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해시태그’를 한 번 쯤 사용해봤을 것이다.
게시물에 일종의 꼬리표를 다는 기능을 하는 ‘해시태그’는 SNS에서 연관된 정보를 한데 묶을 때 쓰거나 어떤 말의 수식어나 기분의 상태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2016년 게임업계에는 크고 작은일들이 잇따랐다. 멀게만 느껴졌던 VR(가상현실)과 AR(현실증강)이 성큼 게이머 앞으로 다가왔고, 다양한 신작들이 시장을 강타하며 이슈를 만들어냈다.
2016년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 올해 게임업계를 나타낼 수 있는 해시태그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게임조선>이 정리해봤다.
◆ #포켓몬고 #속초 #간절곶 #한국서비스

2016년을 이야기함에 있어 '포켓몬고'를 빠뜨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올해 '포켓몬고'의 신드롬은 그야말로 경이로웠다. 지난 7월 출시된 포켓몬고는 GPS(위성항법시스템)와 AR(증강현실)을 접목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GPS와 AR을 통해 포켓몬을 잡거나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전세계의 사회적 이슈로까지 번졌다.
특히 국내 공식 출시가 힘들어지자 게이머들은 우리나라에서 포켓몬고를 플레이할 수 있는 속초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후 포항 간절곶에서도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다양한 이용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아쉽게도 12월 현재 여전히 '포켓몬고'의 한국 서비스는 불투명한 상태다.
◆ #VR #AR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차세대 게임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두 요소다.
앞서 언급한 '포켓몬고'의 엄청난 성공으로 AR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국내에서도 뽀로로 IP(지식재산권)로 만든 AR게임, 몬스터를 포획하는 AR게임 등 다양한 작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VR은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의 '모탈블리츠워킹어트렉션'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나날이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올해 PS VR을 출시하며 VR시장에 뛰어들었다.
11월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6'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VR 게임의 비중이 월등히 많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오버워치 #PC방점유율1위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오버워치'의 등장이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의 6대6 팀슈팅게임으로, 개성 있는 영웅과 전략, 짧은 호흡의 플레이타임 등의 매력으로 올해 최고 화제작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5월 출시된 오버워치는 4년간 온라인게임시장을 독주해 온 '리그오브레전드'를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의 출시로 30~40%의 점유율을 기록하던 리그오브레전드는 20%대의 점유율을 보유하게 됐고, 오버워치 역시 20~30%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 #데스티니차일드 #김형태

'데스티니차일드'는 올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쳤던 작품 중 하나다.
데스티니차일드는 특히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아트 디렉터로 국내외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타이틀이기에 일러스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은 출시 전부터 뜨거웠다.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출시와 동시에 매출 순위로 이어졌고, 오픈 나흘만에 구글플레이스토어-애플앱스토어 '양대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후 각종 논란에 휩싸였지만 발빠른 대처로 위기를 넘기며 약 한달여 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2015년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
◆ #팝업스토어

2013년 한국 유통업계를 강타했던 팝업스토어 열풍이 올해 게임업계에도 불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라이엇게임즈 등은 자사 인기작들의 굿즈들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게임 홍보, 수익 창출,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넥슨은 지난 6월과 10월 자사 인기작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부터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다.
또 넷마블게임즈는 장수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이용자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 #아프리카TV #BJ이탈

1인 방송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던 '아프리카티비'가 유명 BJ이탈로 진통을 겪었다.
지난 10월 BJ '대도서관'을 시작으로 인기 BJ '윰댕' '밴쯔' '양띵' 등이 아프리카티비의 부당함을 이유로 유튜브와 트위치TV로 떠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아프리카티비는 뒤늦게 대처방안을 마련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이 발생한 당시 떨어졌던 시가 총액(10월 24일 당시 2707억원)은 12월 현재(22일 기준 2615억원)까지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 #롤드컵 #SKT3회우승 #페이커

전세계 e스포츠 리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6(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SK텔레콤T1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SK텔레콤T1은 '2회 연속 우승' '롤드컵 3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SK텔레콤T1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롤드컵 기간 내내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성공적인 2016 시즌을 보낸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11월 국내 e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 대우로 SK텔레콤T1에 잔류했다.
◆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레드나이츠

올해의 마지막은 리니지와 리니지2 형제가 장식했다.
지난 8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소환수 육성과 아이템 제작, 강화의 재미를 앞세워 양대 마켓 1위에 먼저 올랐고, 지난 14일 공개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가벼운 조작으로 즐기는 MMORPG의 재미를 담아 출시 첫날 70억원의 매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두 게임은 각각 리니지와 리니지2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모바일게임으로, 마니아 게임 '리니지' '리니지2'를 캐주얼 감성으로 잘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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