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버튼


상단 배너 영역


PC 백면 좌측
PC 백면 우측
이슈

한옥 쇼케이스부터 ‘탱화’ 옥외광고까지…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K-헤리티지로 색깔 낸다

기사등록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제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신작 MMORPG ‘도깨비의세계’의 한국적 세계관을 게임 밖으로 확장하고 있다. 전통 한옥을 활용한 쇼케이스부터 배우 박지훈과 함께한 도트 그래픽 캠페인, 한국 설화를 다룬 토크 콘텐츠, 전통 탱화를 재해석한 옥외광고까지 이른바 ‘K-헤리티지’를 중심으로 작품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모습이다.

‘도깨비의세계’는 한국 설화와 요괴를 모티브로 한 세계관에 2D 도트 그래픽을 결합한 MMORPG다. 카카오게임즈는 화려한 실사 그래픽이나 중세 판타지를 앞세우는 기존 MMORPG의 홍보 문법과 차별화해, 게임 자체가 지닌 한국적 소재와 시각적 특징을 마케팅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한옥 쇼케이스부터 ‘탱화’ 옥외광고까지…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K-헤리티지로 색깔 낸다

이 같은 방향은 ‘도깨비의세계’를 처음 공개한 미디어 쇼케이스부터 드러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반적인 호텔이나 대형 행사장 대신 서울 충무로의 ‘한국의 집’을 쇼케이스 장소로 택했다. 1957년 내외빈을 위한 영빈관 목적으로 건립돼 현재 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전통문화 복합공간으로, 정통 한옥과 조경을 별도 세트 없이 행사 무대로 활용했다.

게임 속 한국적인 정취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전통 공간에서 작품을 처음 선보이면서, 행사장 자체를 세계관을 전달하는 장치로 활용한 셈이다.
 

공식 모델 박지훈을 앞세운 영상 캠페인에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졌다. 박지훈의 대중적인 인지도에만 기대기보다는 ‘도깨비의세계’ 특유의 2D 도트 그래픽과 한국풍 비주얼을 결합해 광고 자체의 시각적 개성을 강조했다. 실사 전투나 3D 시네마틱 중심의 MMORPG 광고와 달리 고전적인 도트 표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인 한국풍 디자인을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앞서 공개된 박지훈의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악 버튜버 이오몽과의 OST 협업, 개그맨 윤재웅을 내세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이어진 가운데, 단순 모델 기용보다는 한국적 소재와 대중문화 요소를 게임의 분위기에 맞춰 변주하는 방향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관 자체를 설명하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지난 1일 공개된 약 25분 분량의 토크쇼 ‘요괴실록’에는 슈퍼캣 박성준 PD와 방송인 허준, 요괴를 비롯한 한국 설화 연구로 잘 알려진 곽재식 작가가 출연했다.

이들은 한국 설화 속 요괴의 기원과 특징을 살펴보면서 도깨비를 비롯한 전설 속 존재들이 게임 안에서 어떻게 재해석됐는지를 이야기했다. 단순히 캐릭터와 시스템을 설명하는 개발자 방송보다는, 게임의 원전이 된 설화와 민속적 배경부터 짚어 세계관의 뿌리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프라인 광고에서도 한국 전통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일부터 강남역과 삼성역,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 한국 전통 불교미술 ‘탱화’를 모티브로 한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전통 탱화의 구도와 장식적인 인상을 ‘도깨비의세계’의 보랏빛 색채와 2D 도트 그래픽으로 재구성해 대형 전광판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캐릭터나 출시 일정만을 크게 노출하는 일반적인 옥외광고보다 하나의 비주얼 아트에 가까운 형태로 작품의 세계관을 전달하려는 시도다.

이처럼 ‘도깨비의세계’의 사전 마케팅은 한국적인 소재를 단순 장식으로 사용하는 대신 장소, 영상, 이야기, 광고 디자인까지 하나의 콘셉트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의 집에서는 전통 공간 그 자체를 활용하고, 캠페인 영상에서는 도트 그래픽과 한국풍 이미지를 결합했으며, ‘요괴실록’을 통해서는 설화의 배경을 설명하고, 옥외광고에서는 탱화를 현대적인 픽셀 아트로 다시 풀어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기존 MMORPG를 알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깨비의세계’가 가진 한국 고유의 테마를 통해 대중에게 차별화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게임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참신한 브랜딩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도깨비의세계’가 한국 설화와 2D 도트라는 게임 안의 특징을 실제 공간과 대중문화, 비주얼 아트까지 얼마나 일관된 이미지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출시 전 브랜딩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시영 기자의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최신 기사 ▶

주간 인기 기사 ▶

게임조선 회원님의 의견 (총 0개) ※ 새로고침은 5초에 한번씩 실행 됩니다.

새로고침

0/500자

목록 위로 로그인


게임조선 소개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