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의 e스포츠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보드게임은 게임판 위에 몇 개의 말이나 카드를 놓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을 뜻한다.
온라인게임의 e스포츠는 그동안 빈번했지만 보드게임의 경우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게 돼 관심을 끈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와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논의하고 올해 하반기경 첫 선을 보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초 국내 보드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게임쇼 ‘지스타 2008’이 데뷔 무대로 유력시되고 있다. 3종류의 보드게임을 선정하고 한국과 일본의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드게임 시장은 200억원 규모로 약 30개의 업체가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오형균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정부 지원을 통해 구심력이 강화돼 업체들의 사업 의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형균 회장은 또 “보드게임은 고스톱, 포커 등의 사행성 게임과 틀리다”며 “여타 게임 방식과 달리 가족 모두가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상당히 건전하다”고 덧붙였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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