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지난 10일 창사 15주년을 맞았다. 2000년 1월 10일 창립한 게임빌은 서울대학교 창업동아리 벤처인 '피츠넷'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2001년 4월 피츠넷에서 게임빌로 회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게임빌(gamevil)이란 회사명은 게임(game)이란 단어와 마을을 뜻하는 빌리지(village)를 합친 단어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 모인 마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게임 개발 철학으로는 '모바일게임은 모바일게임다워야 한다'로 내세웠다.
이 회사는 2002년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시초인 '2002 프로야구'를 출시했고 2003년에는 '놈', 2004년에는 '물가에돌튕기기'를 선보이며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시장(당시 피처폰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거듭났다.
이후 게임빌은 2009년 한국거래소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승승장구했고, 지난해에는 최대 라이벌로 불리던 컴투스를 인수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게임빌은 27일 현재 시가총액 1조 1747억원(코스닥 14위)으로 명실상부 모바일게임기업의 '큰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별이되어라와 크리티카로 연이은 흥행에 성공한 게임빌은 올해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 퍼블리싱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그럼 지금의 게임빌이 존재할 수 있게 만들어 준 15종의 베스트셀러를 함께 만나보자.
◆ 4목 쌓기
‘4목 쌓기’는 게임빌 최초의 모바일 자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 세계 최초로 유뮤선 통합 서비스를 시도했으며, 게임빌 웹사이트의 ‘명예의 전당’에서 ‘전적 기록’을 통해 다른 사용자와의 전적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텍스트 중심에서 탈피한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 및 진동 지원으로 기존 게임들보다 무선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이 획기적인 기술로 인정 받았다.
◆ 라스트워리어

‘라스트워리어’는 연작 에피소드 방식의 게임빌 최초 RPG로 워리어, 나이트, 드워프, 엘프, 마법사, 수도사 등 6개의 캐릭터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몬스터로부터 가이아 대륙을 구하는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투와 성장을 총 10부작으로 그려낸 보기 드문 대작 모바일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 베네치아 대상인

게임빌의 ‘베네치아 대상인’은 무역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형 RPG로 유저가 배로 전세계를 누비며, 필요한 물품을 사고파는 교역을 통해 돈을 버는 방식의 게임이었다.
특히 작은 화면에서 최대한 시각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이미지를 압축 등 최소한의 용량으로 고퀄리티 게임성을 제공했다. 여기에 피처폰 환경에서 쉽게 버튼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직관적인 UI가 호평을 받았다. 이 게임은 2002년 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 대상’의 무선콘텐츠 부문에서 수상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

게임빌의 간판 중 하나인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는 2002년에 ‘2002프로야구’가 첫 스타트를 끊은 이후 국내에서만 총 12개의 작품이 출시됐다.
이 시리즈는 다소 흥행 주기가 짧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오랜 세월 동안 장수했다는 점에서 국내 모바일게임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 수 많은 모바일게임 팬들을 양산하며 글로벌 히트 야구 게임으로 손꼽히고 게임빌의 인지도를 전 세계적으로 높인 글로벌 브랜드다. 그 결과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는 전 세계 누적 6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한국의 모바일게임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 놈 시리즈

‘놈 시리즈’는 2003년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특유의 조작법과 독특한 개성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게임빌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놈 시리즈는 모바일게임의 창작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게임으로 게임빌의 강점인 모바일 특성을 가장 잘 살리는 노하우가 빛을 발한 케이스다.
그 당시 보편적인 모바일게임 형식을 벗어나 휴대폰을 돌리면서 즐기는 새로운 타입의 게임으로 버튼 하나로 플레이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국민 모바일게임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놈투’에서는 세계 최초로 외계 행성에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까지 탑재했으며, 실제로 ‘놈투’ 유저들의 메시지는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전파 망원경을 통해 외계 행성에 송출하며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 물가에돌튕기기 시리즈

‘물가에돌튕기기 시리즈’는 추억의 놀이인 물수제비를 형상화 한 게임으로 어린 시절 향수를 자극함은 물론, 원버튼 조작을 통해 휴대폰에 가장 적합한 특유의 손맛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히트작이다.
특히 2005년 美 E3 전시회에서는 ‘원버튼의 혁명’ ‘모바일게임의 보석’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물가에돌튕기기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게임성이 북미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 제노니아 시리즈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형 캐주얼 모바일 RPG의 우수성을 알린 ‘제노니아 시리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재미 요소와 PVP 등 경쟁 요소를 가미한 시스템으로 시리즈 마다 큰 흥행을 거뒀다. 포켓게이머 등 세계 각국의 게임 전문지에서 호평을 받았던 이 게임은 피처폰에 이어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남미 지역의 인기 콘솔기기 ‘지보(ZEEBO)’ 등으로 출시돼 글로벌 흥행력을 입증했다. 이 시리즈는 피처폰에 이어 스마트폰으로도 총 6편이 출시됐으며, 최신작인 ‘제노니아 온라인’은 국내 시장 흥행에 이어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카툰워즈 시리즈

‘카툰워즈 시리즈’는 카툰 스타일의 앙증맞은 캐릭터와 배경을 기반으로 몰려오는 적들을 물리치며 유저의 부대와 유닛, 방어물을 업그레이드하는 모바일 디펜스게임의 대명사다.
스테이지에 따라 수십여 가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가 최고 장점으로 손꼽히며 앞서 한국 모바일게임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전체 앱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글로벌 흥행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에어펭귄

‘에어펭귄’은 지구 온난화로 녹아 내린 남극 바다에 떠다니는 빙산을 건너 뛰며 흩어진 가족들을 찾는 펭귄의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게임으로 스마트폰의 특성을 가장 잘 활용한 게임으로 호평 받았다.
실제로 이 게임에는 스마트폰 특유의 틸트 기능이 활용돼 이색적이고 손쉬운 조작법과 펭귄의 상하좌우 움직임, 점프, 슬라이딩 등 다양한 액션이 남극을 배경으로 한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담겨있다.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 중에서도 가장 큰 미국 시장을 포함, 전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한 초강력 히트작으로도 유명하다.
◆ 피싱마스터

‘피싱마스터’는 게임빌이 최초로 선보인 낚시 소재의 SNG로 스마트폰의 특성을 활용해 실제와 매우 흡사하게 구현된 게임이다. 스마트폰의 틸트 기능을 이용해 찌를 던지는 조작의 묘미는 물론 물고기 종류, 상태, 줄을 풀고 당기는 텐션에 따라 진동으로 전해 오는 모바일 특유의 '손맛'이 강점이다.
이 게임은 현재 글로벌 누적 2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3년째 롱런 중이다. 특히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3년째 사랑을 받으며 모바일게임 생명 주기를 개척, 이례적인 기록을 써 나가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 워로드 시리즈

게임빌의 자체 개발 간판 전략 소셜 네트워크 게임인 ‘몬스터워로드’와 함께 ‘삼국지워로드’ ‘판타지워로드’로 이뤄진 ‘워로드 시리즈’는 글로벌 누적 2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특히 ‘몬스터워로드’는 장기간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며, 국내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이사만루 시리즈

‘이사만루’와 ‘MLB 퍼펙트이닝’으로 구성된 ‘이사만루 시리즈’는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을 리딩해 온 게임빌과 최고의 개발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공게임즈가 선보인 시리즈물이다.
특히 풀 3D 실사 야구 게임답게 실제와 흡사한 타구 궤적, 바운드는 물론 선수 고유의 모습과 동작을 싱크로율 100%에 가깝게 구현해 냈다. 다이빙 캐치, 주자 리드 등 참신한 콘텐츠는 물론 탁월한 퀄리티를 바탕으로 글로벌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기며, 국내 대표 야구 게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 별이되어라!

게임빌과 플린트가 손잡고 선보인 ‘별이되어라!’는 ‘누구나 쉽게 즐길 모바일 RPG’를 지향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다. 간편한 원터치 스킬, 자동 사냥 등 유저 중심의 편의 시스템과 전사, 도적, 궁수, 사제, 마법사 등 5종의 각기 다른 특성의 풍부한 클래스, 매력적인 캐릭터 등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탁월한 게임성과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돋보이는 이 게임은 1년 가까이 국내 시장에서 롱런 중이며, 올해 1분기 중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은 ‘손 안의 초(超) 액션’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대작 액션 RPG로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통쾌한 액션 연출과 빠른 속도감이 강점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6개월 만에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롱런 중인 가운데 전 세계 다양한 국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이 게임만의 ‘게임성’과 ‘서비스 노하우’가 십분 발휘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게임빌이 리딩하고 있는 ‘PC 온라인게임의 모바일게임화’의 성공 사례라는 점도 의미 있는 부분으로 꼽힌다.
◆ 다크어벤저 시리즈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스마트폰 MORPG로 2013년 5월, 첫 출시된 이래 2년 새 글로벌 히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마니아들을 양산하고 있다.
‘다크어벤저 시리즈’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 전역에서 고르게 호응을 얻으면서 입지를 구축했으며, 최근 가세한 ‘다크어벤저2’의 빠른 상승 추이를 더해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루 통할 수 있도록 저사양에 맞춘 전략도 주효했으며, 특히 ‘실시간 네트워크 콘텐츠’ ‘고퀄리티 그래픽’ ‘글로벌 서비스 운영’의 흥행 3박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기를 고수하고 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 포털 내 배포되는 기사는 사진과 기사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게임조선 웹진(http://www.gamechosun.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광개토태왕,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새역사 쓰다
▶ 검은사막, 다섯가지 예고, 도약을 위한 준비?
▶ 아듀! 2014년~ 10대 뉴스 및 결산 기사
▶ PC온라인게임의 희망이 되겠다, 클로저스 오픈베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