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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지스타15] 우천 속에서 더욱 빛난 블소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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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했다. 제각각 노는 재료였지만, 블소라는 스토리로 맛깔나는 비빔밥이 완성됐다.

13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선보인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뉴에이지 뮤지컬 '묵화마녀 진서연'은 단순히 블소의 스토리를 뮤지컬로 옮긴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결합과 동시에 진서연이라는 이율배반적인 캐릭터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 원작을 적절하게 믹스한 벽면 스크린

진서연은 스승 비월을 무신 천진권에게 잃은 비극의 주인공이자, 복수를 위해 막내의 스승 홍석근과 사형을 죽인 캐릭터다. 묵화마녀 진서연은 보통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용사가 마왕을 물리친다'는 느낌의 선악 대립이 아닌, 복수를 하려는 자가 누군가에게는 또다른 복수의 대상이 된다는 아이러니함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이때문에 무일봉에서 시작하는 원작과 다르게 진서연 스토리의 핵심인 '천명지휘제단'에서 극이 시작되는 점도 인상적이다. 진서연이 복수를 완성하려는 단계부터 시작하여 다시 천하사절과 진서연의 이야기, 막내와 진서연의 악연 등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진서연의 천명제로 시작된다.

마치 영화 '메멘토'처럼 조각난 스토리가 따로 따로 노는듯 하면서도 완성되어 있듯, 진서연과 막내에 이야기에 교묘하게 포커스를 맞춘 진행은 블소를 잘 모르는 사람이 잘 이해하지 못하며 보더라도 점진적으로 풀어나가는 극의 흐름에 '아 그래서 그랬던거구나'하며 손뼉을 칠 수 있게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였다.

조각난 것은 스토리뿐만 아니었다. 뮤지컬이라면 으레 노래 위주로만 진행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묵화마녀 진서연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 배경과 인물이 적절하게 융화되었다.

랩과 마샬아츠, 와이어액션, 사물패, 탭댄스 등 다양한 장르가 한자리에 모이고 막마다 배경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마치 다른 공연을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무신 천진권의 야욕을 랩으로 표현하며 등장한 언프리티랩스타의 '헤이즈'와 '투르디', 막내와 진서연의 마지막 전투를 마치 e스포츠 중계한 블소 토너먼트 중계진 등 파격적인 시도가 연달아 등장하면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천진권의 야욕을 랩으로 표현하는 언프리티랩스타의 트루디


▲ 막내와 진서연의 마지막 전투를 중계하는 블토 중계 3인방

이러한 파격적인 흐름이 극에 달한 것은 진서연과 막내의 마지막 전투였다. 단순히 두 인물이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막내를 상징하는 사물패와 진서연을 상징하는 탭댄스가 마치 힙합배틀을 하듯이 경합을 벌이는 장면은 관객의 흥을 돋구는 동시에 이후 극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진서연의 복수를 보다 완성도 있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


▲ 사물패와 탭댄스로 전투를 그려냈다.


▲ 천진권에게 복수하는 진서연

한편, 원작 내에 사용되었던 인기곡 '바람이 잠든 곳으로'가 극중 중요 시기마다 절묘하게 들어가 블소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비월과 진서연의 듀엣, 막내와 진서연의 듀엣으로 새롭게 탄생하면서 극의 애절함을 더하기도 했다.


▲ 비월과 진서연의 듀엣 '바람이 잠든 곳으로'

사실 게임을 다른 장르로 재탄생을 시키는 것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이미 한국 게이머에게는 익숙한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의 변화는 익숙하다. 해외에서는 인기 게임을 영화하여 원작보다 더욱 큰 인기를 얻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 엔씨소프트가 보여준 묵화마녀 뮤지컬은 단순히 스토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극중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에 중점을 두면서도 다양하고도 독특한 장르를 총집결하여 재해석해 낸 작품으로써 기념비적인 작품임에 틀림없다.


▲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는 관객


▲ 귀천검을 손에 넣은 천진권


▲ 다양한 기구들의 도움으로 더욱 강렬한 무대가 되었다.


▲ 천하사절 중 한 명인 익산운


▲ 진서연의 스승 검선 비월


▲ 막내의 스승, 역왕 홍석근


▲ 막내의 첫 경공은 와이어 액션으로 실감나게 연출했다.


▲ 사물패와 탭댄스의 대립


▲ 귀천검이 스스로 천진권을 노리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 천진권


▲ 복수를 완성한 진서연


▲ 귀천검이 하늘로 오르는 장면, 비가 오면서 의도치 않게 더욱 멋진 연출이 됐다.


▲ 무대 뒤에서 활약한 악단에게도 박수를!


▲ 극이 끝나고 무대 인사를 하는 진서연


▲ 퇴장하는 진서연

[부산=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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