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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난의 MTG #15] 매직더개더링 코어세트2020 리미티드 환경 분석 ⑵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9-07-12 09:31:27 (수정 2019-07-12 09: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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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더개더링에는 코어세트라는 것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코어카드들로 구성된 기본판의 개념으로 초심자들을 위한 카드 구성이 특징인 세트다. 그런데 이번 코어세트2020에서는 이전 코어세트와는 다르게 좀 더 독특한 카드들이 다수 구성되어 있어 좀 더 테크니컬한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조선에서는 매직더개더링에 입문하는 플레이어를 위해 박준영 선수와 함께 매직더개더링 기획을 연재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코어세트2020을 필두로한 리미티드 환경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이번 칼럼은 지난번에 이어 ‘코어세트 2020’의 리미티드 환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미티드 환경 전반에 대한 이야기와 키워드에 대한 설명은 지난 칼럼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룰 정령
 
- 컨셉
 
모일수록 강해지는 정령들로 강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압도적으로 전장을 장악하는 덱입니다.
 
- 핵심 카드
 
(1) 강력한 정령 카드들
 
 
용암 일족 싸움꾼과 게걸발톱은, 이 덱이 전장을 쉽게 장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생물들입니다. 둘 다 비용 대비 공격력과 방어력이 튼실한데, 특히 용암 일족 싸움꾼은 혼자서 공격한다고 해도 기본 +1/+0을 받으며, 다른 정령들과 함께, 특히 ‘날쌘 방화마’처럼 정령의 수가 급격하게 불어난 상태라면 무시무시하게 강력해집니다.
 
덤불 파괴자는 앞서 강력한 두 정령에게 돌진을 주는 보조 생물입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공격력과 방어력도 결코 낮은 것은 아니어서, 상대가 마땅히 수비할 만한 생물이 없다면 스스로도 강한 일격을 날립니다.
 
 
기어다니는 개척자는 다른 정령들을 모두 강화시켜주고, 정령의 수가 많을 때 활성화 능력을 사용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습니다.
 
날쌘 방화마는 용암 일족 싸움꾼과 기어다니는 개척자를 보조합니다. 주문 중에 ‘타개’가 있다면 궁합이 좋습니다.
 
과대성장 정령은 이 덱이 생물 교환을 부담없이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2) 마나를 보충하는 수단들
 
 
정령들은 강력하지만, 비용이 가볍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조할만한 생물들을 갖춰야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나뭇잎 일족 드루이드는 정령이면서 녹색 마나를 만듭니다. 생물이 쌓이면 마나를 더 많이 만들기 때문에, 덱을 더욱 가속화시켜 줍니다.
 
찬드라의 불씨고양이는 정령이면서 적색 마나를 만듭니다. 만든 마나를 다른 정령 덱 또는 찬드라 주문에만 사용 가능하지만, 이 덱은 어차피 정령 덱이므로 대부분 마나를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공격력과 방어력도 평균이므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초보 화염술사, 찬드라는 부족한 마나를 보충할 뿐만 아니라 모든 정령들의 공격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사실 이 덱에서는 +1 능력이 훨씬 강력합니다. -2로 귀찮은 생물도 처리 가능한, 매우 강력한 카드입니다.
 
(3) 세컨드 플랜
 
 
그룰 정령덱은 생물을 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물을 잘 확보했다면 어떤 주문을 사용하든지 덱은 강력하겠습니다만, 그래도 보다 어울리는 주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이렇게 강력한 생물로 전장을 빨리 장악하는 덱은 생물 제거 수단이 많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부족한 전장 장악력을 채우기 위해 생물을 소환하고 전투 트릭을 사용할 마나가 없는 상황이 자주 나오며, 그 때 강력한 생물 강화 수단으로 유리한 교환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둘 수 없는 격노’를 사용해서 단번에 상대 생명점을 모두 깎아내는 플레이가 강력한데, ‘격앙’이나 ‘성장 주기’와 콤보로 사용하면 높은 공격력의 정령 생물과 더욱 잘 어울립니다.
 
또는 ‘타개’ 를 사용하여 일순간에 게임을 끝내기도 합니다. 정령 생물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돌진 능력도 부여하므로 금상첨화입니다.
 
(4) 청색의 정령들
 
 
이번 환경에서 정령들은 청색에도 꽤나 존재합니다. 커먼과 언커먼 위주로 언급하는 본 칼럼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미식 레어인 탁류의 중심지, 옴나스가 녹색과 청색, 적색을 모두 포함하고 있죠. 즉 청색에 있는 정령들을 활용해서 이젯 정령, 시믹 정령, 또는 테무르(적색과 청색, 녹색을 모두 사용하는 차원을 뜻합니다) 정령 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젯 정령의 경우 번개 폭풍 일족, 구름 일족 예언자, 북풍 정령 등을 사용해서 비행 생물로 상대를 압박하고, 서리 스라소니로 시간 싸움을 합니다. 여전히 ‘찬드라의 불씨고양이’, ‘용암 일족 싸움꾼’, ‘초보 화염술사 찬드라’ 같은 적색의 중요 정령들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녹색에 비해 가지는 장점은 비행 생물들이며, 단점은 생물 파워가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시믹 정령의 경우 일깨워진 산호초가 제일 중요합니다. 이 생물은 정령들과 함께 막대한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그룰이나 이젯처럼 공격적인 정령 덱은 아닐지언정 카드 이득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3색을 모두 사용할 때도 빛날 수 있는데, 일깨워진 산호초 자체가 대지를 찾아주는 역할도 하므로 3가지 색깔의 대지를 모두 사용하기 쉬워지며, ‘날쌘 방화마’ 같은 생물을 소환하면 한 번에 정령 3마리가 나오면서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 단점
 
그룰이라는 길드가 가지는 단점이라면 역시 손패를 보충할 추가 수단이 많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치명타 생물을 포함한 생물 제거 수단으로 잔뜩 무장한 덱이라면, 후반 뒷심이 달려서 승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사이드보드 카드를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덱을 만들 때 언제든 청색을 섞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 락도스/골가리 희생
 
- 컨셉
 
생물을 희생하는 대신 강력한 효과를 얻는 카드와, 희생하기 좋은 수단을 고루 갖춘 엔진형 덱으로써, 카드 간의 연계가 잘 이루어지면 굉장히 강력합니다.
 
- 핵심 카드
 
(1) 생물을 희생하는 수단
 
 
생물을 희생하면서 얻는 효과를 가진 카드들입니다.
 
제물의 가면은 상대 방어력이 낮은 생물들을 쉽게 처리해주며, 충분한 피해를 입힌 뒤에는 상대 플레이어를 직접 타격해서 게임을 마무리 지을 수도 있습니다. 무덤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생물을 사용하거나, 생물 개체수 자체를 많이 늘리는 수단이 있을 때 강력하며, ‘불꽃칼날술’ ‘패덤 선단 살인귀’ ‘오우거 공성파괴자’ 등과 좋은 콤보가 됩니다.
 
쪼개진 뼈 가시는 적은 마나로 상대 생물을 처리하게 해주지만, 희생할만한 생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덱이 아니고서야 잘 안 쓰게 되는 카드로, 드래프트를 할 때 상대적으로 확보하기가 쉽다는 점이 좋습니다.
 
피에 물든 제단은 이 덱의 가장 중요한 카드중 하나입니다. ‘요양소 해골’ 같은 카드를 사용해서 매 턴 악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생명점 회복 수단도 어느 정도 갖춰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2) 희생할 생물들
 
 
생물을 희생하는 수단을 사용하기 좋은 생물들입니다.
 
요양소 해골은 이 덱의 가장 핵심 생물입니다. ‘쪼개진 뼈 가시’를 사용하기 굉장히 좋으며, ‘피에 물든 제단’의 능력을 사용할 때 손에서 버리기도, 희생할 생물로도 적합합니다. ‘제물의 가면’과 함께 사용하면 상대의 방어력 1 생물을 지속적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날쌘 방화마와 뼈갑옷 사령술사는 모두 생물 개체수를 늘려주므로, 요양소 해골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용합니다.
 
반역 행위는 이 덱이라면 생물 제거 수단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역 행위로 뺏어온 뒤 ‘쪼개진 뼈 가시’로 뺏어온 생물을 희생할 경우, 결국 4마나로 생물 2개를 처리할 수 있는 굉장히 강력한 콤보입니다.
 
(3) 생물 보충 수단
 
 
희생할 생물을 보충해줄 수단들입니다. ‘날쌘 방화마’ 같은 카드를 손으로 되돌렸을 때 극대화됩니다.
 
(4) 또다른 엔진
 
 
이번 블록의 락도스는 생물 희생 엔진 말고도 또다른 엔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적은 피해를 얻은 생물을 일격에 파괴하는 효과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오우거 공성파괴자는 활성화 능력으로, 패덤 선단 살인귀는 전장에 들어올 때 발동하는 능력으로 각각 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장을 관통하는 활’과 콤보를 이루며, 앞서 설명했듯 ‘제물의 가면’과도 궁합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요양소 해골’ 같은 카드를 함부로 방어하는 상대에게 큰 손해를 입힐 수도 있지요.
 
(5) 골가리의 경우
 


골가리로 희생 엔진을 만드는 경우, ‘부패담쟁이의 재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카드가 있으면 모든 생물 희생 수단은 더욱 크게 시너지를 가져다줍니다. 이를테면 ‘피에 물든 제단’을 사용할 때, 사실상 1점만 맞게 되고 카드는 버리지 않는 셈이 됩니다.
 
또한 흉포한 강아지라는 희생하기 좋은 생물이 추가됩니다.
 
골가리로 희생 엔진을 만들어도 되고, 흑색과 녹색, 적색을 모두 사용하는 준드(이 3가지 색깔을 모두 사용하는 차원의 이름입니다) 희생덱을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 단점
 
늘 그렇지만 엔진 덱은 시너지가 생기는 카드를 함께 드로우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평균 이하의 성능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엔진에 필요한 카드를 많이 확보해서 시너지가 발생할 확률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디미르 컨트롤
 
- 컨셉
 
이득을 얻는 카드와 많은 생물 제거 수단을 바탕으로 천천히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나가는 덱입니다.
 
- 핵심 카드
 
(1) 이득을 얻는 수단
 
 
카드 이득을 얻는 수단들입니다.
 
날개 달린 글자들은 마치 예전의 ‘점’을 떠올리게 하는 카드입니다. 간단하게 카드 1장을 쓰고 2장을 뽑으며 1장의 이득을 얻는데, 이번 환경에서는 많은 비행 생물과 함께 더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정신 부패는 날개 달린 글자들과 반대로, 상대의 손패를 줄이는 수단입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후공이라면, 상대의 손패가 기본적으로 나보다 1장 적으므로 더 강력합니다.
 
구름 일족 예언자와 무모한 도둑은 모두 생물이면서도 이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무모한 도둑은 생물 제거수단과 연계하여 공격을 2번 이상 가면 더 큰 이득을 창출해냅니다.
 
문어예언자는 직접적인 카드 이득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점술 능력을 통해 필요 없는 (보통 대지) 카드를 서고 밑으로 내리면서 실질적으로 추가 카드 드로우와 비슷한 효과를 얻게 해 줍니다.
 
유령 선원은 이번 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청색 생물 중 하나입니다. 이 디미르 컨트롤 뿐만 아니라 청색을 사용하는 모든 덱에서 사용하고 싶은 강력한 생물입니다만, 어쨌든 카드 이득을 추구하는 이 덱에서도 잘 어울립니다. 가급적이면 5마나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위험을 제거하는 수단
 
 
상대의 생물을 처리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문들입니다.
 
외형 손상은 저렴한 비용으로 상대의 행동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으며, 살인은 환경 최고의 생물 제거 수단입니다.
 
고통스러운 흡수는 특히 상대의 빠른 전개를 통해 잃은 생명점을 회복할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3) 또다른 형태의 이득과 시너지
 
 
위에서 소개한 카드가 직관적인 형태로 이득을 보는 카드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형태의 이득 또는 시너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시대 연구가와 영혼 구조는 제한조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득을 얻는 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 2개를 조합한다면? 시대 연구가로 영혼 구조와 다른 주문을 가져오고, 시대 연구가가 죽으면 영혼 구조로 다시 시대 연구가를 가져오고. 이런 무한 사이클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청색의 중요한 카드로 ‘성소의 차원문’이 있습니다. 내 생물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전장에 들어올 때 효과를 발휘하는 생물의 효과를 계속 사용하는 카드인데요, ‘서리 스라소니’는 상대의 생물을 계속 묶어두면서 유사 생물 제거수단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자의 거리 거주민’은 다른 청색 생물을 사용해서 상대의 서고를 전부 없애버릴 수 있지요. ‘섬뜩한 채찍꾼’은 좀 더 명확하게 상대의 생명점을 갉아먹습니다.
 
- 단점
 
완성된 디미르 컨트롤은 아주 강력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누가봐도 좋은 카드’만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드래프트를 통한 리미티드 덱을 만들 때, 이 덱에서 사용하는 카드가 다른 사람들도 상당히 원하는 카드들일 확률이 높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마치며
 
이상 코어세트 2020에서 만들 수 있는 또다른 유형의 리미티드 덱을 먼저 소개해보았습니다.
 
새 확장팩 발매 초반에는 카드를 모으기 위해 리미티드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데, 이번 칼럼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준영 매직더개더링 전프로 /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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