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사들은 각종 게임 개발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하나의 기업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역할은 게임사 자체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있지만 별도의 재단을 마련해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이런 사회공헌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장애인과 같이 사회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을 위한 활동도 국내 게임사들의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엔씨소프트의 비영리재단인 엔씨문화재단의 경우 전문적인 분야에서 장애인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엔씨소프트와 같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하거나 장애인들의 스포츠 올림픽을 후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엔씨문화재단의 활동을 통해 국내 게임사의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적인 예를 알아봤다.

'나의 AAC' 이미지 = 출처 엔씨문화재단 홈페이지
엔씨문화재단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는 보완대체의사소통(ACC)를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나의 AAC’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의사소통 지원 프로그램은 추천 상징 혹은 이용자가 제작한 상징을 활용해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나의AAC’는 PC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까지 제작되면서 여러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기초, 아동, 일반과 같은 여러가지 버전을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스 서비스 연동을 통해 PC와 모바일 버전 간의 상징 공유도 가능하다.
나아가 엔씨문화재단은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들을 위한 한글 학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미취학 장애 아동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이미지, 효과음,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기초 핵심 어휘를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으며, 2018년 연내 무료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손오공의 특수교육 사이트를 개편한 특수교육 교수•학습 지원사이트 세티넷을 오픈하기도 했으며, 특수교사들의 전문성 신장과 집단지성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9 하계 스페셜올림픽 이미지 = 출처 엔씨문화재단 홈페이지
소프트웨어적인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스포츠 올림픽인 스페셜올림픽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엔씨문화재단은 2013년 동계, 2015년 하계, 2017년 동계 대회에 이어 2019년 하계 스페셜올림픽의 한국대표팀 인터넷 부문 파트너로 활동한다.
오는 3월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2019년 하계 스페셜올림픽에서 엔씨문화재단은 한국대표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대표팀 선발 및 훈련과정, 선수 프로필 및 포부를 알린다. 또 대회 기간에는 현지에서 일일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해 스페셜올림픽을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엔씨문화재단은 전국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에 글자로 설치된 표시판을 그림상징 표지판으로 적용하는 활동을 포함해 장애 편견을 없애기 윈한 어린이 그림책을 출간하는 등 각종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우리사회의 질적 도약을 위한 가치 창출이 설립목적인 엔씨문화재단인 만큼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활동을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엔씨문화재단의 활동들은 우리사회에 필요한 곳이 있다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