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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모두가 바라던 '설산'이 현실로, 몬스터헌터:아이스본 간담회를 가다

신호현 기자

기사등록 2019-06-25 21:00:52 (수정 2019-06-25 2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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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에서 개발하여 인기리에 서비스 중인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월드'는 6월 25일 청담 씨네시티에서 확장팩 DLC '몬스터헌터월드:아이스본(이하 아이스본)'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 겸 시연회를 진행했다.
 
최신 버전 프로모션 영상과 함께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츠지모토 료조가 본 게임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으며 이어지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스본을 소개하는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 게임조선 촬영
 
2년 가까이 몬스터헌터 월드를 즐기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제작된 아이스본은 상위, 하위를 뛰어넘는 난이도로 전작들의 G급 난이도를 대체하는 마스터 랭크가 도입되며 이전과지는 전혀 달라진 스토리를 선보인다.
 
아이스본은 몬스터헌터월드의 엔딩 이후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본래는 육산호의 대지에 서식하는 풍표룡 레이기에나가 고대수의 숲에서 발견되고 무리지어 바다를 건너는 이상현상이 목격됨에 따라 이를 추적하다 보니 눈과 얼음으로 뒤덮은 세계 '극한지'가 발견되고 조사단이 이 과정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전작 시리즈들의 '설산'과 같은 한랭 지역을 대체하는 극한지 = 게임조선 촬영
 
극한지는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활동 범위가 점차 넓어지게 되며 그 크기는 고대수의 숲을 뛰어넘는 굉장히 넓고 광활한 필드다. 헌터들은 바다 건너 극한지를 조사하기 위한 단기간에 만들어낸 전선거점 '세리에나'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극한지의 거점 세리에나 = 게임조선 촬영
 
세리에나는 풍부한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으며 몬스터헌터월드의 거점이었던 아스테라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각 시설의 밀집도가 매우 높아 편의성은 오히려 더 뛰어나며 정기선이 방문하여 물자와 정보를 활발하게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에 불편함을 느낄 일은 없다.
 
연료를 모아 시설을 강화하는 미니게임을 진행하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세리에나 거점만이 가지고 있는 '증기 기관 관리소'는 거점 운영에 필요한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연료를 필요로 하는데 이는 퀘스트를 클리어하거나 아이템과 광석 소재로 연료를 변환하는 식으로 충당할 수 있다.
 

신규 몬스터 3종에 대한 소개 = 게임조선 촬영
 
신규 대형 몬스터로는 큰 뿔을 사용하여 주변 환경으로 바꾸는 맹우룡 버프바로, 눈 속을 헤엄치듯 누비는 동어룡 브란토도스, 포터블 2nd G 타이틀의 메인몬스터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구작의 몬스터 신룡 나르가쿠르가가 등장한다.
 

시리즈 최고의 인기 몬스터 중 하나이자 베타테스트의 최종보스인 굉룡 티가렉스= 게임조선 촬영
 
한편, 포터블 2nd에서 처음 등장한 간판몬스터 굉룡 티가렉스도 아이스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티가렉스는 저돌적인 돌진과 가열찬 포효 등 육탄전을 중심으로 하는 몬스터로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도 티가렉스 퀘스트가 열려 있기 때문에 시연회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아이스본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레이기에나 = 게임조선 촬영
 

빙룡 이베르카나는 냉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극저온의 브레스를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 게임조선 촬영
 
한편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레이기에나는 한랭지로 이동하여 추위에 적응하며 얼음 공격을 강화한 '얼려 찌르는 레이기에나 특수개체'로 변모하며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 이러한 레이기에나를 사냥하는 고룡이면서 아이스본의 간판 몬스터인 이베르카나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아이스본 한정판 구매 특전 소개 = 게임조선 촬영
 

이번주 주말부터 베타테스트가 실시된다 = 게임조선 촬영
 
상품 구성은 이미 몬스터헌터월드 본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운로드판 아이스본 타이틀, 본편과 아이스본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마스터 에디션이 발매될 예정이며 마스터즈 에디션 아시아판 초회 구매 한정으로 특전케이스나 Tourbillon 브랜드에서 제작한 아이스본 테마 손목시계를 입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자타공인 몬헌 마니아 심형탁 = 게임조선 촬영
 
간단한 소개를 마친 츠지모토 료조는 2번에 걸쳐 아이스본을 플레이했다. 특히 2번째 시연에는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팬으로도 유명한 탤런트 심형탁이 스페셜 게스트로 합류하여 멋진 컨트롤을 보여줬다.
 
츠지모토 료조는 아이스본을 플레이하면서 전작과 달리 헌터 2인, 동반자 아이루 2인 구성으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아 싱글, 멀티 난이도 외에도 2인 플레이 전용 난이도를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으며 몬스터의 냄새나 흔적을 추적하여 자동으로 이동시켜주는 탈 것 '라이드' 콘텐츠를 따로 소개했다.
 

라이드 중에는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제작하고 숯돌을 가는 정비 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극한지 곳곳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단차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전작과 달리 몬스터를 막다른 절벽에서 떨어뜨리거나 지형에 충돌시키고 둑을 무너뜨려 급류에 휩쓸리게 하는 등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수렵하는 본편의 전법 또한 아이스본에서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간단한 시연이 끝난 뒤 진행한 Q&A의 내용이다.
 
Q. 아이스본의 핵심 시스템으로 클러치 클로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수렵에 있어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몬스터헌터월드 본편 발매 당시에도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아이스본에서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됐다.
 
Q. 아이스본을 초대형 DLC라 표현했는데 본편과의 규모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는가? 또한 기존 몬스터와 신규 몬스터의 비중은 어느정도인지?
 
- 본편은 간단한 튜토리얼을 겸하는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아이스본은 이미 월드 본편에서 익힐 것을 모두 익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다. 아마 그런 튜토리얼 부분을 빼면 아이스본의 볼륨은 본편과 비슷할 것으로 본다.

몬스터의 비중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답변하기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소개하지 않은 몬스터가 아직 많고 발매 전까지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줬으면 한다.

Q. 한국 유저 한정으로 '빛지모토', '그저 빛'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를 알고 있는지, 혹시나 알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 전혀 몰랐다. 혹시 오늘 한국에 방문한다고 급히 만든 별명이 아닌 것인가?(웃음)
 
좋은 의미의 별명 같아서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다.
 
Q. 새로 추가된 모션들이 무기 전체적인 운용을 바꿨는데 무기 밸런싱의 기준은?
 
- 항상 콘셉트에 맞게 14종의 각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 어떤 무기에나 똑같은 요소와 상향점이 주어진다면 개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특히 주의하고 있다.
 
Q. 베타 테스트 기준으로 차지액스가 지나치게 강하고 태도가 약하다는 유저들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극한지의 환경을 조금만 더 맛보기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 베타 테스트는 말 그대로 테스트를 위한 용도로 밸런싱을 했기 때문에 아이스본 본편과는 다르다. 특히 몬스터헌터 시리즈는 원래 무기의 특성이나 속성 외에도 상대하는 몬스터나 장비 미 스킬 구성에 따라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베타 테스트 내용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무기에 절대적인 성능차는 없을테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오늘 공개한 그리고 베타 테스트로 선보인 환경 요소는 극히 일부에 해당한다. 본편을 진행함에 따라 이는 점차 넓어질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
 
Q. 트레일러 영상 마지막에 보면 헌터 뒤로 안광과 함께 무언가를 크게 베는 이펙트가 나온다. 이는 몬스터 헌터 크로스에 등장하는 참룡 디노발드의 참전을 암시하는 게 아닌가?
 
- 나는 공식상에서 디노발드라는 말을 꺼낸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만 꼬리가 등장하고 이것이 뜨거워진다는 정도까지는 맞다고 대답할 수 있다. 아마 영상을 제작한 캡콤 TV 스태프는 이 질문을 듣는다면 굉장히 기뻐하지 않을까 싶다.
 
Q. 몬스터헌터월드가 한국 시장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냈는지 또한 어느 정도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 솔직히 말해서 몬스터헌터월드에서 한국의 플레이어들을 생각보다 많이 만났다. 나를 포함한 스탭들이 사적으로 구조신호를 보내면 특히 한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도와주러 왔다.
 
게임을 잘한다는 세간의 이미지처럼 실제로도 대단한 플레이어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기에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Q.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일본에서 몬스터헌터프론티어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왔다. 프론티어 유저들의 영입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몬스터헌터 시리즈에는 다양한 타이틀에 제각기 콘셉트가 부여되어 있다. 프론티어는 오랜시간에 걸쳐 업데이트하며 장기적으로 운영한 게임이지만 월드는 10년 이상 서비스하면서도 그만큼 명맥을 이어나가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따라서 별개의 작품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고 아이스본의 발매 시기는 딱히 프론티어의 서비스 종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도 밝히고 싶다.
 
사실 비슷한 질문으로 많은 유저들을 포용하기 위해 몬스터헌터크로스의 수렵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본 것에 대해서도 크로스가 축제라는 콘셉트에 맞춰 가장 방대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액션을 내세웠지만 환경을 적극 이용한 수렵 활동을 모토로하는 월드와는 전혀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도입하지 않을 거라고 답변한 바 있다.
 
Q. 아이스본에 가쟈부, 테토루, 방패 부족과 같은 수인족이 새로 추가되는가?
 
- 신규 종족의 추가는 없다 시나리오 상의 비중도 본편과 크게 다르지 않을 예정이다.
 
Q. 한국 유저들의 성향이 다른 지역과 어떻게 다른지
 
- 헌팅 액션과 같은 방식의 협력을 요구하는 게임은 메이저 장르가 아니기 떄문에 숙련된 플레이어가 많지 않은데 한국 유저들은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파티원을 도우면서도 열심히 몬스터를 떄려 눕히는 공격적인(Aggressive) 운영에 능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Q. (심형탁, 츠지모토 료조 동반 질문) 각자 애용하는 무기와 그 이유를 말해줬으면 한다
 
- 심형탁: 새로 나오는 무기를 이것저것 다 파보기 때문에 콕 찝어서 말하긴 어렵다. 예전에는 조충곤을 주로 썼지만 최근 간파베기나 투구깨기의 매력에 빠져 태도를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으며 아이스본 베타테스트에서 티가렉스를 사냥할 땐 대검을 사용했다.
 
- 츠지모토 료조: 당연히 해머다. 온리 해머 유저로서 벌칙 게임으로 대검을 잡아 플레이하고 그 횟수가 기록되는 순간 계정을 새로 생성할 것을 고려했을 정도로 해머를 사랑한다.
 
Q. (심형탁, 츠지모토 료조 동반 질문) 각자 좋아하는 몬스터와 그 이유를 말해달라
 
- 심형탁: 네르기간테다. 부위 파괴 시 쾌감이 끝내주며 눈에도 잘 띄어서 정말 좋다.
 
- 츠지모토 료조: 원래대로라면 티가렉스가 준비된 답변이었으나 테오 테스카토르라고 말하고 싶다. 해머 유저는 본능적으로 머리를 때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데 그런 점에서 테오는 머리가 커서 때리기 좋아 참 마음에 든다.
 

열기 넘치는 시연회 현장 = 게임조선 촬영
 

빙룡 이베르카나의 피규어 = 게임조선 촬영
 

극한지의 추위를 막아주는 온천으로 티가렉스를 유인하는 모습 = 게임조선 촬영
 

능숙한 태도 운용으로 티가렉스의 꼬리를 절단한 심형탁 = 게임조선 촬영
 

수렵을 마치고 서로의 플레이에 박수를 쳐주는 모습 = 게임조선 촬영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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