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 8주간의 대장정을 마치며...
엔씨소프트의 대형 MMORPG '아이온'이 10월 27일부터 12월 23일까지 8주에 걸쳐 실시된 클로즈 베타테스트 막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주동안 전달된 수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게임에 적용시키기 위해서 한달간의 휴식기간을 갖기로 하고 다음 테스트는 2008년 2월 2일부터 시작된다.
주말마다 실시하는 매우 제한적인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유저들이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그에따른 유저들의 피드백들 또한 대단하여 아이온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클로즈 베타테스트 기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과연 8주간의 테스트기간동안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아이온이 어떻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하자.
▲화려한 그래픽으로 주목받은 아이온
아이온의 첫 공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던 1주차 테스트이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화려한 컷신이 돋보였던 1주차에서는 1레벨부터 10레벨의 전직을 수행할 때까지의 퀘스트, 초반 육성등의 테스트에 중점을 뒀다. 화려한 영상의 전투퀘스트는 아이온을 접하고 최초의 충격이었지 않을까?
▲영화같은 전직 퀘스트
1주차에서 보여준 섬세한 캐릭터의 그래픽으로 2주차에는 유저들간의 또는 유저와 NPC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정검하는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유저들은 미리 준비되어있는 여러 가지 소셜액션과 채팅등을 통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사냥이외의 즐거움을 느끼는등 만족할 만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다. 또한 채팅창의 다양한 기능들은 게임을 좀 더 편하게 진행하면서 유저들간, 파티원, 길드원들간의 대화에 전혀 불편이 없을 정도였다.
▲캐릭터들은 다양한 소셜 액션을 가지고 있다.
최초 시작지점에서 진직후에 도착하는 천족의 수도인 '엘리시움'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테스트였다. 엘리시움에는 각 직업의 상급 스승들과 여러 가지 아이템, 무기등을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점들과 이동수단인 배와 공중운하로 도시를 이동하는등 거대한 천족의 도시 엘리시움을 살펴볼 수 있었다. 도시가 워낙 거대하기에 약간은 이동에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주변의 아름다운 배경들을 보면서 이동한다면 질리지 않을 것이다.
▲아름다운 천족의 수도 '엘리시움'
MMORPG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파티사냥을 포함한 파티시스템을 점검하는 4주차에서는 일반몹보다 강력한 정예몹들을 잡기위해 유저들이 뭉쳐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혼자서는 잡을 수 없는 강력한 몬스터에 유저들은 단합하였으며 더욱 재미있는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파티사냥시 DP(신성력)이 잘 모이지 않는다는 것과 아이템 분배문제, 밀집되어있는 몬스터 분포에 따른 파티들간의 분쟁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즐거운 파티사냥~
어비스로 이동하기위한 전초기지이자 전쟁의 시간점인 베르테론요새를 점검하는 5주차 테스트이다. 더욱 강력한 몬스터들과 다양한 퀘스트로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베르테론 요새 지역에서는 비행과 비행전투가 가능하여 유저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하였다. 2차지역인 베르테론에서 보스몬스터가 등장해 유저들이 단합으로 레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베르테론지역에서는 10레벨 후반부에 솔로잉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사냥할 몬스터가 적절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파티사냥을 해야만하는 유저들이 생겨났으며, 테스트 제한레벨이었던 20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또한 필수퀘스트를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꼭 파티플레이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천족의 요새 '베르테론'
아이온의 완성을 눈앞에둔 테스트였다. 이유는 바로 천족의 영원한 라이벌인 마족을 플레이할 수 있는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마족의 캐릭터 외형과 지역퀘스트들, 몬스터 배치등을 중점으로 테스트하였으며, 아름다우면서 신비한 배경은 마치 천족의 지역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도했다. 마족만의 특징인듯한 빠른 진행에 유저들은 매료되었으며, 숨겨진 퀘스트들은 천족보다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몬스터들의 난이도가 천족에 비해 높은편이었으며, 마족지역의 NPC들이 천족의 NPC와 동일하다는 것은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다. 아름다운 배경과 평화로운 BGM은 내가 마족이 맞는가에대한 혼란을 주기도 하였다.
▲마족 업데이트!
마족의 수도 판데모니움을 정검하는 테스트였다. 화려한 고급주택과 멋진 풍경들 그리고 도시에 깔려있는 안개가 웅장한 느낌과 함께 역시 마족의 수도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또한 군더더기 없는 도시의 상인과 주요 NPC의 배치가 플레이를 더욱 편하게 도와주기도 하였다.
▲마족의 수도 '판데모니움'
천족에 베르테론이 있다면 마족에는 알트가르드가 있다. 마족의 요새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연환경들은 물씬 마족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천족보다 동선이 넓게 퍼져있는 느낌이 있어 레벨업에 시간이 소요되는 느낌이지만, 알트가르드 요새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동선은 유저들의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천족과는 달리 다양하고 강력한 느낌의 몬스터들이 자신들의 스킬을 사용하여 난이도가 천족보다 어렵다고 느끼는 유저들도 많았다.
▲마족의 거점인 '알트가르드'
8주에 걸친 테스트에서 지속적인 유저들의 관심과 참여도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에 부응하고자 엔씨소프트 아이온팀에서는 토,일 이틀동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평일중에 발견된 버그나 문제점들을 수정하는등 매우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저와 개발사간의 궁극적인 관계를 보는듯해 매우 뿌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자유게시판에서는 유저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운영자 'Tazz'님의 매끄러운 운영으로 유저간의 벽을 더욱 허물었다.
아직 마족지역에 조금더 마족의 느낌을 살리기위한 수정과 아이온의 핵심 시스템인 '어비스'를 유저들에게 공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약 한달간의 휴식에 들어가는 아이온이지만 테스트를 해본 유저들은 벌써부터 다음 일정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오픈베타에 돌입할 것이라고 입소문을 통해서 예상되고 있는 아이온이 올해의 소중한 기억들을 가지고 얼마나 준비되어서 유저들에게 기쁨을 선사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온조선에서도 테스트진행시 빠른 퀘스트와 알찬 팁등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팬사이트가 되기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다음 테스트를 기다리겠다. 비록 아이온의 테스트는 쉬고 있지만 아이온조선들과 유저들은 아이온을 잊지 않고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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