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김종국 비쥬얼샤워 부실장은 6일 서울 강남 코엑스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14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에서 '우리가 너희를 궁금케 하리라'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이날 김 부실장은 천일야화에서 세혜라자드를 만난 뒤 바뀐 술탄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김종국 부실장은 "매일같이 하룻밤을 보낸 처녀를 죽여오던 술탄이 오직 세혜라자드만큼은 천일이라는 시간동안 죽이지 않고 곁에 두었다"고 말했다.
이는 바로 하루하루가 지루하던 술탄에게 세혜라자드는 '호기심'을 매일매일 제공했고 그로 인해 살 수 있었다는 것.
김 부실장은 "멋진 그래픽과 조작감, 타격감, 버그없는 안정적인 시스템. 하지만 이것들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유저들이 우리가 만든 게임에서 호기심을 느끼고 그 호기심을 충족할 때까지 플레이를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라며 호기심을 강조했다.
천일야화에서 예로 들었듯 '호기심'은 게임에서도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속에서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김 부실장은 '마스킹 이미지' '순차적 오픈' '본능' 등 4가지 방법에 언급했다.
김 부실장은 "게이머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마스킹 이미지가 필요하다. 이 용어에 대해 생소하신 분이 있을텐데 '슈퍼마리오'를 생각하면 편하다"고 말했다.
닌텐도 사의 슈퍼마리오의 첫 스테이지를 살펴보면 한칸만 이동한다 하더라도 물음표가 그려진 박스가 등장하고, 움직일 때 마다 새로운 오브젝트들을 등장시켜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는 것.
이어 그는 "순차적 오픈 역시 앵그리버드의 스테이지 오픈방식을 생각하면 편하다. 이는 유저들에게 현재 진행상황을 알려주고, 얼마나 많은 스테이지가 남아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인지시켜 목표의식과 호기심을 동시에 부여한다"고 순차적 오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국 부실장은 "인간의 '본능'을 활용한 것들이야 말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최적의 조건은 없다"며 "성적인 요소와 잔인한 요소는 인간의 본능에 관련된만큼 주목을 끌기 용이하고 앞서 말한 요소들과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본능은 잘못 활용될 경우 오히려 반감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김 부실장은 "게이머의 경우 처음부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이는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극 초반 단계에서 유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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