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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공무원, 그리고 마법사'…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세계관 함축한 압도적 영상미의 애니메이션 P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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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공무원, 그리고 마법사'…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세계관 함축한 압도적 영상미의 애니메이션 PV 공개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10월 2일 첫 글로벌 CBT를 앞두고 ‘프롤로그 애니메이션 PV’를 공개했다.

최근 TGS 2026을 전후해 게임의 초반부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내러티브를 강조해온 데 이어, 이번에는 인게임 영상이 아닌 별도의 애니메이션으로 프롤로그를 다시 풀어냈다. 오는 10월 2일 CBT 시작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세계관과 이야기의 분위기를 한 번 더 각인시키는 콘텐츠다.

공식 소개 역시 간결하다.
 
“도쿄의 밤을 뒤흔드는 사건,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선 마법사 그리고 공무원.”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공무원 ‘주임’이 마법사 사회의 행정을 담당하는 특구청에서 근무하며 여러 사건과 인물에 얽히는 과정을 그리는 신전기 마법 RPG다. 이번 애니메이션 PV는 그중에서도 게임의 시작점이 되는 프롤로그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영상은 최근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이어온 스토리 중심 마케팅의 연장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엔씨는 TGS 2026 단독 부스에서 처음으로 실제 게임을 시연하면서 전투뿐 아니라 별도의 ‘시나리오 모드’를 마련했고, 현장 스테이지에서는 ‘시나리오 상영회: 프롤로그 프리뷰’를 진행했다. 게임의 초반부 이야기를 TGS에 맞춰 편집한 영상을 상영하며, 그동안 캐릭터와 설정 위주로 보여줬던 ‘89 도쿄’의 이야기가 실제 게임에서 어떻게 시작되는지 처음으로 긴 호흡에서 보여준 자리였다.

TGS 개막과 함께 공식 유튜브에 공개한 ‘프롤로그 다이제스트 PV’ 역시 같은 역할을 맡았다. 특구청을 중심으로 주임이 마법사 사회에 발을 들이고, 도쿄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실제 게임의 시나리오 장면을 중심으로 압축해 보여줬다.

이번 프롤로그 애니메이션 PV는 같은 이야기에 접근하는 방식부터 다르다. 프롤로그 프리뷰와 다이제스트 PV가 게임 속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 이야기의 인상과 감정을 애니메이션이라는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게임의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이라기보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그리고자 하는 도시와 인물, 사건의 분위기를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체감하게 만드는 쪽에 가깝다.
 

그만큼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도 영상미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공개 초기부터 밝은 낮보다 도쿄의 밤을 작품의 주요 이미지로 반복해서 사용해왔다. 높은 빌딩과 인공조명, 밤거리의 색채 위에 현실과 동떨어진 마법을 얹으면서 현대적인 도시와 비일상을 충돌시키는 방식이다.

이번 애니메이션 PV에서도 이러한 방향은 더욱 선명하다. 인게임 렌더링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애니메이션 특유의 작화와 색채, 조명 표현을 이용해 ‘도쿄의 밤’이라는 공간 자체를 하나의 분위기로 만들어낸다. 빠르게 사건을 설명하기보다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표정, 배경의 빛과 컷 전환을 활용해 도시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시작되고 있다는 감각을 전달하는 데 힘을 준 모습이다.

이미 다양한 사전 콘텐츠를 통해 ‘어떤 사건이 벌어졌는가’를 던져왔던 만큼 이번 PV는 ‘그 사건을 어떤 분위기로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에 공을 들인 PV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애니메이션 PV 제작에는 사카구치 소세이(Sosei Sakaguchi) 감독을 비롯해 일본 유수의 애니메이션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음악은 감미로우면서도 비장한 분위기의 곡 'Starless'가 삽입되었으며, R!N(Gemie)의 보컬이 더해져 영상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 같은 행보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스토리를 게임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로 계속 강조해왔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TGS 2026 미디어 프리뷰에서 개발진은 스토리와 아트, 전투를 각각 따로 떨어진 요소가 아니라 하나의 플레이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브 서비스 이후에도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가 연재물처럼 이어지는 형태를 지향한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최근 공개 흐름도 이에 맞춰져 있다. 개별 캐릭터와 마법사 클랜을 수개월에 걸쳐 소개한 뒤 TGS에서는 처음으로 프롤로그의 흐름을 직접 보여줬고, 이후 ‘프롤로그 다이제스트 PV’를 통해 이를 온라인 이용자에게도 공개했다. 여기에 다시 애니메이션 PV까지 더하면서, CBT를 앞둔 마지막 단계에서는 게임의 시스템보다 ‘이 세계에서 어떤 이야기를 경험하게 되는가’를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각 클랜별 숏폼 영상을 공개하며 캐릭터성과 인물 간의 관계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게임 출시 전부터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는 사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그 이야기는 실제 플레이로 넘어간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첫 글로벌 CBT는 10월 2일 낮 12시부터 10월 6일 낮 12시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진행된다. TGS에서는 제한된 시간과 장소에서 프롤로그와 전투를 체험했다면, 이번에는 선정된 글로벌 이용자가 자신의 기기에서 보다 긴 시간 동안 게임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시작해 TGS의 시나리오 상영회, 프롤로그 다이제스트, 그리고 이번 애니메이션 PV까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수개월간 쌓아온 이야기에 대한 예고는 막바지에 달했다. 이제 10월 2일부터는 영상으로 보여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첫 이야기가 실제 플레이에서도 같은 밀도와 분위기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차례다.
 
 
 
 
 
 
 
 
 
 
 
 
 
명절 연휴가 막 끝난 이 시점에 PTSD 오는 대사로 끝맺는다 = 공식 PV 갈무리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프롤로그 애니메이션 PV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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