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 나와있진 않지만 매 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블랙데이 등 각양각색의 이벤트들이 즐비한 날짜다. 혹자는 이러한 14일의 이벤트들을 기업들의 상술이라고 말하지만 연인들이나 젊은층에게 있어선 재밌는 즐길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도 14일은 중요한 날짜 중 하나로 통하고 있다. 다양한 게임에서 초콜릿 아이템이나 사탕 무기, 귀여운 아바타 등 해당 기념일 컨셉에 맞춘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거나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
게임조선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플, 액토즈소프트, 조이시티, 누리스타덕스, 올엠 등 유명 게임 개발사에서 '이벤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직접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14일은 사랑과 일상이 공종하는 '하루'
- 장윤정 네오위즈게임즈 마케팅팀 마케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키스데이 등 14일은 커플들에게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날이다. 물론 솔로들에겐 그저 눈물 흐르는 슬픈 날로 통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FPS게임 '아바(A.V.A)'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내겐 14일이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날이 날인만큼 솔로인 유저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커플인 유저들은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기 때문. 사실 (내가 솔로이기 때문에) 좀 더 외로운 솔로들을 신경써서 이벤트를 구성한다. (어차피 안생겨요 그냥 게임이나 합시다.)
특히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블랙데이 같이 특정한 아이템이 정해져 있는 날에는 게임에서도 사탕이나 초콜릿, 짜장면 등 해당 아이템을 선보이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런 식상한 이벤트보다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이벤트를 365일 내내 고민하고 있지만 항상 19금적인 것들만 떠오르는 탓에 큰 틀에 맞춘 이벤트들을 선보이곤 한다. (결코 남자친구가 없어서 삐이이이하고 삐이한 19금을 원하는게 아닙니다.)
이벤트 기획은 연초에 월별로 큰 틀을 잡아놓고 실제 이벤트를 앞두고 자료 조사 및 세부 회의를 거쳐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가 있는 1~3개월 전 데이터들을 분석해 유저들의 최슨 트랜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 회의에서 아이템이 결정되면 유관 부서와 회의를 거쳐 일정을 정리하고 개발 단계를 거쳐 유저들 앞에 이벤트를 선보이게 된다.
물론 아이템 회의를 한다고 뚝딱 뚝딱 이벤트 콘텐츠가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획자들은 1년 365일 일상에서 항상 아이템을 생각한다. 나도 TV나 영화, 책 등 다양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도 프로그램의 구성 및 콘텐츠 전개 방식 등 뼈대를 살피느라 정작 재미를 못느끼는 것이 다반사다. 또한 역지사지로 '내가 유저라면?'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떤 이벤트가 재밌을지를 고민하기도 한다.

▲ 현재 아바에서 진행중인 이벤트들
이런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지만 가장 기억의 남는 이벤트는 바로 올해 '아바'에서 진행한 블랙데이 이벤트다. 솔로들이 짜장면을 먹는 블랙데이를 기념해 해당 날에 있었던 '사연'을 접수 받았는데 이벤트 담당자의 심금을 울리는 많은 사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당첨된 유저들에겐 동지애(?)를 가득 담아 손수 포장한 짜장 컵라면과 해당 유저가 올린 사연에 맞춰 손수 손편지를 써서 함께 보냈었다. 이를 위해 관련 부서 사람을 매수하는 수고가 있긴 했지만 이를 받은 유저들이 사진과 함께 인증글과 후기를 올려줘 뿌듯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듯 마케터의 입장에서 시장을 분석하고 이에 맞춘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반대로 유저들과 호흡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늘 네오위즈게임즈를 사랑해주는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6주년을 맞이한 '아바'의 유저들에게 더 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바는 게임 자체가 가진 매력도 매력이지만 유저들이 그동안 쌓아온 문화가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고 새로온 유저들도 많이 찾아와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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