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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모바일관상] 넥슨이 빚어낸 '웰메이드 전략게임'… 메이플블리츠X

최희욱 기자

기사등록 2018-02-23 19:39:43 (수정 2018-02-23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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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리니지M을 비롯한 대작들이 여럿 등장하면서 모바일게임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했다.

모바일게임시장에는 일주일에 수십여종의 신작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 중에는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아 흥행하는 게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게임들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조선>에서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수없이 쏟아지는 신작들 가운데 한 작품을 선택해 출시 초기 게임을 직접 즐겨보고 해당 게임의 매출순위를 예상해보는 '모바일관상' 코너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

지난 22일 넥슨이 자체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메이플블리츠X'가 정식 출시됐다.


메이플블리츠X는 실시간 전략배틀 모바일게임으로, 원작 영웅들의 다양한 캐릭터, 몬스터, 맵을 모바일게임 환경에 맞게 재해석해 실시간 PvP(이용자간대전)을 즐길 수 있다.

원작이 워낙에 대 성공을 거둔만큼 후속작으로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역시 굉장한 관심을 끄는 '메이플스토리' IP. 

과연 메이플스토리가 모바일 실시간대전게임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변신했는지 직접 살펴봤다.

◆ 그래픽 - 메이플스토리 IP의 완벽 진화



이 게임을 처음 접한 소감은 '때깔 좋은 메이플'이었다.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는 워낙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이렇게까지 비주얼 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은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메이플블리츠X'의 그래픽은 뛰어났다. 

출시와 함께 출시된 '메르세데스' '오즈' '카이린' '팬텀' '데몬슬레이어' 등 다섯 캐릭터는 각각 엘프의 왕, 플레임위자드, 선장, 괴도라는 특성을 드러내듯 화려한 비주얼을 뽐냈다.

또 실시간 대전은 3D 캐릭터들 끼리의 대결로 심심할 수 있는 전투를 보다 실감 넘치게 만들어줬다. 

◆ 접근성 - TCG와 대전게임의 어려움 그대로



메이플블리츠X라는 게임이 가장 비슷한 장르를 굳이 꼽자면 TCG와 실시간 전략대전의 중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런만큼 메이플블리츠X는 초심자가 즐기기에는 다소 어려운 느낌이었다. 본 기자는 TCG와 실시간 전략대전게임을 즐겨 플레이했던 유저 중 한 명임에도 게임 초반 튜토리얼만을 가지고 게임에 적응하기에는 '다소 게임이 어렵다'는 느낌이 강했다. 

특히 이 게임의 덱은 총 30장으로, 자동편성 기능이 지원되긴 하지만 이용자 자신이 원하는 '특화' 덱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는 점 역시 접근성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보였다.

◆ 몰입도 - 3갈래로 진행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메이플블리츠X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나의 전략을 적중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전략을 파악하고 대비하는 부분도 우선과제로 꼽힌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마나'라는 요소를 통해 유닛을 소환하거나 마법을 사용하게 된다. 즉, 메이플블리츠X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군과 적군의 마나가 수급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상대방보다 마나를 사용하느냐가 가장 관건인 게임이다. 

메이플블리츠X에는 아군과 적의 타워 사이에 세 갈래의 길이 존재해 하나의 길로 계속 주력을 밀어붙인다든가 상대의 공격을 타워를 방패삼아 손쉽게 받아친다든가 하는 다양한 전략이 존재한다. 

또 여기에 대표 영웅 마다 사용할 수 있는 카드와 스킬이 별도로 존재해 매 게임마다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 역시 몰입도를 증가시키는 이유 중 하나다. 

◆ 비즈니스모델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기조 유지



지난 해부터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의 비즈니스모델 기조는 확실히 변했다.

과도한 과금 유도를 이끌기보다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식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넥슨이다. 얼마 전 출시된 '야생의땅:듀랑고'에서도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게이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메이플블리츠X도 마찬가지인 모습이다.

이 게임의 BM은 카드의 획득에 치중돼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게임 내에서 과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N코인'은 퀘스트나 업적을 통해 수급이 가능하고, N코인이 없다 하더라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메소' '신수의 깃털' '정수'로 모든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서비스 초기 과금을 통해 레전드리 카드를 다수 획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이 역시도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인 만큼 메이플블리츠X의 비즈니스모델은 무과금 이용자들이 굉장히 반길만한 구조를 띄고 있다. 

◆ 총평 - 메이플스토리 IP로 만들어진 웰메이드 대전게임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메이플블리츠X는 굉장히 잘만들어진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라는 범국민적인 IP를 활용하며 1차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고, 전략성을 갖춘 대전게임을 완성시켰다.

이 게임을 매출적인 부분에서 접근해본다면 장르가 마니악한 만큼 폭발적인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넥슨에서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노력 여부에 따라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기에 더더욱 그렇다. 

굳이 매출을 예상해보자면 구글플레이 12위 정도가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메이플스토리'라는 이름 값에 '실시간 대전'이라는 인기 장르가 가진 잠재력을 봤을 때 충분해보이는 수치다. 추후 장르의 특성상 신규 카드 추가 등에 따라 유지 혹은 하락조정되던 순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플블리츠X가 가진 게임성을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랫동안 게임에 붙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업데이트를 통해 초심자들이 보다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준비 중인 '대난투 모드' 등 별도의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넥슨을 대표하는 모바일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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