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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간16주년] 우리만 즐거운 사심기획…게임조선 공격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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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조선에 새 얼굴이 찾아올 때면 자신 있게 해주는 말이 있다. 

고졸이나 대졸 등 학력과 상관없이, 전문가이거나 비전문가거나 전투력과 관계없이, 신입과 경력 등 경험을 가리지 않고 아르바이트 출신도 기자로 성장하고 기획자가 될 수 있고 마케터가 돼 자신의 팀을 이끌 수 있는 무한한 성장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회사라고.

재입사율이 높고, 재입사한 사람들이 야자·호형호제가 되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되어 움직이는 사람의 회사. 바로 이곳에서 10년을 지낸 사람과 올해 입사한 이가 한 파티로 사냥을 나가고, 주사위 눈금 하나에 회사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대는 회사가 <게임조선>이다.

비록 아직은 부족함이 있고 자칫 이것저것 늦어 엉거주춤하는 감도 있지만, 구성원이 목소리를 내어 발맞춰 나가고자 노력해가는 이 시기에, 지켜봐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게도 창간 16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지금도 태평로의 등불이 되어 이 밤을 보내는 2015년, 게임조선의 한 축이 되는 게임조선 17인+@ 의 이야기를 담아 봤다.

※ 본문은 순수하게 누구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글쓴이 본인의 주관적인 시선에서 쓰인 글임을 미리 밝힙니다.

조상현 기자 (a.k.a 늘픔)


▲ 그래!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원래 게임조선 초기 커뮤니티에서 같이 일하다 오랜 시간 밖으로 떠돌다 2015년 다시 합류했다. 호들갑 떨지 않는 진중함과 무게 잡지 않는 넉살이 트레이드 마크. 재입사라는 태생의 복잡함이 있어 게임조선 올드비들과도, 뉴비들과도 친한 것도 장점. 신뢰는 주는 인상이란 것도 장점. 유부남이면서도 집에 오락실 기판을 둘 정도의 겜덕인 것도 장점. 그런데 오락 기판 언제 기부하죠?

재입사라는 말이 애매할 정도로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온 탓에 어색함이 있겠지만, 아쉽게도 회사는 적응 기간을 기다려주지 않을 예정. 얘기 안 해줘도 알겠지만 뻔뻔함이 필요할 때다.

최지웅 기자 (a.k.a 1호)


▲ 창간 준비 동안 너무 바빠서 어디냐고 물어보질 못했다.

한때 게임조선 미남 서열 1, 2위를 다퉜지만, 세월이 흐르고, 강산이 변하면서 이 모든 게 다 부질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기자 일이 다 그렇지. 일을 크게 벌이지 않는 차분함에서 항상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이루는 케이스. 기자로서의 능력은 호응, 혹은 공감이다. 그렇게 대단한 친분이나 이해 없이도 고개를 끄덕여주고, 술잔을 채워줄 줄 아는 좋은 술친구.

게임조선에서 몇 안 되는 유부남이다. 어른이야. 한 가지 이상한 것은, 관계를 막론하고 경조사에 상당한 금액을 쾌척하는 본인에게 상당히 소량의 축의금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날 술기운에 일이 꼬인 듯한데 이것도 불운이라면 불운.

최희욱 기자 (a.k.a 납뜩이)


▲ 빨리 와! 맛있는 거 사줄게

이 일을 하지 않았으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가 됐을 것임이 분명한 그. 아쉽지만 그 게임 실력이라는 게 애정과 비례해서인지 다른 게임에서는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더라. 있던 여자친구도 떨어져 나간다는 이 업계에서 체격에 맞지 않는 눈웃음이 귀여워 썸(?)에도 일가견이 있다.(끝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기사로 인해 사이트 닉네임을 납뜩이로 정했다가 지금은 배우 '조정석'도 확 뜨고, 본인의 몸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나서 괴리감이 커졌다. 업계 후배를 강력 추천해 입사시킴으로 인해 팀내 막내를 벗어났다. 최근에 몸이 많이 아프다. 얼른 털고 일어나길.

오우진 기자 (a.k.a Nightcrawler)


▲ 얼굴에서 꽃이 자라는 그로테스크함.

입사 순서로 얘기하자면 이 글을 쓰는 이 순간 가장 막내. 오자마자 창간이 겹친 터라 다들 폐인이 돼서 움직이는 몰골에 아마도 앞으로의 회사 생활이 겹쳐 잔뜩 겁을 먹고 있겠지. 창간기념일에 선보일 막내 장기자랑 준비로 한창이다.

사진 쪽에 조예가 깊다. 같이 지낸 시간이 많지 않고 이미 마감한 기사에 갑자기 추가하게 돼서 기분도 확 상해 쓸말이 없다. 그런데 왜 혼자 이렇게 긴 영어 닉네임을 쓰죠?

전영진 기자 (a.k.a 카단)


▲ 게임을 통해 야구에 관심을 갖게된 엔씨 다이노스 과격 팬

신규 런칭하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게임조선이란 팬사이트는 몰라도 '게임조선카단'은 안다는 바로 그 화제의 인물. 게임의 모든 정보는 그를 통하거나 그에게 흘러들어온다고 하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어떤 게임이든지 손대면 어마어마한 물량전에 돌입하는 하드워커다.

집에 가는 일이 없는 태평로 귀신 중 하나. 단점은 1시에 말한 걸 2시에 까먹는 심각한 기억력 부재와 오타 없는 기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지구 최대 오타력으로 일부러 '편집부가 기사 컨펌을 보는지 안 보는지 확인'하기 위한 의도적인 오타라는 소문이 있다. 사실 그의 기사에 오타가 많은 이유는 한번에 키보드가 2~3개씩 눌러지게 되는 엄청난 두께의 손가락 때문인데 여기가 조선이 아니라 후한 말기였다면 허저나 장비, 동탁급이었을 게다.

최근 기자 권력을 악용하여 앳된 여자친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 겜조신교의 영험함을 체험 중이다.

이정규 기자 (a.k.a 라칸)


▲ 그의 미적 취향은 히어로즈오브더스톰의 아바투르라고.

게임조선이 사이트를 오픈하는데 업체로부터 담당자를 '지명'당하게 된다면 십중팔구 정규다. 누가 봐도 덕후임이 분명하고 말과 행동거지가 모두 덕후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덕후가 아니라고 끝내 주장하고 있다.

게임은 곧잘 하는데 항상 상위권에 모자란 러너의 입장에서 게임을 하고 있어 항상 재미없다고 입이 비죽 나와 있다. 한번에 다수의 게임을 모두 코어하게 파고드는 재주가 있다. 대한민국 몇 안 되는 반환갑 포켓몬 마스터로 게임조선 초등학생 친구들의 문의 전화를 한몸에 받고 있다.

빈틈만 생기면 물어뜯는 아귀같은 존재로, 선후배를 가리지 않아 생태계를 흐리고 있다.

이동준 기자 (a.k.a 르벨)


▲ 필드에서의 모습이 그의 캐릭터를 말해준다.

피파온라인 이라는 타이틀을 뗄래야 뗄 수 없는 게임조선에서 어느 시기나 한 명쯤은 있는 축덕이자 스포츠 덕후. 부산사나이, 말이 굉장히 빠르다. 자신의 말에 자신이 맞장구치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이상한 말버릇이 있다. 여러 방면에서 기자기자한 능력치를 가졌지만, 가장 중요한 '호기심'이 빠졌다는 것이 문제.

기럭지 만큼이나 회사 전 인원 중 방탕하게 가장 많이 놀아본 이력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서 파생된 여사우들과 친해지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조선에 인형 같은 미모를 가진 인물이 둘 있는데 바로 마시마로를 닮은 개발팀장 윤 모씨와 호빵맨은 닮은 바로 이 사람.

조주현 기자 (a.k.a 새나)


▲ 많은 던조인의 부러움을 산다는 그의 프로필

사건·사고로치면 그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도 울고 간다는 던파 조선의 담당자이자 액션 게임 전문 기자. 그가 액션 게임 전문인 이유는 게임을 잘해서가 아니라 가장 젊기 때문에 손이 빠를 것이라는 노후화된 시스템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다행히 워낙 같은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보게 되어 청진기만 대면 진단이 딱 나오는 전문가.

유저와의 소통에 있어서는 단연 돋보이지만 너무 한명 한명에 감정이입을 하다가 스트레스가 급증, 젊은 나이에 최근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 게임 업계 선두의 패셔니스타로, 면접 보는 날 호일펌에 대못같은 귀걸이를 하고 와서 면접관을 당황시켰다. 사실 패션 문외한인 사내 동료들 눈에는 거적때기를 입고 오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카라의 구하라 닮은 여자친구가 있어 던조 내에서는 승리자로 불린다.

이시영 기자 (a.k.a 밴시)


▲ 그가 게임조선 단체방에 없었다는걸 이 기사를 쓰면서 알게 됐다.

기자단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다가 게임조선 사무실에 입성하게 된 끈기의 인물. 게임 실력도 없고, 센스도 부족해서 이런 사람이 무슨 게임을 하나 싶었지만, 엄청난 시간을 들여 선두를 따라잡는 거북이같은 스타일임을 알았다.(요즘같은 모바일 게임 일주일 시대에 거북이 타입 신입이 들어오다니...)

넉살과 붙임성이라는 돈주고도 사기 어려운 패시브를 가지고 있지만, 게임 센스와 함께 눈치도 자라나지 못해 아직은 말귀가 어둡다. 수원에서 서울 중구 태평로로 출퇴근 중이라 회사 근처에 원룸 하나 얻는 것이 당장의 꿈인 청년. 올해 창간기념일에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하는 몇 안되는 신입 중 하나.

배향훈 팀장 (a.k.a 티세)


▲ 프로필에서 그의 진취적인 이상을 알 수 있다.

한때 손대는 사이트마다 망하거나 게임 회사가 문을 닫는 '마이너스의 손'이라 불리던 그가 이제는 회사의 모든 사업 부분을 담당하고, 신작 타이틀을 분석하는 사업 분야의 주축이 됐다.(그래서 요즘 회사가 어렵나...)

사실 중간에 더 늙기 전에 내 인생을 찾아야겠다며 회사를 나갔다가 여름철에 땀띠나게 고생하고 1년만에 사장님께 무릎 꿇고 빌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노안이 나이들면 동안이 된다더니 점점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워낙 2D를 좋아하다 못해 지천명이 지나신 사장님께 넨드로이드를 선물로 드리고, 에반게리온의 아스카 티셔츠를 입고 회사에 출근하는 당당함이 돋보이는 진성 덕후. 아직 '연애'라는 단어와 '여자친구'란 생물이 지구 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순수함으로 이 회사에 남았다.

박성일 팀장 (a.k.a 제피)


▲ 드라마 정도전의 광팬이라고.

이십대 후반에 좋은 날 다 지나가는 줄 모르고 게임이 워낙 좋아서, '게임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니 이거 완전 꿀이잖아!'라는 생각에 포토샵이 뭔지, 드림위버, 나모웹에디터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이 곳의 문을 두드렸다. 달리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투자할 것은 시간이오, 레벨업 뿐이라 무작정 달리고, 닥치는대로 써서 올렸더니 다행히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던 때에 커뮤니티 기자로 데뷔했다.

좋아하는 것은 그저 취미로써 즐기라는 얘길 많이 듣는데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을 일로써 시작하게 되면 일하는 것조차 노는 기분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

게임조선에 왔더니 만성 탈모가 치유되고(탈모에 완치는 없습니다), 없던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기적을 경험한 광신도 1인.

박찬빈 파트장(a.k.a 이터)


▲ 그를 재워주는 집주인, 두치

진화론이 있다면 바로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것일게다. 짧은 학력에 이렇다할 작문, 대단한 컴퓨터 활용 능력 없이 순수하게 게임이 좋다는 일념 하나로 게임 매체에 들어와서 이제는 기획력과 개발력, 필력을 모두 갖춘 완전체가 되어가고 있다. 킬러 콘텐츠를 찾아내고, 그것을 구성하고,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직접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걸어다니는 공장.

다만, 이팔청춘에서 멀어짐에 따라 게임 센스는 점차 떨어지더니 슬슬 가는 막공마다 전멸을 부르는 저주의 아이콘이 됐다. 고시원에서 썩어가던 이십대 청춘을 바깥으로 불러내어 고양이 한 마리 붙여줬더니 사람이 이렇게 변한다. 아마 이 집안 자손들은 대대로 본인에게 고마워해야 할 거다.

윤수영 개발팀장 (a.k.a 공구통)


▲ 실물도 저 곰인형과 매우 닮았습니다.

게임조선에 몸을 담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음주가무 실력으로 술꾼 클럽에 들어 회사의 모든 술을 쓸어담고 있다. 뇌에서 언어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손상되었거나 혀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기관, 둘 중 어딘가가 고장나서 해야할 말이 조금만 길어지면 버벅대고, 했던 말을 또 하는 지병이 있다. 다행히 그에게 개발은 천직일 수도 있겠다.

그는 인형과 같은 미모를 지닌 겜조인 중 하나. 마시마로를 닮아 뭇 여성들에게 인기는 많지만 사귀는데는 실패한다고. 사진은 공개할 수 없지만, 오래 겪지 않아도 알만하다. 어차피 외부에 나서는 일이 없어 신상명세를 굳이 밝히기는 뭣해서 짧은 힌트를 주자면, 그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앞으로 7명만 더 들어오면 앞으로 개발팀 워크샵에는 1톤 트럭이 필요할 것이다.

김슬기 퍼블리셔 (a.k.a 다이애나)


▲ 저런 꽃을 프로필로 해놓으면 여자친구 있는 남자들이 괴로워집니다.

퍼블리셔는 넥슨이나 넷마블 같은 회사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던 본인을 일깨워준 장본인. 덕분에 남자의 디자인에서 남자의 개발을 거쳐오던 게임조선의 이곳저곳이 아주 조금 스타일리시해졌다.(알아. 아직 고칠 곳 많은 거.)

게임조선의 이교. 푼수임이 분명한데 아직은 자신을 들키지 않고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직속 상사가 꽐라가 되서 안단테 템포의 라킹 댄스를 출때에도 맨정신을 유지한 채 집에 갔다는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 머리를 살짝 펌했는데 거짓말 아니고 검은사막의 소서러 기본 커스텀을 닮았다.

홍이표 디자인팀장 (a.k.a 넥소르)


▲ 입사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그 프로필

고향 통영의 유지로, 역시 집안이 부유한 탓인지 일에도 여유가 넘친다. 이런 후배가 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일처리가 똑소리나고, 옆에서 듣기에 예쁜 말을 골라서 하는 캐릭터. 가끔 하는 농담이 재미없다는 것을 빼면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성상에 부합한다.

미혼일 때 술자리에서 참으로 거칠고 원색적으로 놀았으나 이제는 꼼짝없이 잡혀 사는 이 시대의 남편이자 게임조선의 몇 안 되는 유부남. 체격이 좋은 편인데 몸통에 비해 머리가 크다. 지금은 그래도 신혼 집들이에서 맛 없는 건 맛 없다고 말해줄 수 있는 직장 동료가 남았으니 힘내라. 형수, 요리학원 좀 보내주고.

허명진 디자이너 (a.k.a 빨강머리앤)


▲ 한번 웃음이 터지면 그 날 디자인팀은 영업 종료

사내 미모 투표에서 항상 1, 2위를 차지해온 명실공히 게임조선 최고의 미녀. 어눌한 말투가 매력적. 웃음이 한번 터지면 실신하듯이 웃어대는데 문제는 그 끓는 점이 너무 낮아서 시도 때도 없이 낄낄댄다. 그런데 그 웃음소리가 확 깨기 때문에 사내 연애에는 실패하고, 공무원 준비하는 원생 한 명을 낚아 업어 키우고 있는 평강공주.

사업부서에 공백이 있을 때 그 조금씩 하더니 이제는 마케팅 팀장 잡아먹을 수준에 이르렀고, 한 달에 두번 채워지는 게임조선의 일용한 간식, 부식 구매 권한을 틀어쥐고, '허니치X볶음면'이라는 개인 취향 컵라면과 '각종 탄산수'라는 사이다만도 못한 음료(30대 남성의 주관적인 입장에서)를 구매하는 등 권력을 마구 휘두르고 있다.

본문을 쓰느라 GC 닉네임을 물어봤더니 입사 3년차에 아직도 안만들고 없다고 하길래 본인이 임의로 게임조선 이교 '다이애나'와 합을 맞춰 '빨강머리앤'으로 지었다.

BOSS.

이관우 편집장 (a.k.a Temz)


▲ 회사에 시도 때도 없이 레고 택배가 날아드는 이유

이제부터는 본인의 회사 생활을 걸고 털어야 하기에 다소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주시라. 어느 날, 게임조선에 혜성같이 등장해 야심차게 웹진과 커뮤니티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스위치 타자. 워해머 온라인으로 합을 맞췄었으나 그 결과물은 다시는 웹에서 검색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 술이 식기 전에 적장의 목을 따오겠다던 그 동명의 미염공의 기세가 오롯함이 남아 이 핸드폰의 약정이 끝나기도 전에 핸드폰의 목을 따버리는 술꾼의 기세가 가히 이 시대의 기자상. 이 시기 게임조선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

사실 게임조선에는 큰 금이 있었다. 누구도 그 금을 다시 붙일 수는 없으리라 생각했다. 포기하고, 무시해도 회사는 그런대로 굴러갔으니 굳이 나서서 손내밀 사람도 없었다. 어느 날 그걸 메워야 한다고 조용히 말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혁명가도 아니었고, 포부가 들어찬 신규 캐릭터도 아니었다.

원래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었다. 탱커인줄 알았던 그가 어느 갑자기 '힐링'을 시전하자 그렇게 사실 원래 그곳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나섰고, 금은 금세 '치유'됐다. 사람들에게 대단한 변화를 촉구한 것도, 또 실제로 사람들이 대단히 변한 것도 아님에도 회사는 변했다. 그는 그런 리더다.

김동수 본부장


▲ 결혼식 때 뵈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승현이가 저렇게 컸다.

할 줄 아는거라곤 기사 쓰고, 게임하는 것밖에 모르는 게임인들이 드글드글한 이곳에서 회사를 회사답게 움직여줄 수 있는 회사 업무의 스페셜리스트. 모든 경영 지원을 관장하며, 모든 서류 처리 및 절차에 능통하다. 스킨십 케어도 뛰어나 팀장부터 막내까지 그의 앞에만 서면 술술 고해성사를 털어놓는다는 마력을 지녔다.

술을 빼놓고 얘기하지 아니할 수 없는 캐릭터로, 술자리 도중 컨X션을 손을 대지 않고, 입으로만 따서 마신다거나 어떠한 술기운에도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완벽 읊조리는 낭만파. 후배들이 속상하게 하자 야심한 밤, 회사에 야식거리와 함께 찾아와 목놓아 울었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

긍정의 甲, 긍정의 神으로 모든 일이 될 거라고 기운을 복돋아주는 버퍼. 개혁의 시기에 발벗고 나서 눈에 땀나도록 뛰고, 지금은 재건의 현장에 조언가로써 암약 중에 있다.

김봉현 느님


▲ 모자이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지만...

어차피 야멸차게 말하지도 못할 거 차라리 한 가지 본인의 개인 과거 썰을 풀자.

혈혈단신 서울에 올라와 월세 생활하던 본인이 게임조선에 아르바이트로 입사하고, 어느 명절날, 집에 다녀오니 기록적인 물난리로 반지하 원룸이 물에 잠겼더라. 옷은 물론이고, 침대와 가전이 모두 작살이 나 세간살이를 모두 날려먹고 반지하에 곰팡이가 말도 안 되게 슬어서 사우나를 전전하며 망연자실할 때였다.

그때가 게임조선에 들어온 지 정확히 얼마나 됐었는지 잘 모르겠다. 생전 처음 호출을 받고, 광화문 본사를 찾아갔으니 당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급 4천원짜리 계약직 아르바이트가 처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가진 오너가 있었고, 신입 아르바이트는 소상히 위로를 받게 되었더랬다.

그때 당시, 들었던 그 감정이 훗날 언제 생길지 모르는 내 후배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만으로 몇 년에 걸쳐 일을 해왔다. 지금 사회적으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는 할 수 없겠으나 본인이 후배들에 대한 처우를 고민해줄 수 있는 날이 왔으니 그래도 그 꿈을 반쯤은 이뤘다 하겠다.

본인은 이 업계 정통 출신도 아니고, 대단한 꿈을 갖고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런 와중에 '기자가 다 그렇지'란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자랐다. 하지만 이 업계가 자꾸 비틀려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안부인사처럼 됐을 때도 이 작은 울타리 안에서 우린 매년 좋은 혜택을 받아왔다. 회사에게, 그리고 동료들에게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야아~ 우린 그래도 살만하지 않아?' 라고 말하며 우리들 스스로 이쯤에서 만족할지도 모르는 때에, 누군가 울타리를 잡아뜯었다. 울타리를 잡아뜯고 다시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그때의 그 오너다.

몇년 전, 불현듯 마라톤, 수영, 사이클 등 운동에 관심을 보이며 Vitality 에 스탯을 투자하더니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헬스장 한 달도 제대로 못다니는 이 회사에서 가장 체력이 뛰어난 공대장이 되었다. 그렇다고 메인 탱커를 맡길 수도 없고...

 

우리가 알리고 싶은 것들,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습관처럼 써왔지만, 정작 게임조선에 어떤 이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전했던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미 여러 번의 창간을 겪어온 사람도, 혹은 게임조선의 창간만큼은 처음인 사람도, 아예 매체 생활을 처음하는 친구도 다들 즐길 수 있는 한 주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기획기사를 많이 준비해야 해서, 업체에 창간임을 알려야 해서, 획기적인 이벤트로 독자들을 만족시켜야함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즐겁고 기념이 될 만한 하루를 그렸던 듯 싶다. 그래서 죄송하다. 이 글을 보는 이용자, 사실 느끼건대 감사함을 잊은 적이 없고, 우리가 이렇게 회사로 기능할 수 있는 순간에 여러분 덕임을 잊은 적이 없다.

2015년을 사는 게임 업계 16살이나 먹은 매체로써 앞으로 더욱 그 소명을 잊지 않기를 약속드린다. 덧붙여 본문 내용에 불만이 있는 용자는 따로 연락할 것. 물론 이미 출고된 기사를 수정하려면 편집부와의 사투를 벌여야 할 것이다.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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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_ms 새나 2015-09-11 17:46:29

탄산수 맛있어요 (소근)

nlv21 슴부먼트 2015-09-11 17:52:54

도타 대회장에서 카메라 들고 다니던 그 카단이 여자친구가 있다고????

icon_re_se 아니치겠더라고사람을 2015-09-11 18:17:19

납뜩아 얼른 쾌차해 ㅠㅠ

nlv75 에이 2015-09-12 13:45:09

누가썼는지 알만한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 꿀잼입니다

nlv227_0157 카카ro트 2015-09-12 14:27:55

일상 이야기 재미네요. 코너로 만들어도 괜찮을듯..

nlv19 시즐 2015-09-12 23:43:59

좋은 글이네요. 함께 했으면 더 좋았겠다라고 느껴지는 글~

icon_ms 티세 2015-09-13 04:47:19

어찌된 것이 다른 사람들은 나쁜 얘기 좀 하는듯 하다가 좋게 마무리 지어주는데 나만 까고 까고 또 까는 글로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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