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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게임, 中 ‘융단폭격’ …‘제2의 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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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라인게임, 中 ‘융단폭격’ …‘제2의 크파’는?

중국 최대 퍼블리셔 텐센트를 통해 '황금어장' 중국 공략에 나선 국산 온라인게임들이 현지시장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전날 북경 중앙 미술학원에서 '텐센트 게임즈 업 2013'행사를 열고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수의 한국게임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 대작 MMORPG '블소-아키에이지'5월 나란히 출격

이번에 공개된 MMORPG 가운데 첫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MMORPG의 명가'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블레이드앤소울'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두 차례의 집중 그룹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은 오는 5월7일 1차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현지 이용자들과 정식으로 만난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는 중국 현지 테스트를 위해 100여종의 현지 특화 콘텐츠를 비롯, 4가지 버전의 중문 서비스, 1만5000여건의 중국어 음성 더빙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나성찬 경영지원본부장 역시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작품"이라며 "특히 중국버전의 경우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버전 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게 개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같은 달 22일 첫번째 테스트로 출격에 나선다.

그 동안 현지 이용자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던 다양한 콘텐츠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 앞서 엑스엘게임즈는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했던 5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중국인 이용자들도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게끔 배려, 국내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당시엔 국내 테스트 중심으로 진행됐던 터라 중국 이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콘텐츠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번 텐센트 행사에 참석한 엑스엘게임즈의 김정환 해외사업본부장은 "이용자가 게임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주고 게임 또한 자유자재로 변화를 시도할 수 있게끔 했다"며 "앞으로도 가능성과 예측할 수 없는 게임 세계가 열리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MORPG '미스틱파이터-크리티카'…'던전앤파이터' 추격나서

다담게임이 개발한 MORPG '미스틱파이터'도 오는 6월 텐센트를 통해 중국 내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근매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5월 1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텐센트 한 관계자는 "'미스틱파이터'는 아케이드 게임들의 주요 배경과 직업을 계승, 전통적인 아케이드 게임의 본질은 살리면서도 높은 해상도와 섬세한 액션을 구현해냈다"며 "앞으로 새로운 아케이드형 온라인게임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액션RPG 장르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MORPG '크리티카'도 오는 7월 대규모 알파테스트로 현지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지난해 '텐센트 게임즈 업 2012'에서 첫 선을 보인 '크리티카'는 현재 텐센트에서 서비스중인 '던전앤파이터'의 뒤를 이을 차기 액션RPG로 손꼽히며 현지시장에서 높은 기대감을 얻어왔다.

특히 카툰렌더링 기반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텐센트의 게임 플랫폼 뿐 아니라 신규사업인 애니메이션 플랫폼을 통해서도 동시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중국 1위 FPS게임 아성에 맞설 토종 작품 '메트로컨플릭트'도 중국 내 게임명(중화력)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5월2일 1차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한다.

'FPS명가 레드덕에서 개발중인 '메트로컨플릭트'는 언리얼엔진3로 제작되고 있는 작품으로, FPS 특유의 게임성을 살리기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실제 총기 사운드를 녹음하는 등 세밀한 곳까지 많은 신경을 썻다.

◆ 크로스파이어, 계약 3년 연장…"e스포츠 강화"

이 외에도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게임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도 공개됐다.

중국 현지에서 '크로스파이어'로 동시접속자 수 40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경신한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텐센트 신작발표회에서 텐센트와 전략적 협력을 약속하고 오는 7월로 만료되는 현지 서비스 계약을 3년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 측은 중국 이용자들을 위해 향후 3년간 5개 이상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30개 이상의 신규 맵, 100개 이상의 신무기, 10개 이상의 신규 캐릭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텐센트 또한 FPS게임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를 중국 대표 e스포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게임이 한국을 넘어 중국시장에서 맞붙게 됐다"며 "결과에 상관 없이 국가대표로 뛰게 된 이들 게임들이 한동안 움츠렸던 온라인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텐센트의 경우 '크로스파이어', '던전앤파이터' 등 한국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성공반열에 오른 업체인 만큼 이 회사가 또 다른 후속 한국게임과 만나 어떠한 시너지를 낼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텐센트는 지난해 11월 역삼동 라움 아트센터에서 '글로벌 퍼블리싱 세미나'를 열고 2013년 '블레이드앤소울', '메트로컨플릭트', '배터리온라인' 등 3종, 2014년에도 '아키에이지', '수라온라인', '크리티카' 등 3종의 한국게임 서비스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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