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
오준원 한국보드게임협회장이 보드게임 꿈나무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 협회장은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보드게임 축제인 '2014 보드게임콘'에 참석해 '보드게임 제작자가 하는 일'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2003년 보드게임 '젬블로'를 개발한 국내 보드게임 제작사 젬블로의 대표직도 겸임하고 있다. 젬블로를 시작으로 10여종이 넘는 보드게임을 개발하면서 국내 보드게임 산업과 문화를 이끌고 있다.
오 협회장은 보드게임 세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나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는 작은 꿈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한때 '디아블로2' '와우' 등 온라인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카탄' '아발론' 등 다수의 보드게임을 접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단순히 꿈만 쫓아서 보드게임에 입문한 건 아니었다. 오 협회장은 경제적 혹은 비전 등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드게임이 가능성 있는 산업인지 충분히 검토한 뒤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보드게임 시장에는 '부루마블' '모노폴리' 등 성공 사례를 남긴 작품들이 많았고 오 협회장의 야심찬 도전도 탄력을 받게 됐다.
"'부루마블'은 출시한 지 벌써 34년이 됐다. 아직도 연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영화나 모바일게임 등 단기간에 매출을 올려야 하는 휘발성이 강한 산업과 달리 보드게임은 아이디어만 좋으면 오랜 동안 사랑 받을 수 있다."
초기엔 고생도 많았다.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으며 스티로품으로 게임 판을 만드는 등 초라하기 짝이 없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방법을 추리고 추려 마침내 그의 대표작 '젬블로'를 탄생시켰다.
오 협회장은 이날 카드와 메뉴얼, 플라스틱 트레이 등 보드게임 구성물을 비롯해 제품을 빛내줄 박스와 디자인 등 보드게임을 만드는 전 과정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 머리 속에만 있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특히 자본이 많이 안 드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도전해라."
그의 논리라면 보드게임 제작만큼 안정적인 도전도 없다. 최근에는 보드게임 공모전이나 대회 등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오 협회장은 부담감이 적으면서 고효율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보드게임 제작에 한 번쯤 도전해볼 것을 제안했다.
[최지웅 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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