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21분 11초.
농구와 배구 경기시간이 아니다. 지난 10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던 SK텔레콤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플레이오프 3세트 김민철과 김기현이 벌였던 무승부 경기의 플레이 시간이다. 치열한 승부를 벌인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한편 이 경기에서 화두가 됐던 군단숙주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사실 이번 경기 이전에 군단숙주에 대한 논란은 있었다. 유럽 무대에서 은퇴한 전설 '스테파노' 일리예 사토우리가 자신의 SNS에 200킬 가까이 기록한 군단숙주를 캡처해 올려놓는 등 군단숙주로 장기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 측에서도 이같은 군단숙주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블리자드 밸런스 디자이너 데이비드 킴은 이미 "군단숙주에 대한 유저들의 의견을 알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결과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결국 한국에서도 군단숙주 버티기가 통한다는 사실이 두 눈으로 확인됐다. 사실 10일 경기는 김기현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짜로 생산되는 식충에 지상군의 체력이 다하면 건물을 띄워 바이킹과 밤까마귀로 버티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렇다고 김민철이 먼저 공격을 감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군단숙주로 테란 병력을 막아낼 수는 있지만 공격을 했을 때 군단숙주의 본체를 잃을 경우 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김기현은 비기는 것이 최선이었고, 김민철은 상대가 들어오기만 바라며 시간을 보냈다.
두 선수의 집중력과 열정에는 분명 박수를 보내 마땅했다. 실제 경기장에 모였던 팬들은 이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경기시간 2시간이 다가오자 카운트다운을 외치기도 했다.
결국 공은 블리자드에게 넘어갔다. 의도하지 않았겠으나 '순삭' 등 문제시되고 있는 시스템까지 놔두며 빠른 전투를 지향하는 블리자드 정책과 군단숙주의 현재 경기 양상은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군단숙주에 어떤 칼날을 뽑아들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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