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PVP(이용자간 대전) 대회인 ‘LFC’로 e스포츠 시장의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LFC는 지난 5월 게임 내 업데이트된 PvP 콘텐츠인 ‘리니지 콜로세움’을 활용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1:1 개인전과 8:8 단체전으로 나뉘어 오는 7월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양한 게임으로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해왔다. 서비스 기간만 18년을 자랑하는 인기 게임인 리니지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e스포츠 분야에서 어떠한 가능성을 타진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게임을 사랑하는 원조 ‘아재’들을 잡는다
국내 e스포츠 시장은 특정 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산업 기반이 10대에서 20대로 대표되는 일부 계층에 치우친 탓이다.
지난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발간한 '이스포츠 실태조사 및 경제효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e스포츠 관람객의 절반 이상이 20대 이하의 연령대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게임의 프로 게이머들 역시 대부분 20대 이하의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LFC는 이 같은 상황에 반기를 들며 새로운 e스포츠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실제로 장수 게임 리니지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자 주요 게임 연령층인 3,40대가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LFC는 기존 e스포츠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아재들도 10~20대 못지않게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 리니지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이번 LFC에서 리니지 전투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과거 진행했던 ‘LWC’나 PC방 PvP 이벤트들은 모두 참가자들 위주로 진행된 전투 중심의 행사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전투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단순히 치고받는 전투가 아닌 게임 속 필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새로운 재미를 더했다.
우선 개인전에서는 전투장 안에 몬스터들이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몬스터가 누구를 공격하게 만드냐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수도 있다. 체력 회복이나 버프 효과를 주는 수정 구슬도 곳곳에 배치돼 있다. 특정 전투장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사방이 함정으로 변하여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좁아들기도 한다.
단체전에서는 기본적으로 개인전과 마찬가지로 몬스터와 수정 구슬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양측을 합쳐 총 16명이 결투하는 상황인 만큼, 게임 내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반영했다.
처음에는 2명씩만 출전하여 싸우다가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2명씩 추가로 전투에 난입하는 ‘애드전’이 있다. 상대편의 클래스 구성에 따라 어떤 선수가 다음 순서로 난입할지 실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
최근 유행하는 AOS 장르와 유사한 전장도 있다. 상대편의 수호탑을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한다. 수호탑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좁은 다리를 이용하는 등의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다.

◆ 47개 서버 대표의 토너먼트 예선 본격 시작
5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1016명(단체전 720명, 개인전 296명)이 참가한 서버 별 예선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각 서버의 유명 혈맹 및 아프리카 BJ등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으며, 47개 서버의 대표로서 토너먼트 예선에 진출했다. 이후 단체전과 클래스별 개인전 8강이 추려지면 본선전이 진행될 계획이다.
47강 토너먼트 예선전은 6월 7일부터 시작된다. 각 서버의 최강자들이 격돌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결승전은 상암에 있는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초대형 오프라인 행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LFC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생중계를 위해 ‘LFC 공식 BJ’도 선정했다. 이용자들은 취향에 따라 여러 BJ들을 선택해 경기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치치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