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시장에 온라인 바람이 예고된다?"
지금까지 일본 게임시장은 온라인 게임의 변방이었다.
비디오 게임의 중심지이고 여럿이 즐기기 보다는 혼자서 즐기는 게임 문화가 선호된 탓에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은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일본 전체 게임시장 45억1천만달러 가운데 약 2억8900달러가 온라인 게임시장의 몫으로 전체의 6%를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쿄게임쇼(이하 TGS) 2006'을 기점으로 일본 내에서 온라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가 차세대 비디오 게임과 플랫폼의 등장에 집중됐지만 속내는 온라인에 맞춰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등장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모두 온라인 기능을 강화, 지원 게임의 기능을 업데이트 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TGS 2006'에 선보인 573개의 타이틀 가운데 온라인 게임의 수도 133개로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비디오 게임의 중심지이지만 일본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온라인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 역시 지배적이다.
국내 업체의 한 관계자는 "행사 첫날인 '비즈니스 데이'에는 온라인 게임에 대해 부담을 느끼던 사람들이 많았던데 반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행사 일정이 전개되자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이는 인터넷과 PC 환경에 거부감이 없는 일본의 젊은층이 온라인 게임에 관심을 갖는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 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일본 게임시장이 온라인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향후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리카와 아키라 NHN재팬 부사장은 행사 기간 중 "최근 일본 내에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3~4년 안에 온라인 게임이 기존 비디오 게임 시장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내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율은 지난해 55%로 매년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온라인 게임의 성장 잠재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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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도 사행성 온라인게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