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여전히 '온라인게임' 강국이었다.
최근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외산 게임 공세와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성장으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개발에 대한 국내 게임사들의 의지는 여전히 뜨거웠고 게이머들의 관심 또한 적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유독 다양한 신작 온라인게임이 대거 쏟아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약 10년간 공을 들인 '이카루스'를 시작으로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야심작 '검은사막'까지 다수의 황금 기대작들이 공개되며 시장의 열기를 북돋았다.

◆ 상반기 '이카루스'로 시작해 하반기 '검은사막'이 마무리
'미르의 전설' 시리즈로 유명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신작 '이카루스'를 통해 온라인게임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 4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이카루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5%, MMORPG 장르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의 인기에 힘입어 2분기 온라인게임 매출 257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난 11월 열린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 및 그래픽부문 기술 창작상을 수상하며 흥행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카루스'는 24일 현재 온라인게임 PC방 점유율 18위를 기록 중이다. 매서웠던 초반 기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다.
하지만 신작 '검은사막'이 하반기 온라인게임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며 '이카루스'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있다.
검은사막은 'R2', 'C9' 등 걸출한 게임을 만들어냈던 김대일 프로듀서가 설립한 펄어비스에서 제작 중인 MMORPG다. 총 개발 기간 4년이 소요된 이 게임은 뛰어난 타격감과 방대한 오픈월드 콘텐츠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24일 PC방 조사업체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검은사막'은 공개서비스 첫날인 16일 PC방 온라인게임 점유율 5.18%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서비스 초기 PC방 점유율 10위권 내 단숨에 진입한 이카루스와 비슷한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이카루스'와 '검은사막'의 등장으로 인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는 반응이다.

◆ 다시 돌아온 온라인게임 '권토중래'
'던전스트라이커', '프리스타일풋볼' 등 한층 진화된 게임성으로 다시 돌아온 게임들도 눈에 띄었다.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는 지난해 5월 서비스 이후 동시접속자 7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콘텐츠 부족과 아이템 획득 방식에 대한 불만 등 여러 요소로 인해 인기가 급락했다. 결국 '던전스트라이커'는 올해 3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이후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대부분 수용해 '던전스트라이커'를 새롭게 단장했다. 이름도 '뉴(New) 던전스트라이커'로 바꾸고 관계사인 액토즈소프트를 새로운 퍼블리셔로 선정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약 2달만에 다시 부활한 '뉴던전스트라이커'는 기존 문제점을 대폭 개선하고 콘텐츠 보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장점인 호쾌한 액션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더했다.
조이시티는 지난 5월 자체 개발 신작 온라인 축구게임 '프리스타일풋볼Z'를 네이버 게임을 통해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프리스타일풋볼Z'는 조이시티의 온라인 축구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에서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실제 축구 경기와 같은 사실감을 바탕으로 온라인 축구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계정 중심의 세계관을 설정했고 초보 이용자들도 쉽게 축구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퀘스트와 미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등에 업고 온라인게임 순위 20위권 안에 빠르게 진입했다. 현재도 온라인 스포츠게임 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 황금 기대작 '봇물' 2015년 기약
비록 올해 빛을 보진 못했지만 다수의 기대작들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신작들은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우선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한 넷마블게임즈는 PC온라인게임 시장까지 넘봤다. 이 회사는 올해 '파이러츠 : 트레저헌터'와 '엘로아' 등 신작 온라인게임 2종을 선보였다.
스페인 버추얼토이즈社에서 개발 중인 '파이러츠 : 트레저헌터'는 개성 강한 해적 캐릭터들의 자유롭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전략적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액션게임이다. '엘로아'는 엔픽소프트가 개발한 MMORPG로 화려한 판타지 콘셉트에 강렬한 액션과 방대한 콘텐츠를 동시에 갖췄다.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차기작 '문명온라인'도 베일을 벗었다. '문명온라인'은 세계적 게임 디자이너 시드마이어가 개발한 PC패키지게임 '문명'의 IP(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MMORPG로 엑스엘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가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다.
신작 온라인게임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14'에서 정점을 찍었다. '리니지 이터널', '메이플스토리2' '로스트아크' '파이널판타지14' 등 각 게임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다양한 신작들이 깜짝 공개되며 시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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