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미녀가 누구야?"
게임에 미모의 캐릭터가 등장할 때마다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가 '실제 주인공이 있는지, 있다면 누굴까?' 하는 의문이다.
CCR의 SF온라인게임 'RF온라인'의 대표 일러스트인 '슬픈코라'가 지난 해 공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슬픈코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3종족(코라, 아크레시아, 벨라토) 가운데 코라 종족을 대표하는 여성 캐릭터로 8등신이 넘는 훤칠한 몸매와 미소녀풍의 섬세한 그래픽으로 완성됐다.
'슬픈코라'가 탄생하기에는 디자이너의 노력 외에도 실제 모델 역할을 했던 내부 조력자가 있었다. '슬픈코라' 탄생의 산파역할을 한 주인공은 CCR의 서비스 매니저 조신화 대리. 조씨는 미스 경기 3위 입상자로 당시 'RF온라인'의 각종 컨텐츠 기획 업무를 담당했었다.
개발사인 CCR에서 'RF온라인'의 섹시 캐릭터의 대명사인 '코라' 종족의 코스튬플레이 패션쇼에 만장일치로 조대리를 선정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게이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게임 내 캐릭터나 목소리에 개발사 직원들이 숨겨져 있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엠게임의 무협 온라인게임 '영웅 온라인'에는 개발자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천용성 마을의 서화자 NPC 목소리가 바로 그것으로 게이머들은 '어서오시게'라는 구수한 개발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또 오랜 시간 국민게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각 종족의 대사도 사실은 개발사인 블리자드 직원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어가 있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녹음한 다음 전자 장비를 통해 음을 변화시켜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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