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영혼을거두는자는 전작의 래더 시스템을 개선한 '시즌제'를 도입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4.3 패치를 단행하며 이벤트 던전과 함께 새로운 시즌9를 시작했고 12월 0.53%까지 하락했던 PC방 점유율은 11일 1.78%로 상승하기도 했다.
시즌은 특정 기간 시즌 영웅을 새롭게 생성해 육성하고 아이템 파밍과 대균열 순위 경쟁 등을 즐기는 시스템이다. 매 시즌 새로운 캐릭터 운용법이나 수집 아이템이 달라지곤 해 재미를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아블로3는 최고 레벨인 70을 달성하면 이후부터 아이템 파밍과 함께 정복자레벨을 올리게 된다. 정복자 레벨을 캐릭터의 스탯과 공격, 방어, 지원 등에 포인트를 투자해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게임 내 채팅창에서는 '잊영버스' 기사를 구하거나 승객을 모집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잊영버스'는 이미 많은 게이머들이 익히 알고 있는 용어겠지만 새롭게 디아블로3를 시작했거나 '디알못(디아블로를 알지 못함)'인 경우도 있으니 게임용어 편을 통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잊영은 게임 내 전설 아이템을 분해하거나 균열 보스 몬스터를 처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재료 아이템인 '잊힌 영혼'의 줄임말이다.

버스는 흔히 게임 내에서 타 유저의 육성이나 아이템 파밍을 돕는 행위를 뜻한다.
즉 잊영버스는 기사(도움을 주는 유저)가 잊영을 모으기 위해 승객(도움을 받는 유저)과 함께 대균열이란 던전을 도는 것을 의미한다.
잊영은 유저간 거래할 수 없지만 전설아이템을 분해하면 얻을 수 있어 기사와 승객은 상호 간 경험치와 아이템 등을 얻고 승객은 자신이 불필요한 전설 아이템은 바닥에 두어 기사가 분해할 수 있도록 협조하게 된다.
기사의 경우 파티원으로 인한 경험치 획득량 증가와 더불어 잊영을 모을 수 있게 되고 승객은 자신의 아이템 수준보다 높은 사냥터에서 경험치와 아이템 모두를 얻는 기회를 얻게 되는 이른바 '윈-윈'전략이 통하는 셈. 기본 바탕은 우리 민족의 풍속인 품앗이를 연상케한다.
이에 게임 내 채팅창에서는 늘 버스를 찾거나 승객을 모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잊영버스에는 몇 가지 규칙도 존재한다. 승객은 대균열을 돌기 위해 필요한 입장권인 셈인 대균열석을 다수 수집해둬야 하고 기사는 빠른 속도로 대균열을 공략하기 위해 일정 수준을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 외 잠수를 타면 안 된다거나 분해할 재료를 대장장이 앞에 두는 등의 자잘한 규칙들도 있다.
게임사는 게임을 만들어 서비스를 한다. 유저는 그 게임을 즐기며 새로운 규칙과 용어, 방식 등을 만들어 낸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