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요버스의 종합 게임 행사 '호요랜드2026'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호요랜드에는 '붕괴3rd', '원신', '미해결사건부',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등 호요버스가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주요 게임 5종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실내 공간은 제2전시장 7·8홀, 야외는 전면·후면 광장을 활용한다.
개막 당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난 행사에서 도입한 방식들을 유지하면서 동선을 좀 더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호요랜드는 첫 행사 이후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문제를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을 계속 수정해왔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A부터 F까지 6개 조로 관람객을 시간대를 끊어 순차 입장시키는 방식을 적용했고, 굿즈 역시 팔찌의 QR 코드를 이용해 웹페이지에서 먼저 주문한 뒤 지정된 시간에 수령하는 예약제로 운영했다.
대신 올해 공식 운영 안내에서는 같은 A~F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입장 게이트까지 구분하여 같은 시간대에 입장하는 관람객이 하나의 출입구로 집중되지 않도록 했다. 조를 시간으로만 나누던 체계를 실제 출입 동선까지 연결한 셈이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등록 데스크 대기열이 형성됐지만 관람객을 시간대와 게이트로 나누면서 특정 입구 하나에 모든 인원이 몰리는 형태는 피하고 있었다.


행사 콘텐츠 자체는 기존 호요랜드의 방향을 그대로 이어간다. 실내에서는 원신, 붕괴: 스타레일, 젠레스 존 제로 세 작품의 최신 지역과 스토리를 소재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포토존, 유·무료 미니게임이 운영되고 실외에서는 붕괴 3rd, 미해결사건부를 만나볼 수 있었다.
'붕괴: 스타레일'은 이상낙원과 아스트로폴리스의 취재와 잠입을 콘셉트로 한 체험을 '젠레스 존 제로'는 로스캘리퍼 투어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원신'은 노드크라이와 연계한 체험 콘텐츠를 각각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각 게임의 최신 콘텐츠를 대형 구조물로 재현하는 것만큼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인다'는 경험 자체를 행사 콘텐츠로 삼고 있었다. 메인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부터 체험을 위해 줄을 선 이용자, 굿즈를 확인하는 팬, 전시장 한가운데에서 서로의 코스튬을 촬영하는 참가자까지 행사를 즐기는 방법도 제각각이었다.


별도 공간에서는 DIY와 파트너사 이벤트가 운영되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코스프레 런웨이, 게임별 무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람객이 부스를 한 차례 둘러보고 끝내기보다 체험과 무대, 굿즈, 코스프레 프로그램 사이를 오가는 형태로 행사 동선이 구성됐다.
굿즈 구매 역시 운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적용한 QR 기반 예약제를 그대로 유지해 현장에서 장시간 상품을 고르며 줄을 서는 방식을 줄였다. 입장 팔찌를 발급받은 뒤 구매 페이지를 이용하고 지정된 시간에 상품을 수령하는 구조로, 호요랜드처럼 관람객이 집중되는 행사에서 굿즈 판매가 별도의 대형 대기열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규모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수만 명 단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호요랜드에는 약 3만2000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행사 전 준비된 사전 입장권 3만4000장이 전량 매진됐다. 실제 방문객과 판매 티켓이라는 집계 기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올해도 예매 단계부터 높은 수요를 확인한 셈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5일이 개천절 대체공휴일과 맞물리면서 월요일까지도 관람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요버스는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 1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이는 2022년 이후 4년 만의 지스타 복귀로 현장에서는 '젠레스 존 제로' 부스 이벤트와 '원신', '붕괴: 스타레일' 무대 프로그램을 비롯해 신작 '붕괴: 넥서스 아니마'와 '쁘띠플래닛'의 한국 첫 오프라인 시연까지 준비하고 있다.
킨텍스에서 시작한 호요버스의 가을 오프라인 행사는 그렇게 부산으로 이어진다. 기존 서비스작의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호요랜드'에 이어 차기작까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지스타'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호요버스가 올해 국내에서 만들어낸 오프라인 열기는 10월 일산에서 11월 부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