비등하게 라인전을 비등하게 가져갔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먼저 순간이동으로 적을 에워싸면서 이득을 보려고 했으나 이를 페이커의 니코가 적절한 CC로 끊어내면서 함께 말려들어가고 만다.

결국 2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글로벌 골드 격차가 1만골드였고 1, 2세트보다 더한 격차가 벌어진 상태에서 변수가 되어 줄 선수가 없었기에 담원은 결국 상대전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무력하게 패배하고 만다.

SKT는 플레이오프 경기마저 3:0으로 승리하며 롤챔스 최초로 와일드카드 출전팀이 결승에 올라온 첫 사례가 됐고 지난 시즌에 이어 그리핀과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롤챔스 2019 서머 결승은 8월 31일(토)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각각 서머 시즌 우승, 서킷 포인트 1위 자격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직행하게 된다.


많은 관중들이 편을 갈라 응원을 하고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경기가 끝난 후 상대 자리로 이동하여 악수를 청하는 SKT T1 = 게임조선 촬영


관객을 향해 단체 인사를 하는 중 = 게임조선 촬영


3:0 승리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찍은 단체 사진 = 게임조선 촬영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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