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업체간 M&A 소문도 "무성"
포털 진출을 노리는 개발사들과 후발 포털들간의 M&A 소문도 무성하다.
국내 대표 게임개발사인 엔씨소프트가 게임포털 진출을 선언하면서 엠파스, 엠게임 등 게임포털을 인수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엠게임의 경우 엔씨소프트, 넥슨, 웹젠 등 게임포털을 준비했던 게임업체들과 한번씩 소문이 날만큼 끊임없는 인수설에 시달렸다. 다소 철지난 얘기긴 하지만 지난 해 말에는 정소프트가 인수를 추진했으나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인수를 포기하기도 했다.
엠게임이 이렇듯 인수설에 시달린 이유로는 대작 타이틀 부재로 선두권 도약이 힘들었던 엠게임의 상황이 대작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개발사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임포털 진출을 노리는 개발사의 경우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기존 포털의 인수 필요성과 대작 타이틀 부재가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엠게임이 합병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NHN과 넥슨의 합병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NHN재팬의 넥슨재팬 인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NHN은 지난 8월 30일 주식을 상호보유하고 있던 게임개발업체 엠플레이 주식 전량을 넥슨에 매각하면서 양사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넥슨의 경우에는 지난해 말부터 컴투스 등 모바일게임 업체 인수설이 제기됐으며, 실제로 지난 5월에 모바일게임 개발사 엔텔리전트를 인수하면서 게임업계 '합종연횡'을 통한 업계 재편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2005년 상반기 CJ인터넷, 네오위즈가 공격적으로 게임개발사 인수를 진행했다. CJ인터넷은 'A3'의 개발사 애니파크와 아라마루를, 네오위즈는 넥슨 前사장의 띵소프트, 펜타비젼 등을 인수, 투자했다. 또 소프트뱅크 계열사에 인수된 그라비티는 '로즈온라인'을 개발한 트리거소프트를 인수하면서 게임계 M&A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 기사는 게임조선에서 만들어 클린레터에 실었습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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