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e스포츠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4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이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의뢰로 작성한 'e스포츠의 체육 정식종목화의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e스포츠를 운영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1조8500억원 규모, PC 및 IP 산업 확산 효과는 1조3700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총 4조7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서 말하는 e스포츠의 범위는 "국민의 건전한 게임이용문화 조성과 여가활용을 위하여 게임물을 이용하여 하는 경기 및 부대활동"으로 폭넓게 정의한 것이고, 산술적 수치는 과거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된 스타크래프트 사례(출처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특히, 이 자료는 국내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 필요성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현재 e스포츠를 즐기는 국내 인구가 180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 대중성을 겸비한 만큼 대한체육협회 정식종목채택이 필요하다는 것.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중앙정부차원에서 e스포츠를 99째 스포츠로 지정하여,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 4개 지역에 e스포츠전용경기장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며 " 국내 e스포츠는 체계적인 구조에 의한 단계적 성장모델이 아닌, 민간주도로 프로 e스포츠만 활성화된 역삼각형의 구조로 성장해왔다"고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의 글로벌화, 체계화 및 표준화 주도 등 핵심역량 및 국제경쟁력 확대를 위하여 민간부문의 투자와 함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한체육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e스포츠경기의 공중파방송 중계, 학원 스포츠로의 육성 기반 확보, e스포츠경기시설의 체육시설 지정 등을 통해 활성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국회 예산정책처에 제출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대한체육회나 기회재정부의 예산수립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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