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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랙 유발의 근원 겨울손아귀 호수에 칼댄다

2009/03/09 11:38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게임 내 지연 현상(이하 렉)에 대한 해결 방안을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와우’ 유저들은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발매 후 그간 약 3시간마다 한번씩 대규모 랙을 경험해왔다.

이유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필드형 전장 겨울손아귀 호수에 다수의 인원이 참가하면서 전체서버에 영향을 줬기 때문. 따라서 전투가 시작해 마무리 될 동안 심한 랙현상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도 게임을 진행하기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 회사는 이번 공지를 통해 겨울손아귀 호수의 전투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콘텐츠 디자인 수정을 감행해 다음 콘텐츠 업데이트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해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와우’ 개발팀은 겨울손아귀 호수 전장을 디자인 할 당시 전장 남쪽에 있는 탑 거점을 유저들이 이용해 유저 분포가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남쪽 탑 거점이 유저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탑 거점이 본진 전투가 진행되는 성벽에서 너무 떨어져있으며 성벽에서 싸웠을 때와 비교해 명예 승수 및 명예 점수를 획득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일 퀘스트 등의 수행이 불편해 유저들이 분산되지 않고 성벽으로만 몰렸던 것이다.

‘와우’ 개발팀은 겨울손아귀 호수의 디자인을 변경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유저들이 고루 분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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