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COC 제공
감성 가득한 MMORPG '천공성나르시아'에 퍼지는 여심(女心)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 천공성 나르시아(이하 '나르시아')의 수려한 배경, 캐릭터 그래픽과 인기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가 참여한 수준 높은 OST을 앞세운 특유의 서정적 감성이 통하는 분위기다.
동양 판타지 배경의 나르시아는 MMORPG 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성 부여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관계'를 부각시켰다. 단순 '문파'와 '친구'를 그 이상. 유저 간 친밀도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를 통해 도달할 수 있게 되는 결혼, 부부 콘텐츠와 사제 시스템처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발전시켜나가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즐비하다.
이는 곧 나 자신을 담아내고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와 이들로 만들어나가는 작은 관계망이 RPG 본연의 재미를 잘 건드린 셈으로, 이러한 부분이 곧 여성 유저들의 관심을 끈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 게임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네트워크를 이루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채팅을 통한 대화를 넘어 친한 이들과 함께 모험을 하고, 연인과 단둘이 천상을 비행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가족을 꾸려 나갈 수 있게 하는 나르시아의 매력, 몇 가지를 나열해봤다.
아름다운 배경과 미형의 캐릭터
모바일게임에서 화려한 그래픽이야 이제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나르시아의 서정적인 배경과 캐릭터 표현은 분명한 장점 중 하나다.
단순히 캐릭터 직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천족과 마족, 세 종족과 성별을 선택함으로써 같은 직업이라도 외형에서 오는 차이를 세밀하게 나눴다. 각 캐릭터는 세계관 특유의 과하지 않은 단아한 복식으로 더욱 시선을 끈다. 여기에 판타지와 무협이 결합된 자연 경관이 주를 이루는 배경 역시 자신의 캐릭터를 보는 흐뭇함에 한 몫 하기도.

천공성 나르시아의 캐릭터 연인 스크린샷 = 공식카페 '뽀뽀' 회원
심지어 나르시아에서 주인공 캐릭터는 무표정하게 더이상 고개만 끄덕이는 일명 '호구' 캐릭터가 아니다. NPC들과 어울려 웃고, 분노하고, 짜증을 내는 입체적 캐릭터로 묘사된다. 아마도 유저가 겪었던 거의 모든 게임 주인공을 통틀어 가장 말이 많고, 감정이 풍부한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
일부는 흔하고, 일부는 흔하지 않은 다섯가지의 무기를 활용한 유려한 액션은 선 곱게 그려져 보는 맛을 더했으니 1인 혹은 2인이서 함께 커플 비행하는 모습과 게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 장면 등 그야말로 화면을 보는 맛을 살렸다.

천공성 나르시아의 커플 비행 스크린샷 = 공식카페 '또랑' 회원
'결혼'과 '사제'. 관계 중시형 커뮤니티 시스템
공들여 키운 이 캐릭터들은 친구맺기 후 서로 선물을 우르르 주고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친밀도를 쌓아 끝내 캐릭터 간의 결혼을 통해 부부의 연을 맺고, 이를 전체에 알릴 수 있다.(동성 간에도 가능)
결혼 이후에는 서로의 닉네임이 들어간 특수 칭호를 달아 서로를 꾸밀 수 있는 것은 물론 결혼 이후에만 진행할 수 있는 부부 퀘스트를 통해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도 있으며 후에는 아기 펫으로 결실을 맺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록 보상도 보상이거니와 단순 친구등록 이상의 친분이 시스템 상으로 맺어진다는 점에서 이를 뽐내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커플 콘셉트 유저나 소위 콘텐츠만을 즐기기 위한 비즈니스 결혼 등 다양한 형태로 플레이어들이 즐기고 있는 인기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 (물론 이혼에는 위자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실만큼이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연인과의 모습을 그린 팬아트 = 공식카페 '뽀뽀' 회원
결혼이 부담이라면 조금 더 가볍게 관계 맺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 각자 주 접속시간, 성별, 원하는 관계 지향 부분을 작성하여 서로의 기본 조건을 등록하고 이에 맞는 스승과 제자를 찾아 사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서로가 동의하면 사제 칭호를 얻게 되고, 이후 사제 전용 콘텐츠를 통해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물론 스승과 제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인 만큼 더 특수한 관계가 되어나가는 것 역시 당연하다고 하겠다.
웹예능과 OST로 만나는 인기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나의 최애 아이돌에 어울리지 않는 코스프레나 의미없이 카메라를 노려보는 컷에 게임명 몇글자가 적힌 수준의 화보 촬영. 아이돌 팬덤도, 게임 이용자도 게임과 배우, 혹은 유명 아이돌을 엮는 마케팅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르시아와 인기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만남은 조금 다르다.
이전까지 가수가 참여한 게임 OST가 말 그대로 게임 주제곡을 부르는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면 하이라이트가 참여한 나르시아의 OST '천공성 나르시아'는 마치 하이라이트의 싱글 앨범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그들이 꾸준히 추구해온 음악성에 가까운 모습이다.
천공성 나르시아의 OST에 참여한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 = COC 제공
여기에 오픈 이전부터 방영 중인 웹 예능 '레디 플레이어:하이라이트'는 억지스러운 CG나 설정, 어색한 연기는 치우고,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유독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이들 다섯이 미니게임을 즐기며 서로 웃고 떠드는 모습을 담아내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이 언급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마치 아이돌 전문 음악 예능의 일부를 보는 듯한 느낌. 게임 이용자들도, 그러한 배경 없이도 누구라도 충분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담았다. 편당 약 5분의 플레이타임 동안 부담 없는 모습으로 편하게 즐기는 그들의 모습에 누구보다도 팬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었음은 두번 말할 필요도 없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