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냥은 캐릭터에게 맡기고, 어떤 몬스터의 어느 부위를 노릴지, 모은 재료를 장비로 만들지 시장에 내다 팔지는 플레이어가 결정한다.
샤이닝스타(ShiningStar Inc.)가 개발한 기본 플레이 무료 RPG ‘비스트 마켓(Beast Market)’이 지난 8월 28일 PC 스팀을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치형 사냥과 장비 제작, 빌드 구성에 스팀 커뮤니티 장터를 통한 소재 거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비스트 마켓’의 기본 흐름은 사냥→수집→제작→다음 사냥으로 이어진다. 플레이어는 사냥할 야수와 노릴 부위를 선택하면 이후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토벌과 부위 파괴, 포획 등을 통해 야수 소재와 ‘사냥 코어’를 얻을 수 있으며, 코어를 개봉하면 추가 재료와 장비 제작에 필요한 설계도 등을 획득한다.

모은 소재로는 6종의 무기 계통과 방어구를 제작할 수 있다. 장비와 스킬 조합에 따라 자신만의 빌드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강한 야수에 도전하는 구조다.
방치형 게임답게 프로그램을 종료한 상태에서도 사냥은 이어진다. 기본 오프라인 진행 시간은 최대 8시간이며 효율은 50%다. 별도 DLC인 ‘헌터의 침낭’을 이용하면 누적 시간을 최대 24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게임 창을 PC 데스크톱에 띄워둔 채 다른 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사냥과 공방 등의 화면을 오가며 현재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다음에 제작할 장비나 노릴 소재를 정하는 식이다.
특히 일부 소재는 스팀 커뮤니티 장터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거래할 수 있다. 마켓 터미널에서는 소재별 가격과 보유 수량, 획득처를 비교하고 24시간·7일·30일 단위의 가격 차트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소재를 관심 목록에 넣거나 현재 장비와 사냥 설정을 바탕으로 계산된 추천 사냥터로 바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획득한 재료를 당장 자신의 장비 제작에 사용할지, 장터 가격을 보고 판매할지 역시 플레이어의 선택이 된다. 다만 장터 이용은 필수가 아니며, 사냥과 제작만으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신규 이용자가 첫 장비를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장벽을 낮추는 개선 작업도 진행됐다.
신규 이용자가 다음 목표를 쉽게 찾도록 안내 기능도 손봤다. 총 30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사냥 어시스턴트가 현재 진행 상황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 후보와 필요한 화면을 안내하며, 홈 화면의 목표 표시와 공방으로 이어지는 동선도 개선됐다. 사냥 코어 역시 개봉 전에 획득 가능한 아이템과 드롭 확률을 확인할 수 있어 필요한 재료에 맞춰 사냥 대상을 정하기 쉬워졌다.


이밖에도 무기 유형별 밸런스 상향, 전설 방어구의 독립 능력인 ‘공명’, 패왕종의 개인·서버 최고 토벌 시간 기록, 스팀 장터 검색 기능 개선 등이 함께 진행됐다.
현재 시즌 0에는 30종의 야수가 등장하며 각각 일반·강화·정점의 3가지 변종이 마련돼 있다. 6종의 무기 계통과 부위 파괴·포획, 연구, 생산 농장, 장비 제작 등도 제공한다.
과금 구조에서는 유료 재화나 유료 뽑기, 전투력을 직접 구매하는 상품을 두지 않았다. 대신 오프라인 누적 시간이나 코어 보관 한도, 전투 정보 표시, 농장 공간 등을 확장하는 편의성 DLC를 판매하고 있다.
‘비스트 마켓’은 결국 자동 전투 자체보다는 “어디에서 무엇을 사냥하고, 그 재료로 무엇을 만들며, 어떤 빌드를 완성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과정에 무게를 둔 방치형 RPG다. 여기에 소재의 시장 가격까지 하나의 판단 요소로 더하면서, 사냥으로 얻은 전리품을 장비 성장에 투자할지 시장에 내놓을지 고민하는 경제 요소까지 핵심 루프에 포함시켰다.
개발팀은 출시 직후 초반 설계도 획득 문제를 비롯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첫 장비 제작까지의 흐름을 다듬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냥과 제작, 빌드 구성으로 이어지는 게임의 기본 사이클을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비스트 마켓’은 현재 PC 스팀에서 기본 플레이 무료로 서비스 중이며 한국어를 지원한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