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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치트오매틱은 트리거일 뿐", 심야까지 이어진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 주요 내용은?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19-07-16 02:20:25 (수정 2019-07-15 22: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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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자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에픽세븐'은 연달아 발생한 일련의 사건으로 수많은 이용자의 공분을 샀다. 대표적으로 '꾸준히 제기돼온 머라고라 소모량'과 '큰 문제를 불러일으킨 각종 이상현상', '편중된 캐릭터 밸런스', '에픽 페스타에서의 한국 매출 비중 15% 발언',  '벽이 너무 높은 월광 및 신비 소환' 등이 있겠다.

그리고 최근 발생한 '치트오매틱'으로 게임 내 데이터를 변조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에픽세븐 이용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터져버린 것이다.

이에 에픽세븐의 퍼블리셔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와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는 황급히 이용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지난 주말동안에 간담회 참석 신청을 받은 후, 15일 판교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되었다.

 

이날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에는 '이상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사업실장,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및 프로듀서'강기윤'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및 CTO, 그리고 '김윤하' 슈퍼크리에이티브 기획실장이 자리해 이용자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에 응했다.

본격적인 간담회 진행에 앞서서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에 자리해주신, 그리고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최근 불거진 이슈로 인해 불편,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에픽세븐의 주요 관계자 4명은 사죄의 뜻을 담아 머리를 숙였다.


에픽세븐 관계자들이 이용자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 유튜브 갈무리

또, "이번 간담회는 저희가 먼저 설명드린다기보다 이용자분들의 생각을 듣는 자리로, 이용자분들의 생각으로 간담회의 내용을 채우려고 한다", "이번에 한해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추후 간담회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의 주요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치트오매틱이라는 매우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해킹이 가능했다. 전문 해커가 공격을 시도한다면 더욱 위험할텐데?

A. 에디터와 핵과 관련돼 이슈가 불거져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출시 이전, 에디터 및 핵과 관련돼 공격과 방어로 많은 시도를 하면서 대비를 했다. 또, 출시 이후 에디터를 사용한 이용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재를 해왔다. 2018년부터 제재를 해왔으며, 내부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대책을 세워왔다. 

런칭 이전부터 공격력과 체력 등에 손을 대는 불법 이용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논의해왔다. 메모리 변조 및 해킹 로그를 통해 확인 후(선로깅 후조치)에 개별로 제재를 취했다. 


메모리 에디트 제재 현황 = 유튜브 갈무리

클라이언트 내에는 암호화된 검증된 값과 실제 사용하는 값이 있는데, 전투를 클리어할 때쯤에 두 값을 비교하게 된다. 만약 두 값이 다를 경우 메모리에 남게 되고 이를 토대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5월 2일 유료 변조 APK가 등장했다. 또, 6월에는 실제로 유료 변조 APK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등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7월부터 제재를 진행했다. 또, 논란이 되었던 메모리 에디트를 사용했다고 주장한 특정 이용자의 경우, 6월에 생성된 계정으로, 3개월 전부터 메모리 에디트를 사용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1개월 정도 게임을 플레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올해 6월 계정을 생성), 유료 변조 APK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5월 2일 등장한 유료 변조 APK = 유튜브 갈무리

 

Q. 유나 엔진이 불법프로그램에 취약한 것,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다.

A. 유나 엔진은 보안과 관련된 것은 아니며 로딩 속도와 개발 퍼포먼스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마 전, 이슈가 커지면서 데이터를 암호화 및 난독화하는 작업을 강화했다. 처음부터 이에 대해 대비했어야 했으나, 뒤늦게 적용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Q. 보안에 대해 더욱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와 관련돼 조치가 늦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질문해주신 분의 분노에 대해 100% 공감한다. 초동 조치가 잘못되었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선로깅 후조치로 대응한 것은 시험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시험에서 오답을 쓰자마자 오답임을 알려준다면, 트라이하다가 정답만 찍어서 만점 답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실시간으로 해커가 시도하는 방법을 차단해버리면 해커는 다음날 또다른 해커툴을 제작해낼 수 있다. 결국 방어하는 측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대신 답안지를 내고 한 달 후에 오답 여부를 확인할 수있다면 쉽게 정답을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

단, 해킹을 쉽게 시도할 수 있었다는 부분과 효율성만 따지고 대응했던 것은 저희의 실수인 것 같다. 처음부터 시도가 불가능했다면 이러한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강기윤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및 CTO = 튜브 갈무리

 

Q. 서비스 종료는 예정에 없나? 그리고 추천하는 게임이 있는가?

A. 잘못 운영해온 부분과 이용자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서비스 종료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대신 더욱 노력해 다시 신뢰를 쌓아갈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으며 이용자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추천 게임을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지금까지 '에바'를 하셨던 이용자분들, 다시 한 번 '에하' 하시길 부탁드린다.

 


 이상훈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사업실장
= 유튜브 갈무리

 

Q. 일부 이용자에게 '악의적'이라는 워딩을 사용하는 등, 공지글과 익명 커뮤니티에 직원이 해서는 안되는 발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부적으로 교육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나 

A. 일부 공지글에 써서는 안될 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이에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다수의 부서에서 서로 확인을 하면서 다시는 이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블라인드' 등 익명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하지마라"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단,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내부에서 그러한 글을 게재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런칭 이래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에 대해 원활하지 못했고 다수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다수의 부서가 크로스 체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CM 및 GM 채용을 통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이번 치트오매틱 사태는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이전부터 다양한 문제로 인해 이용자들의 분노가 쌓이고 있었다. 특히 월광과 신비에 대해 불만이 큰 상태인데, 이에 대해 개선 대책이 있는가?

A. 이번 사건을 통해 에픽세븐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월광 뽑기에 대한 수정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월 15일 이전에 월광 5성 뽑기 천장에 대해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월광 소환 시도에 대해서도 소급 적용하려고 한다. 신비 소환에 대해서도 언급해주셨는데, 신비 소환 사이클 자체를 묶어두는 아이디어가 있으며 신비 소환에 대한 기회를 더욱 많이 제공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더 좋은 의견이 있다면 제공해주셨으면 한다. 곧 런칭 1주년을 맞이하는데, 1주년을 맞아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하려 한다. 그 자리에서 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머라고라 부족 현상, 결투장 밸런스, 골드 수급 문제, 확정 소환에 대한 개선 대책에 대해 이야기 듣고 싶다

A. 머라고라에 대해 먼저 설명하자면, 스킬업 머라고라 소모량을 감소시키는 패치를 진행했고, 최근 3차 패치가 있었다. 머라고라의 많은 소모량은 많은 캐릭터를 키우는 에픽세븐의 방향성과 맞지 않기에 계속해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또 머라고라를 수급할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공격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바다.

머라고라가 육성에 있어서 방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매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3성 영웅의 경우 머라고라 소모를 제거하고 다른 방안으로 육성하도록 할 예정이며 3성 대전 등의 추가적인 콘텐츠로 파생할 수도 있겠다. 기존 3성에 소모된 머라고라는 모두 환급할 예정이다.

아레나 밸런스를 해치는 특정 캐릭터는 개발 방향과 맞지 않는다. 또, 어느정도 예상은 했으나 이를 넘어서는 오버스펙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8월 8일 4성과 5성 캐릭터에 대한 대대적인 밸런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때 월광 3성의 밸런싱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아레나 밸런싱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픽밴 등의 시스템을 도입해 변수를 주고 실시간 아레나와 결투장에 차별점을 두려고 한다. 캐릭터 밸런싱은 주기적으로 진행토록 하겠다. 

골드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장비 무료 해제 이벤트를 매월 정기화해 진행해 해소할 방침이다. 확정 소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많은 염증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8월 중으로 답변으로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어느정도 구상이 되었으나 조금 더 보완해서 공개토록 하겠다.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및 PD = 유튜브 갈무리

 

Q. 아티펙트와 캐릭터가 함께 소환되도록 기획했는가

A. 영웅만으로는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없다. 아티펙트와 캐릭터를 함께 육성하고 콜렉팅을 해야 효과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도록 디자인을 했다. 만약 아티펙트와 영웅 뽑기를 분리했다면 이용자분들께서는 영웅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 예상했고 이는 이용자분들의 불만으로 이어졌다. 잘못된 밸런싱에 의해 이용자분들께서는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신 것 같다.  

 

Q. 이용자수가 대폭 감소했는데, 회복 가능한가? 소통 불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많은 이용자분께서 떠나신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무언가를 한다고 회복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시금 신뢰를 쌓아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이번 이슈 전에는 소통과 관련해 전담하는 리소스가 부족했다. 이슈 이후, 다른 팀과 협업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욱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다. 운영에 있어서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에 많은 논의가 있고,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분명있다. 이에 대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7월 말까지 운영 개선안을 공개토록 하겠다.

 

Q. 스토브 해외 접속과 관련된 생각을 듣고 싶다

A. 해외에서 스토브 이용자의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크롤링을 통해 공격해오고 있다. 이로인해 간혹 로그인 실패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스토브에서는 무작위 대입식 공격에 대해 대처하는 방안을 다방면으로 강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아이피에서 일정 횟수 이상 시도했을 경우 제한하는 방법 등이 있겠다. 

최근 일본 로그인 이슈가 있었는데 해당 이슈에 대해 설명하자면, 스토브 서버가 일본 도쿄에 위치해 있다. 시스템 상에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분들이 쿠폰 번호를 입력했을 때 노출된 부분이 있다. 해당 현상은 수정되었으며 일본에서 이용자의 계정이 도용된 것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Q. 치트오매틱과 관련된 불법프로그램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하는 것 아닌가, 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지게 되나? 

A. 치트오매틱에서 검색이 안되도록 완전 봉쇄한 상태다. 아레나 등에서 전투 후 리플레이가 가능한 기능을 개발 중에 있으며 조만간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기능이 도입된다면 불법프로그램 이용자는 전투가 종료되는 즉시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하 김형석 공동대표 답변) 이번 사태에 대해 가장 많은 실수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 자리에 나왔는지 묻는다면 자신있게 대답을 하지는 못할 것 같다. 이 시간 이후에 진지하게 고민한 하고 그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운영진과 이용자 간의 눈높이가 전혀 다른 것 같다. 새로운 운영진을 뽑을 계획은 없나? 또,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봤는지 의문이다

A.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운영진을 뽑을 계획이다.

밸런스를 담당하는 슈퍼크리에이티브의 전투팀과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사업팀, 그외 다른 부서들 모두 당연히 열심히 플레이를 하고 있다. 이용자분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밸런스를 단기간에 맞추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용자분들께서 전달해주시는 말씀은 항상 듣고 있으며 느리더라도 원하시는 바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Q. 월광 천장은 어떤 형태인가

A. 월광 소환의 천장 카운트 횟수는 현재 40회로 기획하고 있다. 월광 소환의 카운트는 확률 상으로 유저가 기대할 수 있는 최소치로 고민하고 있다. 이는 8월 15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전까지 누적된 사용 횟수는 모두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월광 5성 캐릭터의 등장은 랜덤이다. 단,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용자분들의 기대치의 최소값으로 계속 고민해볼 예정이다. 

 

Q. 이용자 간담회가 너무 갑작스럽게, 그리고 평일로 일정이 픽스되었다 

A. 이번 사안에 대해 빨리 이용자분들을 뵙고 설명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급박하게 일정을 잡게 되었다. 취소된 지난 주 유튜버 크리에이터 초청 간담회의 경우, 라이브 채팅을 통해 질문을 받고 답해드리려 했으나, 그렇게 진행해서 소통이 되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또, 유튜버 크리에이터와의 협의에 대해서는 미리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미팅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확인했다. 그리고 허락을 받은 크리에이터에 한해서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크리에이터분들께서 불편해하시고 실망한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잘못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튜버 크리에이터분들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 

 

Q.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어떻게 되나? 또, 하이엔드 장비 획득의 어려움을 해소할 방법은 무엇인가?

A. 수치와 같은 부분을 확정하기 이전에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것이다. 앞으로 저희의 운영 방향은 저희가 하고자하는 바를 먼저 말씀드리고 미리 공개하는 것은 이용자 의견을 받기 위함이다. 이전에는 항상 구체화되지 않은 방향만 말씀드리고 갑자기 업데이트되는 방식이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용자분들이 의견을 적극 수렴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이엔드 장비 획득에 관해서는 '황금 망치'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장비 제작의 마일리지를 일정 쌓으면 충분히 좋은 장비를 확정적으로 획득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 업데이트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8월 15일까지 개발자 노트를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려고 한다. 

 

Q.월광 40연차 도입에 대해 밝혔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320만원이다. 캐릭터 뽑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A. 저희의 월광 40연차 도입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 미리 공개한 것은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듣고 적용하기 위함이다. 월광 천장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재검토하고 공개토록 하겠다.

 

Q. 이용자에게 파생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도 있을텐데 그런 노력이 없는 것 같다

A. 최근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제작에 대해 협의를 한 바 있다. 물론 결과적으로 결렬되었으나 이용자분들께 감사함을 돌려드리기 위한 마음은 진짜 있었다고 전하고 싶다. 또, 머천다이징과 관련돼 준비 중에 있으나 슈퍼크리에이티브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3사가 진행함에 따라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최대한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Q. 머라고라 삭제 또는 초기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기사단 레이드(월드보스)의 추가는 언제 이뤄지나

A. (이하 김형석 공동대표 답변) 내부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논의가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반대를 했다. 캐릭터를 육성하다보면 애정과 같은 감성들이 녹아든다. 이때 머라고라 등을 사용하면서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그 감성은 어느정도 유지된다. 하지만 머라고라를 초기화할 수 있다면 해당 캐릭터는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최대한 머라고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되, 그게 어렵다면 말씀해주신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 

기사단 레이드(이하 월드보스)는 10월 17일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대하고 계시는 것보다 다소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 에픽세븐은 3인 혹은 4인으로만의 전투로 이뤄져 있기에 그보다 많은 영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출 및 기타 기술적으로 개발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볼륨이 커서 일정이 지연되었다. 

 


김윤하 슈퍼크리에이티브 기획실장 = 유튜브 갈무리

 

Q. 소환 시스템 자체가 없어져야 하는 것은 아닌가?

A. 현재 간담회에서 계속해서 월광 소환에 대해 말씀해주고 계신다. 소환 시스템 자체가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월광 소환에 대한 염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개편안을 강구해보고 그것이 어렵다면 좀 더 혁신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개편하는 것까지 고려하겠다. 이 모든 것들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검토해 7월 내 공개토록 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서는 이용자분들과 계속 논의한 후에 적용토록 하겠다. 

 

Q. 스토브로 커뮤니티를 이전했다. 이로인해 신규 이용자 유입이 잘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이용자 유치에 대한 계획은? 최근 추가되는 컷신의 퀄리티가 다소 떨어진다

A. 네이버 카페의 경우, 게임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차츰 스토브를 개발해나가면서 서비스 중인 게임에 최적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추후 스토브를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컷신을 담당하는 담당자의 경우 여러 명이 있다. 이에 따라 각 담당자에 따라 표현의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단,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판단 하에 개선하도록 하겠다. BGM의 경우도 각 상황에 맞도록 전용 사운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며, 다시 검토하고 반영토록 하겠다. 추가로 이전 에픽세븐 페스타의 QnA에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으며, 해당 행사에서 있었던 15% 발언에 대해서는 절대 하지말았어야할 언행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Q. 치트오매틱만이 문제가 아니다. 암암리에 사용하는 매크로도 문제다

A. 매크로를 막기 위한 시도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단, 100% 매크로 사용했다고 단정지을 수 없기에 다소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 기술팀과 협의를 통해 매크로를 단절하기위해 노력하겠으며, 매크로 사용자에 대한 제재 또한 사업팀과 논의 후 진행토록 하겠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월광 뽑기'와 '머라고라', '보안 문제', 그리고 '운영'이었다. 우선 월광 뽑기에 대해서는 기존에 기획했던 월광 소환의 천장을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이달 31일 이전에 이용자분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재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소환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혁신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게임 운영의 개선안 또한 7월 내 공개 예정.

다음으로 머라고라의 경우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 최대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머라고라 초기화 시스템에 대해서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보안에 대해서도 리플레이 기능을 통한 발빠른 제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1차 캐릭터 밸런스 패치는 8월 8일 진행될 예정이며 기사단 레이드는 10월 17일 업데이트로 계획돼 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것으로 부족했다. 약 16,000여 명이 시청한 에픽세븐 계승자 간담회는 라이브 방송 여건 상, 오후 11시에 종료할 수 밖에 없었으며 추가적인 간담회는 장소를 옮겨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이용자들의 질문에 응하는 에픽세븐 관계자 = 유튜브 갈무리

 

라이브 방송 말미에는 지난 에픽세븐 페스타에서 "에픽세븐의 미국 매출 비중은 40%, 한국 매출 비중은 15%"라는 발언으로 수많은 이용자의 질타를 받은 바 있는 '최진원'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사업팀장이 방문해 이용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최진원 사업팀장은 "사업 담당자로써 해선 안될 말을 했으며 미숙한 답변이었던 것에 대해 인정한다. 해당 발언은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픽세븐이 통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기위한 의도였다"고 밝히며 머리를 숙였다. 

끝으로 김형석 공동대표는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매우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용자분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지적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상훈 사업실장은 "추후 진행될 1주년 간담회에서는 더 좋은 자리에서 더 좋은 음식으로 함께하도록 하겠다.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자리를 이동해서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먼길 와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끝맺음을 지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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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1_2341 틸라코이드 2019-07-16 03:33:02

덧글이 안보이네 ㄷㄷ 그리고 15% 발언한 분 진심어린 사과 그런거 없이 앉아서 꾸벅 한번 하고 끝이었음...

nlv21 월영독비 2019-07-16 18:44:35

진심어린사과요? 15%발언하신분 유저분들이다 찾았는데 없다가 2부 마지막에 오셔서 의자 앉아서 꾸벅 하고 그냥 가셨는데요?

nlv121_0054 v[O_O]v 2019-07-17 19:52:59

하는 놈이 븅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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