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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게임에게 쓰는 편지…2013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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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아!  미안하구나.

2013년 넌, 한 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대표주자로 거북선과 견줘지던 네가 하루아침에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구나.  유식(?)하고 힘 있는 이들로 하여금 얻게 된 마약, 알코올과 같은 ‘중독물’이라는 오명.

분노치 말고 원망치 말아라.
네가 미워서, 영영 없애려 그런 낙인을 찍은 것은 결코 아닐테니. 여전히 공부가 출세의 유일한 창구로 여겨지는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그 속에 나고 자란 또 그렇게 성공한 이들에게 어쩌면 너는 암적인 존재일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이다. 요즘은 출세의 방식이 조금씩 변화하고, 직업의 귀천을 따지는 이들도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행복’을 인생목표의 맨 앞에 두는 이들도 적지 않게 늘고 있으니 분명 게임이 각광받는 날이 올 수 있단다. 그 옛날 딴따라로 천대받던 연예인이 수 많은 젊은이에게는 하지 못해 안날난 동경의 대상처럼 말이다. 

게임아, 한국에서 나고 자란 넌 아직 어리다. 성장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 부지기다. 지난 2008년 바다이야기 사태 그리고 2013년 중독법과 같은 모진 풍파가 또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부디 모진풍파 잘 견디어 지금보다 더 넓은 세계에서 아니 세계인으로부터 환대를 받기 바란다.  

그러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단다. 너의 존재 이유이자 가치, 돈이 아니라 ‘즐거움과 재미’라는 점. 특히 한국의 효자인 온라인게임을 밟고 올라선 모바일게임아! 넌 요즘 흔해도 너무 흔해져 이젠 식상하기까지 하단다.


분명 어디서 본 듯하지만 그래도 믿고 다운로드했는데 껍질만 바뀐 잘나가는 게임 흉내내는 놈, 무료라고 하고도 결제없이는 제대로 된 해볼 수조차 없는 돈에 목숨 건 놈. 본질을 망각하지 않고야 이런 놈들이 판 칠 리 없을 것이라 여겨진단다.      
 
게임아, 분명 기억해라.
사람들은 새로워진 너를, 착하고 재미있는 너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런 게임에게 열광하고 보답이 따르리란 것을.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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