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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일곱개의대죄, 물욕이 낳은 금손! 신기 실물 제작자 '슈레나'를 만나다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19-07-03 19:05:29 (수정 2019-07-03 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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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서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는 원작 만화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와 멋진 장비들을 잘 구현해낸 작품이다.
 
특히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이를 소재로 2차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유저가 바로 3D프린터를 사용해 재현도 높은 무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슈레나'다.
 
슈레나는 다이앤의 신기 '전추 기데온'을 시작으로 '드래곤 씬:분노의 죄' 심벌, 요정왕 킹의 신기 '영창 셔스티폴' 등 꾸준히 고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게임조선에서는 슈레나와 작품활동에 관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요정왕 킹의 신기 '영창 셔스티폴' 제작기 영상 = 슈레나님 제공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기사를 통해 처음 만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게임과 DIY를 취미로 하는 방사선 취급 감독자 이지현이라고 합니다. 일곱개의대죄(이하 칠대죄)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슈레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현재 울산에서 아이 둘을 키우는 애아빠이기도 합니다.
 
Q. 일곱개의대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건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따로 칠대죄의 원작 팬은 아니고 원래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션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는데요. 소문과 광고를 듣고 게임을 한 번 플레이해봤더니 너무 재미있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거꾸로 원작의 팬이 됐습니다.
 
Q. 현재 공식 커뮤니티에 올리고 계신 DIY 작품들이 유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해당 작품들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칠대죄가 오픈하고 난 뒤 지금까지 아주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등장 캐릭터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마침 취미 활동을 위해 구매한 3D프린터가 있어서 캐릭터들 관련 무기를 직접 만들어 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은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 코스튬을 가지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결제를 허락해주지 않아서 대리만족을 위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해당 코스튬을 가지고 싶다는 열망이 만들어낸 작품들 = 슈레나님 제공
 
Q. 현재 공식 커뮤니티에 올리고 계신 DIY 작품들이 유저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해당 작품들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칠대죄가 오픈하고 난 뒤 지금까지 아주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등장 캐릭터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마침 취미 활동을 위해 구매한 3D프린터가 있어서 캐릭터들 관련 무기를 직접 만들어 본게 모든 일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은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무기 코스튬을 가지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결제를 허락해주지 않아서 대리만족을 위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Q. 3D프린터를 이용한 모델 제작에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또 얼마나 많은 비용이 소모되나요?
 
일단 3D프린터와 재료(필라멘트 통칭 PLA), 모델링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저처럼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가정용 3D프린터 가격이 30만원 정도로 많이 낮아졌고. 재료 비용은 애초에 다이앤 무기를 기준으로 200원어치의 필라멘트면 손쉽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꽤 긴 편입니다. 3D프린터는 단숨에 뚝딱하고 금형을 찍어내서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제과점에서 쓰이는 짤주처럼 모델링을 읽어들이고 재료를 녹인 뒤 이를 쭉 짜내며 한층 한층 적층하여 모양을 만드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죠.
 

3D프린터의 제작과정 중 일부 = 슈레나님 제공
 
Q.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게 모델링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모델링은 보통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싱기버스와 같이 전세계 규모의 3D 프린터 이용자들이 모델링을 오픈 소스로 공유하는 사이트가 많아서 이런 모델링을 살짝만 손 보면 누구나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게임 관련은 아니지만 제가 만든 폭탄주 제조기 모델링을 해당 사이트에 투고하기도 했으며 반대로 칠대죄 관련 모델링을 내려받아 작품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따로 공유하지 않고 제가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고유 모델링도 많으며 이번에 꼭 제작하고 싶다고 공언한 단장의 부러진 검 또한 제가 직접 모델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처음 공개하는 비공개 작업물들 = 슈레나님 제공
 
Q. 디자인이나 제작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계신 것도 아닌데 손재주가 굉장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이 큰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원체 손재주가 좋으셔서 조각품도 곧잘 만드시고 붓글씨도 멋들어지게 쓰시고 집도 지으시고 하다보니 어릴적부터 무언가를 꾸준히 만드는 아버지 곁에서 지켜본 저도 자작인의 길을 걷게 된게 아닌가 싶어요.
 
Q. 현재까지 만든 작품중에 가장 마음에드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들과 캠핑을 가서 쓰려고 만든 자작 12V 6A 파워 뱅크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아들의 추천으로 포켓몬스터의 팬텀 모델링을 만들었는데요.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더라고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만든 포켓몬스터 파워뱅크 = 슈레나님 제공
 
Q. 그렇다면 일곱개의대죄 관련해서는 어떤 작품을 가장 만들고 싶으신가요?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캐릭터 피규어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애용하고 있는 캐릭터인 '반'을 가장 먼저 만들어보고 싶어요.
 
3D 모델링은 가지고 있긴 한데 3D프린터로 피규어를 찍어내는 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서 현재로서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제작 소스를 제공해준 일곱개의대죄 제작진이나 유저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넷마블답지 않게 이번 칠대죄는 서비스와 운영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넷마블이 달라졌어요'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것 같은데요. 간만에 여러 방면으로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 나와서 굉장히 기쁩니다.
 
그리고 페이트 길드원 여러분 조급해하지말고 천천히 즐기면서 오래오래 쭉 같이 칠대죄를 플레이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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