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은 ‘애니팡’ 등 캐주얼 장르가 지배적이었지만 올해는 캐주얼은 물론 미드코어까지 다양한 장르가 공개되며 중흥기를 맞이했다. 핀콘은 ‘헬로히어로’라는 모바일게임 최초 다(多)영웅 RPG(역할수행게임)을 공개했으며 넷마블은 실시간으로 4인이 경기에 참여하는 풀네트워크 방식의 ‘모두의마블’, 위메이드는 러닝게임의 대중화를 연 ‘윈드러너’를 선보였다.

◆ 헬로히어로 ‘원조’ 수식어에 ‘세계화’까지 더하다
지난 2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헬로히어로 for kakao’는 국내 최초의 다(多) 영웅 모바일게임이다. 시작부터 100여 종의 캐릭터가 등장한 이 게임은 다(多) 영웅 소셜 RPG의 원조로 불리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7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헬로히어로’는 백여 개의 스테이지 수백 종의 캐릭터, 전 서버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보스 레이드, 실시간 일대일 대결, 아레나, 타임어택 등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콘텐츠를 담고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100여 종이란 파격적인 설정과 자동으로 진행되는 전투를 내건 RPG(역할수행게임)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RPG는 하나의 캐릭터를 골라 직접 조종하며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재미’라는 통념을 깨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파격적인 설정에 게이머들은 열광했고 개발사 핀콘은 고객 서비스와 업데이트로 답했다. 11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개발자보다 많은 인원의 CS(고객 서비스) 인력을 확충하며 이용자의 불만에 즉각 답했다. 불만 사항을 모아 최소 2주마다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신규 캐릭터 역시 2주에 한 번 꼴로 출시해 이용자에 새로움을 선사했다.
세계화에 대한 발걸음도 남달랐다. 개발사 핀콘은 지난 6월 21일에는 일본 게임온과 7월에는 중국 추콩, 8월에는 대만 쿤룬과 ‘헬로히어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 8월 미국 시애틀서 열린 ‘팍스프라임2013’ 참여를 시작으로 북미 현지 홍보-마케팅 대행사를 선정,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와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해 북미와 유럽 등 100여 국가에는 직접 서비스를 단행하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4개국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 게임, 온가족 놀이문화화…모두의마블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두의마블’은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 실시간 4인 대전을 구현한 풀네트워크 방식의 캐주얼게임이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다운로드는 물론 매출 면에서 가장 뛰어났다. 지난 6월 11일 출시된 이 게임은 출시 하루 만에 각 마켓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고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또 28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몬스터길들이기’에 추월 당하기 전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지켰다. 현재도 ‘몬스터길들이기’에 이어 매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두의마블’은 전세계 도시의 건물을 사고파는 인기 보드게임 '부루마블'의 향수를 자극한다. 실시간 4인 대전을 구현한 모두의마블은 이용자가 주사위를 굴려 전 세계를 여행하는 즐거움과 친구들의 도시를 뺏고 빼앗는 팽팽한 긴장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인 대전이 가능함에 따라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8월에는 동시접속자 50만을 돌파했으며 우주맵, 한국맵, 테마파크맵 추가, ‘꽃보다할배’ ‘크레용팝’ 등 신규 캐릭터 추가, 전국 랭킹 시스템, 초보자를 위한 이지 모드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윈드러너, 러닝게임 대중화 첫발
지난 1월 29일 출시된 ‘윈드러너’는 ‘캔디팡’을 개발한 링크투머로우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하루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앱 1위, 매출 5위를 달성했다. 또 현존 모바일게임 중 최단 기간인 12일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윈드러너’는 힁스크롤로 구성된 화면에서 구덩이 버섯, 불덩이 등 장애물을 간단한 터치로 점프로 회피하고 달리기 기록을 세워 카카오톡 친구들과 점수 경쟁을 하는 러닝 어드벤처게임이다. 진행할수록 빨라지는 속도와 다양한 장애물의 패턴은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캐릭터 레벨에 따라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고 3단 점프나 활강 기능을 보유한 탈 것은 유저의 소유욕을 자극했다. 더 새롭고 능력이 뛰어난 캐릭터, 탈 것, 펫의 출시는 이 게임의 재미를 늘렸다.
특히 3월 NHN 라인을 통해 일본에 진출한 ‘윈드러너’는 3월 29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2위, 4월 2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6월에는 중국 360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현지 서비스에 나섰으며 12월에는 페이스북 론칭으로 북미 시장 공략 등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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