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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난의 MTG #17] 매직더개더링, 세미콤보덱 '반트 풍경 변화'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9-07-26 17:06:23 (수정 2019-07-26 17: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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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색상의 카드를 쓴다 하더라도 어떤 카드를 채용하느냐에 따라 덱의 성질은 크게 변화한다. 같은 반트(백색, 청색, 녹색) 덱이더라도 사용하는 카드의 성향에 따라 승리 방식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반트 풍경 변화'는 같은 반트지만 이전에 소개한 '반트 램프'와는 다른 독특한 콤보로 무장한 덱이다. 일반적인 전투가 아닌 대지를 이용해 좀비 토큰을 소환하며 승리를 노리는 '반트 풍경 변화'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이번 칼럼은 '반트 풍경변화’라는 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편 칼럼에서 ‘반트 램프’ 덱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반트 풍경변화’는 사용하는 색깔 조합이 같고 마나를 빠른 속도로 불린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풍경 변화’라는 카드를 통해 승리하는 세미 콤보덱으로써 승리 수단이 완전히 다릅니다.

지난 번 ‘오르조브 뱀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코어세트 2020이 발매되고 나서 ‘망자들의 벌판’을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 덱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덱 난이도: ☆☆☆

◆ 덱 구성

- 메인

방목 중인 긴꼬리쥐 x4
히드라성 크라시스 x4
엘프 원기회복사 x4
성장 나선 x4
감옥 영역 x2
재에서 태어나는 생명 x2
우회로 x4
풍경 변화 x4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 x4
들 x1
섬 x2
숲 x2
영리함의 기념비 x1
만년빙 요새 x1
신성한 분수대 x2
아조리우스 길드관문 x1
잔잔한 만 x1
꽃피는 사막 x1
셀레스냐 길드관문 x1
정원 신전 x2
태양꽃잎 수풀 x1
가시숲 폭포 x1
내륙 항구 x1
번식의 웅덩이 x2
시믹 길드관문 x1
신비의 신전 x2
망자들의 벌판 x4
폭발 지역 x1

- 사이드보드

아자니의 환대 x2
여름의 장막 x3
도빈의 거부 x3
으스러뜨리는 숲 x2
익살란의 구속 x3
요동치는 케라톱스 x2

◆ 레어리티 구성

미식 레어 8장
레어 22장
언커먼 18장
커먼 22장

◆ 덱 컨셉

여러 수단으로 대지를 빨리 늘린 뒤, 대지가 7개 이상 있는 상태에서 ‘풍경 변화’를 사용, ‘망자들의 벌판’과 서로 다른 이름의 대지들을 잔뜩 찾아와 좀비 토큰을 늘려 승리합니다.

◆ 덱의 장단점

장점: 승리 수단이 대지이기 때문에, 대지만 플레이해도 이길 수 있으므로 콤보를 터뜨리지 못한 채 중후반전을 맞이해도 충분히 강력합니다.

단점: 대지의 구성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아레나가 아닌 오프라인에서 이 덱을 사용한다면 이는 특별히 더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

◆ 승리 수단

이 덱의 승리 수단입니다.

코어세트 2020에서 등장한 망자들의 벌판은, 충분한 대지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대지는 일반적으로 한 턴에 한 개, 다른 수단을 사용해도 2~3개 정도만 플레이할 수 있으므로 이것만 가지고는 단순히 중후반에 좋아보이는 카드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풍경 변화를 조합합니다. 풍경 변화는 대지를 희생한 만큼 찾아와서 동시에 전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망자들의 벌판의 격발 능력을 희생한 만큼 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망자들의 벌판이 전장에 없어도 풍경 변화로 바로 찾아올 수 있으므로, 대지만 많다면 카드 1장으로 발동하는 콤보가 성립합니다.

만들어낼 수 있는 좀비 토큰의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지가 7장일 때
망자들의 벌판 + 서로 다른 이름의 대지 6장: 격발 능력 7번 x 망자들의 벌판 3장 = 7개

- 대지가 8장일 때
망자들의 벌판 2장 + 서로 다른 이름의 대지 6장: 격발 능력 8번 x 망자들의 벌판 2장 = 16개

- 대지가 9장일 때
망자들의 벌판 3장 + 서로 다른 이름의 대지 6장: 격발 능력 9번 x 망자들의 벌판 3장 = 27개

이런 식으로 대지가 1장씩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력해지고, 정말 급하지 않으면 대지가 8장 이상일 때 사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풍경 변화를 사용할 때 반드시 모든 대지를 희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 덱에 광역 제거 수단이 많다면, 내 대지를 적당히 찾아와서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는 대지가 내 덱에 어느 정도 남아 있게 플레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수단

대지를 추가로 확보하는 수단입니다. 다른 덱들과 크게 다른 점은, ‘대지의 개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라노워 엘프처럼 스스로 마나를 만드는 생물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채택된 것이 방목 중인 긴꼬리쥐와 엘프 원기회복사인데, 둘 다 생물로써 어그로 덱의 공세를 한 번쯤은 막아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엘프 원기회복사는 아무 대지나 찾아오므로 ‘망자들의 벌판’ 같은 카드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첫 턴에 방목 중인 긴꼬리쥐를 내려놓고, 두 번째 턴에 엘프 원기회복사나 성장 나선, 재에서 태어나는 생명 중 하나를 사용한 뒤, 세 번째 턴에 우회로나 재에서 태어나는 생명을 키커 비용을 지불해서 사용한다면, 네 턴째에 대지 8개가 모이게 되고 풍경 변화를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장 강력한 패턴이며, 꼭 이런 베스트 패턴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많은 장수의 대지 확보 수단이 이 덱을 매끄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좋습니다.

◆ 상대를 견제하는 수단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는 ‘풍경 변화’ 같은 카드가 무효화당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또한, 이 생물 덱에게 강력한 ‘시믹 운명의 결합점’ 같은 덱에 대응할 수 있는 역할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가 광역 생물 제거 수단이 많은 에스퍼 계열의 덱이라면, 풍경 변화를 상대 턴 종료단에 사용함으로써 대부분 집중 마법인 광역 생물 제거 수단을 회피하고 게임을 승리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감옥 영역은 상대가 사용하는 치명적인 지속물을 견제하며 점술 1 능력으로 풍경 변화 같은 최중요 카드를 찾아오는 역할을 합니다.

폭발 지역은 1장만 사용하지만, 풍경 변화를 통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주로 풍경 변화로 바로 승리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 상대의 지속물을 정리하며 중후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카드 추가 확보 수단

마나를 많이 확보하는 덱이므로, 히드라성 크라시스도 잘 사용할 수 있는 덱입니다. 특히 상대가 사이드보딩 이후 손패를 버리는 수단을 많이 사용할 경우, 풍경 변화 같은 카드를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기 전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덱을 상대할 때 히드라성 크라시스를 통해 손패를 보충하고 전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영리함의 기념비는 ‘폭발 지역’과 마찬가지로, 풍경 변화를 통해 찾아올 수 있으며 풍경 변화 이후에도 승리하지 못할 때 부족한 손패를 보충해주고 중후반전을 도모할 수 있게 해줍니다.

◆ 사이드보딩 전략 (1) – 생명점 회복하기

어그로 덱을 상대할 때, 풍경 변화를 통해 많은 좀비 토큰을 만들면 전장은 쉽게 장악할 수 있지만 그동안 잃은 생명점을 보충하지 못하면 플레이어를 직접 타격하는 주문에 의해 패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아줄 수 있는 것이 아자니의 환대입니다. 이 카드가 있는 상황에서 풍경 변화를 사용하면 생명점을 아주 많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꼭 풍경 변화가 없더라도, 망자들의 벌판이 지속적으로 생물을 만들어내며 꾸준히 생명점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사이드보딩 전략 (2) – 무효화와 디스카드 상대하기

이 덱은 대지가 많고 핵심 카드가 적은 엔진형 콤보덱이므로, 중요 카드를 무효화하거나 손패를 버리게 하는 전략에 취약합니다.

코어세트 2020에서 등장한 여름의 장막은 그러한 수단을 막아내는데 아주 좋은 사이드보드 카드입니다. 상대의 전략을 저렴한 비용으로 막아낼 뿐만 아니라 추가 드로우까지 있는 완벽한 카드입니다.

◆ 사이드보딩 전략 (3) – 플레인즈워커 처리하기

요동치는 케라톱스는 높은 공격력과 신속 능력으로 상대 플레인즈워커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생물입니다. 물론 이 조건을 갖춘 생물은 많지만, ‘청색으로부터 보호’ 라는 능력을 갖추었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2종류의 ‘테페리’ 플레인즈워커를 처리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 사이드보딩 전략 (4) – 기타 위험한 카드 상대하기

여러 가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주문들입니다.

도빈의 거부는 주로 ‘시간을 꼬는 자, 테페리’를 사용하지 않는 컨트롤이나 콤보 덱 – 대표적으로 시믹 운명의 결합점 – 을 상대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으스러뜨리는 숲은 ‘아즈칸타 탐색’, ‘황무지 개척’, ‘익살란의 구속’, ‘감옥 영역’ 같은 강력한 부여마법들을 파괴할 수 있으며, 몇몇 덱에서 사용하는 강력한 비행 생물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익살란의 구속은 어떤 지속물도 처리할 수 있는 범용성 있는 사이드보드 카드입니다. 단, 이런 카드를 사용할 때는 상대의 부여마법 파괴 수단에 주의해야 합니다.

◆ 마치며

이렇게 ‘풍경 변화’ 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풍경 변화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애착이 있는 카드이기도 한데요, 2014년 그랑프리 미네아폴리스에서 제가 풍경 변화 덱으로 우승을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지만 가지고도 이길 수 있는 매직 더 개더링의 독특함을 한 번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그럼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준영 매직더개더링 전프로 /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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