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국내 게임 업계에 중국 바람이 불고 있다.
웹젠의 온라인게임 '썬'은 '뮤오리진'처럼 중국 개발사의 손을 타고 모바일게임으로 제작되며 로코조이의 '드래곤라자'는 반대로 국내 게임 개발사를 통해 제작된다.
또한 넥슨의 대작 '메이플스토리2'는 텐센트를 통해 중국 서비스할 예정이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벤처 및 중소 게임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

먼저 웹젠은 28일 8억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인터넷 업체 '치후360'과 자사의 온라인게임 '썬'의 모바일게임 제작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썬'의 모바일게임은 2016년 출시 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썬'은 웹젠이 지난 2006년 한국서비스를 시작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국내외에서 높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장에 출시됐다.
웹젠은 올해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으로 중국과 한국 시장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뮤오리진은 웹젠의 '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중국 킹넷이 제작한 모바일 RPG다. 현재 이 게임은 '히트' '세븐나이츠' 등과 함께 구글플레이에서 상위권에서 어깨를 견주고 있다.
웹젠이 이번 '썬'의 모바일화(化)로 '뮤오리진'과 같은 행보를 걸어갈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같이 국내 게임사가 자사의 게임 모바일화를 중국 게임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중국 게임사가 국내 게임업체에 게임 제작을 의뢰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1일 중국 대형 게임사 로코조이가 모바일게임 '드래곤라자' 개발을 비전브로스에게 맡긴 것이 그 사례다.
'드래곤라자'는 동명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라자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로 만들어진 3D 액션 RPG로, 전투 도중 캐릭터를 변경가능한 태그 시스템과 원작의 21명 캐릭터를 살려 표현한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조위 로코조이 부대표는 "국내 게임업체 비전브로스는 훌륭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구현해내는 개발사로, '드래곤라자'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게임을 개발하는데 있어 한국 개발사와 협업하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됐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9일 텐센트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플스토리2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3D 그래픽에 유저가 직접 게임 속 놀거리를 만드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 등이 특징이며, 자유로운 이동과 탐험, 화려한 전투 요소를 갖춘 온라인 RPG다.
스티븐 마 텐센트 수석부총재는 "텐센트는 최근 지속적으로 세분화되는 게임 시장에서 라인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메이플스토리2는 창의적이고 휼륭한 게임성, 자유도 높은 신선한 게임으로, 중국 서비스에 대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계약으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를 중국에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뿐 아니라 4:33의 '블레이드', 조이시티의 '건쉽배틀' 등 국산 모바일게임의 중국 서비스가 계속되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벤처 및 중소 게임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7일 중국 치디홀딩스 산하 북경치디그룹과 한·중 최초의 벤처투자 패러럴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한중문화·과학기술산업' 패러럴펀드의 총 협력 규모는 총 1억달러(한화 약 1160억원 규모)에 달하며,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 시 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이번 펀드 조성은 한·중 자본협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중국의 풍부한 자원이 만나 양국 주요 산업의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포함한 게임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약 13억 5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국가로, 이중 게임 이용자는 5억여 명에 이른다. 아시아 시장조사기관 니코파트너스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2015년 말 55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온라인게임은 동시 접속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야 흥행 게임으로 분류하며 모바일게임의 경우 지난해 12월 뮤오리진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을 당시 월매출이 300억원 이상을 기록할 만큼 거대한 시장이다. 이것이 현재 국내 게임 업계가 중국 시장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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