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퍼스톤즈가 개발 중인 싱글플레이 신작 ‘힙스 앤 노즈(HIPS N NOSES)’가 도쿄게임쇼 2026에서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개편한 최신 빌드를 선보인다. 신규 ‘태그’ 시스템과 카페 아르바이트 시스템을 비롯해 현재 공개 중인 데모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게임 내 2주차 콘텐츠도 처음 공개한다.
페퍼스톤즈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공동관 HALL 3, 03-C03에서 진행된다.
‘힙스 앤 노즈’는 낮의 카페 경영과 밤의 액션 로그라이크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작품이다. 누구도 잠들지 않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꿈을 꿀 수 있는 소녀 ‘멜라’가 동료 ‘베리’와 함께 사람들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주는 카페를 운영한다.
낮에는 카페를 찾은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취향과 필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 밤이 되면 멜라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꿈속 세계에 들어가 몬스터와 싸우고, 다음 날 카페에서 사용할 재료인 ‘기억의 꽃’을 수집한다.
낮과 밤의 콘텐츠는 서로 분리돼 있지 않다. 카페에서 나눈 대화와 손님의 요구가 밤의 탐험 목표에 영향을 주고, 꿈속에서 얻은 재료와 성과가 다시 다음 날 카페 운영과 손님들의 기억 회복으로 이어진다. 카페 경영과 꿈속 모험이 하나의 성장 루프로 연결되는 구조가 게임의 핵심이다.
이번 TGS 빌드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투 시스템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태그 시스템’을 통해 파티 구성원의 무기와 스킬에 태그를 부여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투 빌드와 성장 방향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 기존보다 플레이어가 파티의 역할과 전투 스타일을 명확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전투 카드 시스템과 성장 구조 전반을 손본 형태다.
공개 중인 스팀 데모를 이미 플레이한 이용자라면 이번 TGS에서 변화 폭을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시연에는 현재 데모에 포함되지 않은 2주차 플레이 구간이 추가되며, 새롭게 개편된 전투 시스템과 함께 한층 확장된 게임 진행을 체험할 수 있다.
카페 운영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더해진다. 카페 규모가 커지면서 늘어나는 업무를 보조하는 아르바이트 직원 시스템이 새로 도입된다. 직원은 단골손님이 주문한 음료의 제작과 서빙 등을 지원하며, 플레이어는 반복적인 일상 업무 부담을 줄이는 대신 특별한 손님과의 대화와 관계 형성에 더 집중할 수 있다.
TGS 현장에서는 이 같은 신규 요소와 함께 ‘힙스 앤 노즈’의 낮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전체 플레이 루프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 손님을 만나 대화하고 음료를 만들고, 밤이 되면 꿈속으로 들어가 전투를 벌인 뒤 기억의 꽃을 수집해 다시 카페로 돌아오는 흐름이다.
페퍼스톤즈는 TGS 참가에 앞서 지난 9월 15일 신규 애니메이션 PV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주인공 멜라와 잠들지 않는 세계의 분위기, 카페 운영과 꿈속 모험이 연결되는 설정을 중심으로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소개한다.
‘힙스 앤 노즈S’는 2026년 9월 기준 스팀 위시리스트 3만3,000건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스팀에서 무료 데모를 제공하고 있으며, PC용으로 개발 중이다. 향후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도 예정돼 있다.
개발사 페퍼스톤즈는 2021년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두 친구가 설립한 국내 인디게임 스튜디오다. 첫 작품 ‘웻토리(Wetory)’를 PC와 콘솔로 출시했으며, 당시 글로벌 퍼블리싱은 그라비티가 담당했다. 현재는 ‘힙스 앤 노즈’를 통해 카페 경영과 캐릭터 중심 서사, 액션 로그라이크를 하나의 세계 안에 결합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공개 버전이 카페와 꿈속 전투라는 두 장르의 결합 자체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TGS 빌드는 각 파트의 깊이를 끌어올리는 단계에 가깝다. 태그를 통한 전투 빌드 설계와 아르바이트 직원을 활용한 카페 운영 자동화가 추가되면서, 낮에는 관계와 이야기에, 밤에는 전투와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다듬었다.
특히 카페에서 얻은 정보가 밤의 목표가 되고, 꿈에서 얻은 재료가 다시 카페의 이야기를 확장한다는 순환 구조가 2주차 콘텐츠까지 이어지는 만큼, 이번 TGS는 ‘힙스 앤 노즈’가 서로 다른 두 장르를 단순히 병렬로 놓은 작품인지, 하나의 플레이 경험으로 제대로 엮어낸 게임인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 HIPS N NOSES - Official Trailer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