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하면 '테비어천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최약종족으로 불렸던 테란이 8일 이영호가 강민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불과 사흘만에 11연승의 놀라운 반전을 이뤄냈다.
테란 연승의 시작은 지난 5일 전태양부터였다. 전태양이 김유진을 꺾은 이후 이영호, 김도욱, 조성주 등이 줄줄이 승리를 기록했고, 이틀 후인 7일 다시 한 번 조성주와 이영호가 승리를 거두며 11연승을 기록했다.
11연승의 과정에서 테란은 6개의 맵에 등장하며 고른 분포를 보였다. 프로스트에서 3차례 출전해 가장 많은 승리를 차지했고, 세종과학기지와 벨시르 잔재 등에서 한 차례 출전해 이마저도 승리를 기록했다. 종족별로는 프로토스와 7전 7승, 저그와 4전4승을 기록했다.
이는 개막주차에서 조성주와 전태양만이 승리를 기록했던 것과 비견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특히 김기현, 황규석, 조중혁, 김도욱 등 중견 선수들이 득점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테란의 상승세가 특정 선수들에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테란의 활약에 e스포츠 관계자들뿐 아니라 팬들도 반색하고 나섰다. 당초 프로토스 독주로 예상되며 잦은 프로토스 동족전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개막주차에서는 프로토스 동족전이 수시로 벌어졌다. 테란의 상승세로 3종족 균형이 맞춰지며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좋은 시설의 경기장과 보다 많은 관중으로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프로리그에서 테란의 상승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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