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의상으로 패션쇼 런웨이, 유저들과 단편 영화 촬영 등 자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인 MMORPG 아키에이지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 '리디오스'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3년 1월, 아키에이지가 OBT를 실시했고 당시 그는 아키에이지를 접하면서 독특한 매력과 자유도가 안겨주는 재미에 빠져들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유저 리디오스
처음 그는 게임을 즐기던 평범한 유저였으나 아키에이지에 빠져들며 아키에이지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게임 속 콘텐츠를 소개하는 등 작은 변화를 보였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작은 생각 '아키에이지 NPC 의상'을 실제로 구현한다면? 을 시작으로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다.

그는 현실에서 패션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었고 다가오는 5월 패션쇼를 준비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아키에이지 NPC '누이여신의 신관'이 입고 있는 의상을 실제 의상으로 제작해 패션쇼에 출품하는 '프로젝트 런웨이: 아키에이지'를 준비한다.

▲ 부활 등을 담당하는 아키에이지 NPC '누이여신의 신관'
게임 속 의상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 또 게임 속 캐릭터 체형에 맞춰진 의상을 실제 사람 체형에 맞추기 위해선 의상을 참고할 자료가 필요했다.

결국, 아키에이지에 참고 자료를 요청했고 이를 접한 아키에이지는 패션쇼 출품 소식에 흥미를 보였으며 의상 제작을 위해 참고 자료를 제공했다. 그 결과 유저 리디오스는 신관 의상을 실제로 완성했고 신관 의상을 입힌 모델을 런웨이에 세울 수 있었다.


▲ 패션쇼 런웨이에 오른 누이여신의 신관 의상
패션쇼 출품 이후 그는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키에이지를 더 자유롭게 즐기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게임 속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 낸 게임 영화 'The Kyprosa' 연재였는데, 많은 유저가 그의 영화 연재를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가을에 접어들던 어느 날 그의 영화 연재가 갑자기 중단됐다. 영화 속 출연자들이 흩어졌고 리디오스 자신도 학업과 업무를 병행하게 되면서 바쁜 일상이 시작되었기 때문. 그렇게 그는 아키에이지를 떠나 현실로 돌아갔다.
리디오스는 "당시 재학 중 취업을 하게되면서 학업과 업무를 병행했고 여유가 없었죠." 라며 아키에이지를 떠나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시간이 흐른 지난 2015년 2월 어느 날, 외장 하드를 정리하던 그는 아키에이지 속 친구들과 함께한 스크린샷과 영상이 담긴 폴더를 발견했고 추억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키에이지는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생각을 떠올리며 아키에이지 복귀를 결정한다. 아키에이지로 돌아온 그는 오래전 헤어졌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가 하면, 새로운 사람을 사귀며 아키에이지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었다.
"다시 돌아왔을 때 오래전 함께 아키에이지를 즐겼던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아주 반가웠고 특히 반갑게 맞이해 준 친구 '조선용병'에게 고맙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즐거웠다." 고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동을 전했다.
그렇게 아키에이지에 돌아와 적응하던 중 그는 미완으로 연재를 종료했던 게임 영화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새로운 게임 영화를 준비한다. 영화의 제목은 'IN KYPROSA'이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진 아키에이지의 모습과 키프로사 서버 유저들과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2년 전 제작했던 The Kyprosa에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IN KYPROSA에서 담아내려 했다." 라고 말한 그는 "미완으로 종료한 이전 작품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며 영화 'IN KYPROSA'를 준비한 이유를 소개했다.
그의 새 영화 'IN KYPROSA'를 관람한 유저들은 아키에이지를 즐기던 중 느꼈던 감정이 영화 속에 잘 담겨있다며 공감을 표했고 그렇게 'IN KYPROSA'는 유저들의 호평 속에 5화를 끝으로 연재를 마무리한다.

최근 그는 다시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게임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약 2년 전인 2013년, 키프로사 서버에선 '정화의 아키움'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당시 아키에이지는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원대륙 공개를 예고했고 유저들은 원대륙에 자신들의 영지를 선포할 수 있는 '정화의 아키움' 제작에 나선다.
정화의 아키움을 제작하기 위해선 수많은 유저의 재화와 노동력이 필요한데, 키프로사 서버에서 활동하던 D모 커뮤니티 원정대 역시 힘을 모아 정화의 아키움을 제작한다.

그러나 이들은 정화의 아키움 제작 후 모종의 이유로 내부 혼란이 발생했고 그 영향으로 업데이트 당일 원대륙 영지 선포에 실패한다. 원정대는 빠르게 무너졌고 남아있던 정화의 아키움은 누군가의 장식품으로 전락하곤 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행방이 묘연해진다.
유저 리디오스는 이때 사라진 정화의 아키움을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픽션 영화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영화의 제목은 '더 파이러츠: 정화의 아키움을 찾아서'이며 6월 개봉을 목표로 출연진 모집과 영화 제작에 한창이다.

"당시 그 사건은 아직도 회자할 정도로 일대 사건이었다. 픽션이라는 전제로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한 정화의 아키움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고 영화를 소개한 그는 "유저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리디오스의 새로운 영화 제작 소식을 접한 많은 유저가 영화 개봉을 기다리며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MMORPG 아키에이지 유저 '리디오스' 그는 오늘도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오가며 자신만의 방법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전영진 기자 cad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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