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자 영입에 성공했다.
한빛소프트는 27일,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헬게이트 : 런던’의 모든 요소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자 영입은 T3엔터테인먼트(이하 T3)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현재로서는 ‘헬게이트 : 런던’의 개발팀 전체를 영입한 상황이라 전해졌다.
이에 한빛소프트 측은 ‘헬게이트 : 런던’의 모든 개발요소를 완비했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로, 언제든지 본격적인 개발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는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런던’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개발인력과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한빛소프트와 T3의 핵심 개발자들이 투입돼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헬게이트: 런던’은 진정한 온라인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개발자 영입에 성공한 한빛소프트와 해당 게임을 사수하려던 플래그십 스튜디오의 전 대표 빌 로퍼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일단락되는 듯 보인다.
그 동안 한빛소프트와 빌 로퍼는 ‘헬게이트: 런던’을 둘러싼 거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언론플레이를 진행한 바 있고, 이 상황 속에서 빌 로퍼는 불과 일주일 전 해외 웹진 1up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빛소프트와 T3엔터테인먼트를 맹비난한 바 있다.
당시 빌 로퍼는 “‘헬게이트런던'의 지적재산권은 코메리카 은행가 확보하고 있다”며 “플래그십은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코메리카 은행의 권리는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해 '헬게이트: 런던'을 바라는 한빛소프트와 T3 측을 압박한 상태다.
그러나 본격적인 공방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현재 한빛소프트 측은 과거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해당 게임의 지적재산권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인프라는 갖춰진 상태지만 법적으로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더욱이 이번 개발자 영업은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자에 국한됐기 때문에, 한빛소프트가 투자했던 차기작 ‘미쏘스’는 제외된 상태다.
이에 한빛소프트 담당자는 “현재까지 모든 사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헬게이트:런던’의 개발을 재개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는 완비한 상황”이라며 “좀 더 명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진행되는 협상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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