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브랜드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치를 가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나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식당 등 브랜드 만으로도 이미 신뢰할 가치가 있다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는 게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게임은 그 이름만으로도 게이머의 관심을 모을 수 있으며, 지갑을 털기도 한다. 이러한 게임 브랜드는 단순히 한 번의 대박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올린 명성에 의해 만들어진다.

▲ 명품 브랜드는 고유의 가치를 가진다.
물론 명품 게임 브랜드가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기간이 길어져 시대착오적인 게임이 나온다거나, 급속도로 발전하는 게임문화와 유저의 인식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대개 실패한다. 하지만 이러한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바로 수년 혹은 수십년간 쌓아올린 명품 게임의 브랜드가 아닐까 한다.
이렇듯 꾸준한 브랜드 관리와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명품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유저사이에서는 '장수게임', '사골게임' 등 다양한 애칭을 가지고 있는 명품 게임을 몇 가지 직접 알아봤다.
◆ RPG계의 장수게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장수게임으로 따지자면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빼놓고 설명할 수는 없다. 다른 무수한 브랜드 게임이 다채롭게 시리지를 낸 판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우직하게 넘버링을 하며 본가 시리즈를 낸 그야 말로 장수게임의 터줏대감이다.
MMORPG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파이널판타지14에 이어 15까지 공개되면서 그야말로 이름에서부터 최소 15개의 게임이 나왔다는 것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계시다.

▲ 시리즈 중 최고의 명작으로 뽑히는 파이널판타지7
파이널판타지는 여러부분에서 나름대로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판타지, 스팀펑크, 현대물 등 다채로운 세계관으로 시나리오를 전개해 매 시리즈 색다른 느낌을 구사하지만, 그 근간에는 크리스탈이라는 스토리의 중심이 있다.
또한, 육성 및 전투 시스템이 매번 독창적으로 등장하지만, 파이널판타지를 대표하는 ATB 시스템이나 소환수, 각종 마법, 직업 특기 등이 적절하게 녹아있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다. 메가 플레어를 쓰는 바하무트, 참철검을 사용하는 오딘, 이상한 짝퉁 무기를 사용하는 길가매쉬 등 시리즈마다 다르게 녹아있는 요소가 오히려 해당 시리즈의 고유색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라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것이다.
하지만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15개의 넘버링과 수많은 외전, 리마스터링, 리메이크 작업 등에서 파생된 다양찬 작품 중에는 실패한 콘텐츠도 분명 존재한다.

▲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최신 기대작, 파이널판타지 15
예컨대 11에서 쌓아올린 MMORPG의 장점을 제대로 적용시키지 못한 14의 경우 신생 에오르제아라는 이름 하에 리메이크 되기 전까지 망작이라는 악평을 받아야 했다.
한편,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최근 파이널판타지15는 물론 역대 최고의 시리즈로 손꼽히는 파이널판타지7의 리메이크를 앞두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사골 시뮬레이션의 진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RPG계에 파이널판타지가 있다면 턴제 시뮬레이션에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있다. 슈퍼로봇대전시리즈는 각종 메카닉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로봇들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버무려 만드는 게임이다.
출현하는 로봇으로는 마징가부터 건담, 에반게리온, 가오가이거 등 같은 게임에서 나올 수 있을지 의심이 들 정도로 다양한 로봇이 등장한다.

▲ 슈퍼로봇대전 역사상 한 획을 그은 슈퍼로봇대전 알파
슈퍼로봇대전의 가장 큰 흥행요인으로는 이러한 메카닉이 한꺼번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팬층을 흡수하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개발진의 스토리 연계 능력이다.
다양한 로봇이 매번 나오는 만큼 동일한 흐름대로 간다면, 장기적으로 제작되기 어렵다. 그러나 슈퍼로봇대전은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메카닉의 개수를 조절하고 그에 따른 독창적인 스토리 연계를 만들어낸다.
단순히 많은 최대한 많은 로봇을 넣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스토리에 맞춰 이를 적절히 구성하는 것이 바로 슈퍼로봇대전 시나리오의 묘미다. 그뿐만 아니라 원작의 명장면을 적절하게 재현하는가 하면, 실제로는 만날 수 없는 캐릭터를 조우시켜 원작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 하드웨어가 발전하면서 보는 재미가 더욱 강해졌다.
또한, 시리즈가 계속 될 수록 슈퍼로봇대전 고유의 오리지널 캐릭터 역시 참전하며 나름대로의 매력을 살린 결과 고유의 캐릭터만 등장하는 OG가 제작되었으며, 오히려 게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역방향 제작도 이뤄지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엮여있는 만큼, 원작 저작권이나 성우 문제 등으로 인해 일본 내수용으로 제작되었으나,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한글화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면서 슈퍼로봇대전 역시 한글판으로 등장하게 됐다.

▲ 드디어 슈퍼로봇대전도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 격투게임의 강자, 더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
스트리트파이터2가 대전격투게임을 정립했다면, 킹오브파이터는 변종 대전격투게임을써 가장 독특한 룰을 고안해낸 게임이다.
오락실에서 스트리트파이터2의 성공 이후, 격투게임이 우후죽순 생겨나겠 됐다. 단순히 모방하는 것만으로는 매력을 어필할 수 없었다고 생각했었는지, 피격시 멍이 들거나 옷이 찢겨나가는 용호의 권, 두 개의 라인을 오가며 전투를 벌이는 아랑전설, 무기를 들고 진검승부를 하는 사무라이쇼다운 등 정말 다양한 격투게임이 등장하게 됐다.

▲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총집합, 더킹오브파이터즈
그 와중에 등장한 더킹오브파이터즈는 그야말로 신문물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SNK의 야심작 더킹오브파이터즈는 기존 한 캐릭터로 엔딩을 보던 이전 격투게임과는 다르게 세 캐릭터를 원하는 순서에 맞춰 배치하는 대장전 형식의 게임이었다. 덕분에 한 게임을 하더라도 더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한, SNK의 아랑전설이나 용호의 권 등 다양한 게임에서 주연급 캐릭터를 배치하면서 각 팀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이 와중에 더킹오브파이터즈 만의 개성있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배치해 플레이의 묘미를 더했다.
이후, 단순히 3대3 대장전에 그치지 않고, 태그매치나 스트라이커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를 더하면서 개성있는 격투게임으로 한 획을 그었다
덕분에 정식 넘버링만 14개에 달하며, 리메이크작과 맥시멈 임팩트, 휴대용 게임기 등 다방면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 3D 반전매력을 선보인 더킹오브파이터즈 14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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