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사태'를 풍자하는 모바일게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순실이 빨리와' '순실런', '순실슈팅' 등 현 시국을 비판하는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국정 개입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모바일 시장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먼저 1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순실이 빨리와'는 자꾸만 땅으로 떨어지는 주인공 '순siri'를 터치해 아슬아슬하게 장애물을 통과해 나가는 게임이다. 베트남 1인 개발자가 만든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플래피버드'와 비슷한 게임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주인공 '순siri'의 탈 것과 장애물을 말과 수갑으로 표현해 이번 사태에 대한 강한 풍자를 담고 있다.
'순실이 빨리와' 개발자는 "이 게임은 개발자의 머리에 있는 공상과학과 풍자해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며 "현실과는 아주 많이 동떨어진 설정을 배경으로 기획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유출을 비판하는 '최순실 게임'도 1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 게임은 실제 박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발표한 연설문을 토대로 제작됐다. 연설문 내용에 맞춰 단어를 순서대로 입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주의 기운', '꿈은 이뤄진다' 등 박 대통령의 유명 어록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순실런'은 가상의 몬스터 '닥'을 해치우고 점수와 직위를 획득해 나가는 게임이다.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이지만 몰려드는 수많은 적들을 칼로 베거나 밟아서 처치하는 과정에서 몰입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쇼핑왕 순실이, 슈팅 순실, 순실이 마력 키우기 등 패러디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뿐만아니라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을 풍자한 각종 패러디물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며 "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과 실망감 등이 패러디와 같은 문화적 양식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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