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의 성지'인 성남시와 손잡았으나 이번 IEF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여러 의구심이 있었으나 이를 명확히 밝혀주질 못하며 뒷맛을 남겼다.
IEF 조직위원회는 4일 기자간담회를 성대하기 진행했다. 한·중 IEF 조직위를 비롯해 성남 지역구 국회의원, 성남시장, 한국 콘텐츠진흥원 원장, IEF 조직위 이사로 등재된 김태년, 이혜훈, 김현 국회의원 등 거물 정치인들이 행사장에 가득했다.
그런데 e스포츠를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라면 여기서 이상하다는 눈치를 챘을 것이다. 분명 IEF가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각 프로게임단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까지 협회장과 게임단 선수들이 자리를 했던 것과 비교되는 바였다.
더욱이 주관 방송사는 MBC미디어플러스가 선정됐다. 당연히 e스포츠 팬들이라면 "뭐? MBC게임을 폐지하고 MBC뮤직을 편성한 곳에서 e스포츠 대회를 주관한다고?"라며 펄쩍 뛸 일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기자간담회 질의 응답 시간에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주관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온라인으로 대회 중계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스포츠에서 도망간 MBC미디어플러스가 IEF 주관 방송사로 선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팬들의 반발이 불보듯 뻔한 탓이라 답변을 피한 것으로밖에 안 비쳤다.
또한 대회 종목은 LOL과 스타2 이외의 지정족목 하나를 더해 총 상금 8000만원이라고 밝혔다. 남은 한 종목은 미정으로 돈을 싸들고 오는 기업이 있다면 자리를 내주겠다는 의향으로 보였다.
IEF는 지난 2005년 CKCG라는 이름으로 출범해 한중 양국의 우위를 다지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게임과 동떨어진 방송사가 주관사가 되고, e스포츠의 주관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와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등 준비 과정이 허술해보이기 짝이 없다.
과거 국내에서 열렸던 IEF 행사들을 돌이켜보면 격년에 한 번 열리는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인상이 강했다. e스포츠 행사로 시작한 뒤 대회 성격이 모호해지자 e컬처로 이름을 바꾼 IEF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팬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지 기대와 함께 걱정도 앞설 수밖에 없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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