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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젤다의 전설 40주년 기념작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 11월 5일 귀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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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젤다의 전설 40주년 기념작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 11월 5일 귀환 예고
 
닌텐도가 '젤다의 전설' 시리즈 40주년을 기념해 게임과 영화, 공연, 상품을 아우르는 계획을 공개했다. 8일 오후 11시부터 약 30분간 진행한 '젤다의 전설 40주년 다이렉트'에서는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의 구체적인 플레이 방식과 출시일을 중심으로, 기념 디자인의 닌텐도 스위치 2와 실사 영화, 월드 콘서트 등 2027년까지 이어질 소식을 전했다.

가장 큰 발표는 닌텐도 스위치 2 전용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의 2026년 11월 5일 출시다. 1998년 닌텐도 64로 발매된 작품을 다시 제작한 이번 리메이크는 지난 6월 처음 공개됐으며, 이날 방송에서는 시리즈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가 실제 게임 화면과 함께 변경점을 설명했다.
 

공개 영상은 어린 링크가 생활하는 코키리 숲에서 시작해 첫 던전인 데크나무 내부, 하이랄 평원과 하이랄 성 시내로 이어졌다. 링크의 복장에는 나뭇잎 등 숲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한 듯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익숙한 장소와 인물들이 새로운 모델과 질감으로 다시 등장했고 인물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도 보강됐다. 컷신에는 음성 연기가 적용되고 등장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대사가 늘어난다. 

조작에서는 점프와 달리기가 눈에 띄는 변화다. 버튼을 눌러 원하는 시점에 뛰어오를 수 있고, 조이콘 2의 A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르기에 이어 달리기로 연결된다. 아이템 교체도 세팅을 갈아엎는 과정 없이 버튼 조작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새총 조준에는 스틱과 함께 모션 조작을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 스틱으로 주변을 살펴보는 자유 시점은 마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하이랄 성 시내는 기존의 고정된 시점에서 보이던 배경을 직접 둘러볼 수 있도록 다시 구성됐고, 주민의 대화와 세부 묘사도 추가됐다. 마을 안에서도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같은 장소의 낮과 밤을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던전의 방 배치와 퍼즐 등 원작의 핵심 구성은 유지하는 방향이다. 코키리 숲에서 하이랄 평원으로 이동할 때처럼 지역 사이의 화면 전환도 남겼다. 아오누마는 현대 기술을 활용하면서 원작의 경험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이 이번 리메이크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모험의 진행 상황을 정리하는 기능도 추가되어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다음 목표를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진행에 따라 커다란 태피스트리의 그림이 점차 채워진다.

제목의 핵심 소재인 오카리나에는 닌텐도 스위치 2의 마이크를 활용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링크가 이미 배운 곡을 이용자가 흥얼거리거나 실제 악기로 연주하면 게임이 이를 인식해 링크도 해당 곡을 연주한다. 시연에서는 낮과 밤을 바꾸는 '태양의 노래'와 론론 목장에서 사용하는 '에포나의 노래' 등이 소개됐다.
 

스마트폰 연동 서비스 '젤다 노트'도 '시간의 오카리나'를 지원한다. '닌텐도 스위치 앱' 서비스에는 하루 동안의 모험을 시간순으로 되짚는 기록 기능이 제공된다. 주요 장면의 스크린샷과 쓰러뜨린 적의 수, 이동 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십 퀘스트'는 스마트폰에 제시된 힌트 이미지를 보고 게임 속 장소를 찾는 콘텐츠다. 이를 통해 모은 포인트는 가상 오카리나 연주에 사용하는 악보를 얻는 데 쓰인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오카리나를 자유롭게 연주하거나 안내에 맞춰 따라 연주할 수 있고, 직접 만든 악보를 QR 코드로 공유하는 기능도 마련된다.

게임에 대한 지식을 시험하는 퀴즈도 포함된다. 준비된 문제는 이미지 문제 등을 포함해 총 2,000문항 이상이며, 하루 한 번 도전할 수 있다. 게임 안에서 모은 루피를 사용하면 추가로 퀴즈에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리메이크의 어린 링크와 어린 젤다를 입체화한 신규 아미보 2종은 2027년 출시된다. 게임과 연동하면 레트로 그래픽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가면을 얻을 수 있다. 기념 피규어를 게임 속 꾸미기 요소와 연결한 상품이다.

게임 출시에 앞선 10월 29일에는 '젤다의 전설' 40주년 기념 에디션의 닌텐도 스위치 2가 등장한다. 본체 뒷면과 독, 조이콘 2에 트라이포스 문양을 적용했으며 같은 콘셉트의 프로 컨트롤러와 휴대용 케이스도 함께 선보인다.
 

실사 영화는 'The Legend of Zelda', 즉 '젤다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2027년 4월 30일 전 세계 개봉을 예고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공식 로고와 함께 작품의 방향이 소개됐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영화가 지난 40년 동안 게임에 축적된 이야기와 아이디어, 설정을 바탕으로 구성한 독자적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제가 없는 이유도 영화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자신과 닌텐도 개발진 역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상징인 트라이포스가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추후 공개할 내용으로 남겼다.

음악 분야에서는 '젤다의 전설 40주년 콘서트'의 개최가 발표됐다. 방송의 문을 연 기념 메들리처럼 시리즈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공연은 2027년 1월 23일 도쿄에서 시작하며, 후쿠오카와 홋카이도, 교토, 가나가와를 포함한 5개 지역을 찾는다.

일본 닌텐도 뮤지엄에서는 9월 9일부터 약 1년 동안 40주년 특별 디자인의 입장증을 제공한다. 역대 '젤다의 전설' 작품을 돌아보는 히스토리 보드도 마련하며 11월 5일부터는 새로운 사진 촬영 공간을 선보인다. 올가을 문을 여는 '슈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링크를 비롯한 닌텐도 캐릭터와 함께 꾸민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제 연주와 수집을 위한 상품도 공개됐다. 연내에는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오카리나와 버튼을 눌러 음이나 곡을 재생하는 HORI의 전자 오카리나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시간의 오카리나'의 마이크 인식 기능에 활용할 수 있다.

레고는 '시간의 오카리나'의 링크와 에포나를 소재로 한 1,750개 부품 구성의 전시용 세트를 2027년 봄 선보인다. 하스브로도 같은 시기 전자 마스터 소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터치와 움직임에 반응하는 15종 이상의 효과음을 제공한다. 링크와 젤다, 가논돌프를 재현한 '히어로즈 오브 하이랄' 피규어 컬렉션도 방송에서 소개됐다.

한편 닌텐도는 이번 40주년 방송에 이어 9일 오후 11시부터 약 45분간 일반 ‘닌텐도 다이렉트’를 진행한다. 해당 방송은 올겨울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 2 게임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이후에는 일부 발표작의 플레이를 소개하는 ‘닌텐도 트리하우스 라이브’도 이어질 예정이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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