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덕분에 '철권'이 많이 팔렸다."
'철권'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라다 가츠히로 반다이남코게임즈 프로듀서는 18일 상명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스 피날레'에 참석해 SCE에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하라다 PD는 이날 상명대학교 게임학과의 3학점 정규 수업인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스'의 마지막 강연자로 나서 '플레이스테이션과 함께 해온 철권의 역사와 미래'를 논했다.
그는 "1993년 세가의 '버추어 파이터'가 출시되면서 격투게임은 2D에서 3D로 진화했다"며 "90년대 초반 하드웨어 성능으로는 지금과 같은 폴리곤 게임을 만들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남코는 3D 격투게임의 후발주자였으나 세계 최초로 텍스터 맵핑 기술을 도입한 레이싱게임 '릿지 레이서'를 아케이드로 발매했다"면서 "이 기술을 3D 격투게임에 응용해 '철권'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초당 60프레임과 텍스터,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제어 등 남코의 3D 관련 기술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3D 기술은 1994년 처음 발매된 콘솔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PS)'과 어우러지며 본격적인 3D 게임 시대를 열었다.
하라다 PD는 "PS가 가져온 3D게임 열풍은 격투게임까지 이어졌다"면서 "PS 등장으로 아케이드 게임의 퀄리티가 안방에서도 재현됐다"고 말했다.
1990년대 초반 SCE가 PS 설계에 남코의 3D 게임 기술과 개발 능력을 활용하면서 양사는 본격적인 콤비를 이뤘다. 그 일환으로 PS를 기반으로 한 아케이드 기판인 '시스템11'을 공동 개발했다. 당시 '시스템11'은 아케이드 게임기판의 새로운 혁명을 가져왔다.
과거 아케이드 기판은 각 게임 개발회사가 독자적으로 제작해왔다. 때문에 아케이드 기판을 가정용으로 이식할 때 발생하는 비용과 노력이 막대했다.
하라다 PD는 "시스템11 개발 이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PS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그는 "PS는 대용량 영상과 CD 못지 않은 음원 등 지금까지 가정용 게임기의 상식을 뒤엎는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며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호기심과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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