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의 세계 최강자가 등장했다.
13일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e스포츠 대회인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개최했다. 초대 챔피언으로 김신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무왕'에 등극했다.
블소 2015 월드 챔피언십은 201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한국·중국·일본·대만 대표팀 16명이 경합을 벌여 최후의 승자 '무왕'을 결정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5'의 연계 행사로 진행됐다.
당초 팬들은 팽팽한 대결을 점쳤고 김신겸 선수와 윤정호 선수 역시 접전을 예상했다. 두 선수 역시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었며 접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결승에서 김신겸 선수가 주술사 특유의 강력한 화력과 유틸기 그리고 소환수 마령을 전사적으로 활용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고 결과는 세트 스코어 4 대 1, 윤정호 선수의 패배였다.
3세트에서 윤정호 선수가 승리하며 해법을 찾은 듯 했으나 흐름이 끊기면서 다시 4세트와 5세트를 연달아 패배해 김신겸 선수에게 무왕의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
14일 결승전을 승리하며 월드 챔피언십 무왕에 등극한 김신겸 선수와 2~4위를 각각 차지한 윤정호, 이재성, 유야 마즈모토 선수를 만나 월드 챔피언십 소감을 들어봤다.

▲ (좌측부터) 이재성, 김신겸, 윤정호, 유야 마즈모토 선수
Q. 우승 소감을 부탁한다
김신겸 선수 : 블레이드앤소울 프로게이머로 오랫동안 활동했는데, 오늘에서야 무왕에 등극했다. 너무 기쁘고 윤정호 선수에게 너무 감사하다.
Q. 오늘 승리의 비결이 있다면?
김신겸 선수 : 4강전 이재성 선수와의 대결을 앞두고 윤정호 선수가 기공사의 모든 것, 장점과 단점, 잘 알려지지 않은 약점 등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이를 체득하기 위해 연습 경기도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더 그랬다. (윤)정호 형의 희생이 있었다.
Q. 어쩌면 경쟁자인데, 왜 기공사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나?
윤정호 선수 : 이재성 선수, 김신겸 선수 모두 친한 사이고 그렇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원했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고 결승전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여름 업데이트 이후 기공사의 입장이 달라졌다. 아쉬운 부분은 없는가?
윤정호 선수 : 시즌1 기공사의 우승 이후 하향을 예상하긴 했다. 직접적인 하향은 아니었지만, 다른 직업이 기공사를 상대로 유틸기가 하나씩 생겨났다는 점에서 너무 아쉬웠고 어떤 부분에선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재성 선수 : 업데이트 이후 기공사의 기량이 크게 하향된 점이 억울하단 생각도 했다. 그러나 프로게이머인 만큼 받아들이고 적응했다. 솔직히 업데이트 내용을 마음에 들지 않았다.
Q. 다음 업데이트에서 신규 직업(가칭 기권사)이 예고 되었는데?
김신겸 선수 : 권사와 린검사, 주술사를 차례로 플레이하며 대회에 출전했는데, 신규 직업이 추가되면 한 번 플레이해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윤정호 선수 : 아쉽게도 기공사가 너무 좋다. 일단 한 번 플레이할 것.
이재성 선수 :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것은 무척 매력적인 일이다. 프로게이머인 만큼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며 선택의 폭을 늘리고 싶다. 직접 플레이하고 결정할 생각이다.
유야 마즈모토 : 저는 역사를 계속 플레이하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직업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패배 역시 승부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Q. (유야 마즈모토 선수에게) 월드 챔피언십 소감
유야 마즈모토 : 서로 다른 나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같은 게임을 즐기면서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실력을 뽐내는 경합을 벌였다. 좋은 경험이었다.
Q. 엔씨소프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재성 선수 : 고맙고 감사하다. 많은 혜택을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은 유연해졌으면 좋겠다. 업데이트에 반발하는 유저를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제 뮤지컬 묵화마녀도 너무 멋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기대한다.
윤정호 선수 : 유저 의견에 귀를 기울어주기 바란다. 특히 일부 버그 현상에 대해서 빠른 해결이 필요하다.
김신겸 선수 : 직업 하향은 빠르게, 상향은 느리다.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빠른 대응 부탁한다.
유야 마즈모토 : 엔씨소프트가 멋진 대회를 준비해 주어서 감사하다. 균등한 직업 밸런스, 일국 서버의 빠른 업데이트를 부탁한다.
[부산=전영진 기자 cada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