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19일 오후 10시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디 월드 쇼케이스' 방송을 약 20분간 진행했다.

인디 월드 쇼케이스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 예정인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리스크오브레인2'와 '토치라이트2', '오리' 등 유명 인디 게임의 이식작과 함께 '이스트워드' 같이 독특한 신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의 경우 지금까지 스위치용 인디 게임 출시 사례가 매우 적었다. 다만 '데드셀'과 '핸드오브페이트2' 같은 유명 인디 게임이 정식 출시된 바 있으며, 해외 e숍에만 출시됐으나 추후 지원을 통해 한국어화 패치를 지원한 작품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 중에서도 타 기종 정식 출시나 공식 한국어화를 업데이트한 게임이 있어 한국 유저는 향후 지원을 기대할만하다.

이에 맞춰 게임조선에서는 인디 월드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인디 게임들 중 주요 작품을 정리해봤다. 

■ 리스크오브레인2(Risk of Rain2)

영상 처음을 장식한 게임은 '리스크오브레인2 (이하 리오레2)'다. 리오레2는 횡스크롤 2D슈팅과 로그라이크의 조합,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 난이도, 다양한 캐릭터 및 아이템 등 독특한 게임성으로 사랑받은 '리스크오브레인'의 후속작이다. 리오레2에서는 그래픽이 3D로 변경하면서도 특유의 게임성을 고스란히 유지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리스크오브레인2는 현재 스팀을 통해 '앞서 해보기' 서비스 중이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 중이다.

■ 이스트워드(Eastward)

'이스트워드'는 중국 인디 게임 개발팀 Pixpil이 개발 중인 어드벤쳐 게임이다. 무너져 가는 세계에서 광부 '존(John)'과 어린 소녀 '샘(Sam)'이 서로를 의지해 수많은 괴물과 난관을 헤쳐나가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정교한 도트 그래픽과 흥겨운 비트풍 음악, 2인 1조 캐릭터를 조작해 퍼즐을 푸는 방식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 프리덤핑거(Freedom Finger)

고전 횡스크롤 슈팅 액션과 경쾌한 음악의 만남. '프리덤핑거'는 제목 그대로 손가락 모양의 비행체를 조작해 적들을 물리치는 슈팅 액션 게임이다. 중지 끝에서 미사일을 발사시키거나 주먹으로 적을 때릴 수 있다. 심지어 적을 움켜져 무기로 사용하거나 던져서 폭발시키는 등의 색다른 유쾌함이 가득한 게임이다.

■ 토치라이트2(Torchlight II)

유명 핵 앤 슬래쉬 게임 '토치라이트2'가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된다. 토치라이트 시리즈를 만든 루닉 게임즈는 디아블로2 제작진이 모인 게임사다. 핵 앤 슬래쉬 명작을 개발한 제작진답게 토치라이트2는 마을과 필드를 넘나들며 시원스럽게 적을 도륙 낼 수 있다. 또한 직업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무기 선택으로 게임 플레이의 재미를 더했으며 다회차 플레이를 통한 아이템 파밍, 인챈트 시스템을 통한 강화 등으로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스위치판 토치라이트2는 9월 3일 출시되며, 예약 구매자용 펫과 스위치 전용 펫이 증정될 예정이다.

■ 유로파(Youropa)

'유로파'는 유럽을 연상케 하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산산이 부서진 건물을 복구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 목적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은 중력을 무시하고 벽에 붙어서 걸어 다닐 수 있어 다양한 곳을 모험할 수 있고, 도구를 통해 나만의 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다. 또한 자신만의 맵 디자인이 가능해 끊임없는 모험을 선사한다.

유로파는 스팀을 통해 출시됐으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 핫라인마이애미 콜렉션(Hotline Miami Collection)

데네톤게임즈가 개발한 '핫라인마이애미' 시리즈는 화끈한 액션과 잔인한 폭력 묘사로 게이머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독특한 가면을 쓴 캐릭터가 되어 눈에 보이는 모든 적을 쓸어버리면 된다. 핫라인마이애미는 정신없는 음악과 쏟아지는 피를 통해 마치 실제 범죄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스팀판 핫라인마이애미 콜렉션의 경우 시리즈 1편과 2편이 합쳐진 구성이었으며, 스위치도 동일하게 출시될 것으로 생각된다.

■ 오리(Ori and the Blind Forest Announcement)

'오리'는 PC와 PS4, XBOX ONE으로 출시됐던 플랫폼 게임으로 몽환적인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지형을 넘나들며 적을 피하는 플랫폼 게임의 방식을 충실하게 구현하면서도 어빌리티 스킬과 에너지를 소모하여 저장하는 등 자신만의 시스템으로 독특한 게임성을 보여주었다.

스위치판 오리는 9월 27일 출시 예정이다.

[성수안 수습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