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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어려운 게임용어, 책 한 권에 담는다…게임사전 내년 6월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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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한국의 게임역사와 용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게임사전이 내년 6월에 출간된다.

21일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15 게임사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내년 출판 예정인 게임사전의 의의와 집필 과정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게임사전 제작 과정에 대한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사전이 나왔다는 건 지식을 공유하고 동시대 혹은 미래의 인류에게 문화 유전자를 내린다는 개념"이라며 "문화 유전자는 사전이나 용어 등에 의해  해석되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백과사전은 계몽주의를 겪지 못했던 한국인에게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하며 "게임사전도 디드로, 루소, 볼테르 등 계몽주의 학자들이 만든 백과사전처럼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성 엔씨문화재단 전무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지난 4월부터 게임사전을 제작해왔다. 엔씨문화재단이 제작비와 각종 자료를 제공하고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가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최초의 게임사전을 편찬하고 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게임사전은 한국의 게임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라며 "게임을 하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게임사전은 게임을 설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사전 편찬은 개발자, 이용자, 사회 등 크게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NHN 등 주요 게임사의 사내 위키 데이터와 게임 인벤 사이트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데이터, 학회가 선정한 게임학 필독서 등 각종 자료를 활용해 게임 사전의 표제어를 선정하고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는 "게임은 그동안 습득할 가치가 없는 문화로 여겨져 왔다"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게임의 아비투스 개념을 바꾸고 싶은 게 목표"라고 말했다.

게임사전은 1200페이지 분량의 출판 인쇄물로 내년 6월 발간된다. 향후 엔씨문화재단과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지속적인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게임사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화 교수는 "게임용어는 원천어와 파생어의 차이가 크다"며 "이용자 문화와 게임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게임사전은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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