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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얼마나 먹힐까?” TGS 2026 노리는 한국 서브컬처 게임 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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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일본에서 얼마나 먹힐까?” TGS 2026 노리는 한국 서브컬처 게임 9선
 
한국 게임사들이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을 통해 일본은 물론 전 세계 덕후들의 심장을 노린다.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TGS 2026)에 한국 게임사들의 서브컬처 게임이 대거 출전한다.
 
그런데 올해는 그냥 “우리 게임 이런 거 있어요” 하고 영상 틀어놓는 수준이 아니다. 아직 제대로 공개조차 안 된 신작을 처음 만져보게 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일본에서 먹힐 만한 IP를 아예 전면에 세운 회사도 있다. 이미 잘 만든 게임들도 세계인의 게임 축제를 노려 더 많은 이용자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원조 덕국에 문화침공을 준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서브컬처 게임들을 조목조목 살펴보자
 

 
■ 넥슨 
 
파레이돌리아(FAREIDOLIA)
 
 
 

어필 요소: 블루 아카이브 제작진의 차기작, 언리얼 엔진5 기반 3D 캐릭터와 생활감 있는 세계 구현
시연 가능 여부: 가능. TGS 2026에서 세계 최초 시연
출시 시점: 미정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 서브컬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 제작진이 일본 성공 노하우를 집대성해 제작 중인 게임인 셈이다.
 
그동안 ‘프로젝트 RX’라는 이름과 몇 장의 이미지로 덕후들을 감질나게 만들었던 게임을 드디어 직접 만져볼 수 있게됐다. 이번 TGS가 파레이돌리아의 첫 시연버전 공개인만큼 그 관심도가 아주 크다.
 
지난 8월말 정식 게임명이 결정된 상태라 오피셜 정보가 적은 상태에서 첫 오프라인 참가라 관심도가 꽤 높은 상황. 
 
언리얼 엔진5 기반 3D 캐릭터, 일상과 전투의 결합, 그리고 ‘메이츠’라 불리는 캐릭터들과 함께 살아가는 아니마시가 주요 무대다.
 
넥슨은 부스를 통해 게임 속 거점인 ‘타소가레관’까지 현장에 재현하고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Mabinogi Mobile)

 
어필 요소: 마비노기 특유의 생활·커뮤니티 콘텐츠와 아기자기한 판타지 세계
시연 가능 여부: 가능
출시 시점: 2026년 일본 서비스 예정
 
파레이돌리아가 “새로운 애를 소개합니다”라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한국에서 검증받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일본 상륙을 노리는 제 2중대다.
 
원작 마비노기의 느긋한 판타지 생활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다시 만든 작품으로 전투만 하는 RPG가 아니라 요리하고, 집 꾸미고, 사람 만나고, 모닥불 앞에서 노닥거리는 그 특유의 감성이 핵심이다.
 
그야말로 일본인의 성향에 턱! 하고 박히는 게임이다.
 
현장 역시 여신상과 티르 코네일, 모닥불 등을 활용해 마비노기 분위기를 통째로 가져온다. 연내 일본 출시를 앞두고 현지 게이머의 반응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일본 내 2026년 출시를 예고한만큼 TGS를 통해 정식 발표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
 

어필 요소: 평행세계 도쿄를 무대로 한 ‘마법+행정+신전기’라는 독특한 세계관
시연 가능 여부: 미발표 (시연 가능성 높음)
출시 시점: 미정. CBT 참가자 모집은 9월 21일까지 진행, 테스트 일정은 추후 공개
 
‘엔씨가 서브컬처 게임을 서비스한대.’ 
 
몇 년 전이었다면 “헛소리 하지마라~” 소리가 나왔겠지만, 이젠 아니다. 명실상부, 명명백백한 서브컬처 장르의 게임이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디나미스 원이 개발하는 신전기 서브컬처 RPG다. 마법, 행정, 결투라는 키워드부터 상당히 독특하다.
 
당연하겠지만 서브컬처 게임으로 당당히 참전한만큼 일본을 단순히 해외 시장 하나로 보는 분위기도 아니다. 한국과 함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생각한다는게 느껴진다.
 
지난 8월 있었던 코믹마켓에서는 티저 아트북으로 참가한 것이 큰 증거다. 
 
티저 아트북은 완판돼 그 인기와 비주얼 검증은 마친 상태. 이제 당당히 TGS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덕후 시장 한가운데로 포부당당 직진 중이다.
 
TGS에서 봐야 할 것은 결국 하나다. 지금까지 멋진 그림과 세계관으로 관심을 끌었다면, 이제 그것을 실제 게임에서 얼마나 완성도 높게 구현했느냐다.
 
그리고 일본 게이머들의 눈에 어떻게 각인시킬 수 있느냐다.
 
 
 
 

 
 
■ 넷마블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Shangri-La Frontier: The Seven Colossi)
 

어필 요소: 일본 인기 IP의 첫 게임화, 캐릭터 교체와 연계 공격을 이용한 태그 전투
시연 가능 여부: 가능
출시 시점: 2026년 하반기 예정
 
일본 누적 조회수 10억 회, 코믹스 누적 1,700만 부를 넘긴데다 10월 1일 애니메이션 첫 방영이 예정된 샹그릴라 프론티어가 IP 본고장 일본을 강타한다.
 
적어도 일본 덕후들에겐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 없는 IP다.
 
넷마블은 이미 일곱 개의 대죄, 제2의 나라, 킹 오브 파이터즈 등 일본 IP를 게임화한데다 수 많은 일본 IP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그 중 일곱 개의 대죄는 글로벌까지 진출해 큰 히트를 기록한 경험을 가진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일잘알 게임사다.
 
즉 한국 게임사지만 일본이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원작의 맛을 게임에 구현하는데 도가 튼 회사의 4번 째 일본 IP, 그것도 일본에서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가진 최신 IP인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는 이미 출발선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원작 팬이 “게임으로 옮겨도 이 맛이 사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Solo Leveling: KARMA)

 
어필 요소: 성진우의 27년 군주 전쟁 오리지널 스토리와 로그라이트 액션
시연 가능 여부: 가능
출시 시점: 2026년 하반기 예정
 
샹그릴라 프론티어가 일본 홈그라운드라면 이쪽은 한국 IP의 문화 침공이다.
 
장르는 로그라이트 액션 RPG. 특히 원작에서 길게 묘사되지 않았던 성진우의 27년간 군주 전쟁을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로 다룬다.
 
그냥 원작 장면을 다시 보는 캐릭터 게임이 아니라 “원작에 없던 걸 보여준다”는 카드가 있는 셈. 
 
무기와 버프를 조합해 빌드를 만드는 구조라 결국 손맛이 중요하다. 이런 게임은 백 마디 설명보다 한 판 시켜주는 게 빠르다. 그래서 TGS 시연이 아주 기대되는 부분이다.
 

 
 
펄 인 블루(Pearl in Blue)
 
 
어필 요소: ‘월간 러브코미디’를 표방한 미소녀 연애·교감 콘텐츠와 2D 애니메이션 연출
시연 가능 여부: 가능
출시 시점: 2027년 예정
 
넷마블이 일본 덕후들 지갑으로 외화벌이에 일조하겠다는 마음이 단단히 보이는 게임.
 
'무기'를 든 '2D풍 미소녀'와 '적극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월간 '러브코미디'. 
 
보라... 단어 하나하나에 덕력이 느껴지는, 일코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는 서브컬처의 필살기를 마구 비벼놓은 작품이다.
 
공개된 정보로만 보면 등장 소녀들은 모두 애용하는 무기를 하나씩 가진 히어로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넷마블 출품작 중 출시까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 TGS 반응이 향후 개발 방향에도 꽤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MIRESI: Invisible Future)
 

 
 
어필 요소: 혈라 AD의 강렬한 캐릭터 비주얼과 시간을 되돌려 운명을 바꾸는 타임트래블 세계관
시연 가능 여부: 공식 발표 없음 (확률 높음)
출시 시점: 2026년 예정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이하 미래시)'는 오프라인 행사라면 동인 행사도 마다하지 않고 침공하는 오프라인 브레이커, 스마일게이트의 TGS 2026 대표 게임이다.
 
TGS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미래시는 “작년 거 또 가져왔습니다”가 아니다. 가장 강조하는 부분부터가 지난 TGS 이후 얼마나 바뀌었는가다.
 
니케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설립한 컨트롤나인이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혈라' 김형섭 AD의 캐릭터 디자인은 여전히 이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작년 TGS부터 AGF, 애니메 엑스포까지 계속 이용자 반응을 받고 게임을 뜯어고쳐 온 미래시.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2026년 출시를 예정한만큼 시연과 정식 발표일이 공개될 확률이 아주 높다.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Dead Account: Two Blue Flames)
 
 
어필 요소: 일본 만화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이용한 팀 로그라이트 액션
시연 가능 여부: 공식 발표 없음
출시 시점: 미정, 현재 글로벌 사전등록 진행 중
 
죽은 사람의 SNS 계정에서 유령이 튀어나온다... 라는 식상한 듯~ 독특한 듯~ 한 콘셉트가 특징. 생각해보니 고대 원시 시대에 비디오에서 귀신이 튀어나오는 모 IP가 상당히 유명했던거 같은데...
 
일본 만화 ‘데드 어카운트’를 원작으로 만든 팀 로그라이트 RPG로, 캐릭터를 수집해 파티를 만들고 몰려오는 적을 때려잡는 시원시원한 장르다.
 
일단 일본 원작 IP를 한국 개발사가 게임으로 만들어 다시 일본 최대 게임쇼에 들고 간다는 점에서 많이 응원하고 싶어진다. 한류의 바람을 열도에 널리 퍼뜨려주시길...
 
TGS 2026은 이 게임이 본격적으로 일본 유저들에게 게임 자체를 알리는 첫 대형 무대다. 원작빨로 시작해서 게임빨까지 받을 수 있느냐를 판가름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컴플리트 에디션(Stellar Blade Complete Edition)
 
 
어필 요소: 스텔라 블레이드의 닌텐도 스위치2 이식 완성도
시연 가능 여부: 가능. 스위치2판 세계 최초 공개 시연
출시 시점: 2026년 하반기 예정
 
서브컬처로 분류해야 할까 하다가, 사실 이 중에서 가장 이상적인 비주얼을 가진 주인공이 있어 그냥 넣어봤다. 비공식 '한국에서 가장 일본을 좋아하는 게임사' 타이틀을 달고 있는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로 다시 TGS 정벌에 나섰다.
 
이번엔 새롭게 발매되는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스텔라 블레이드 컴플리트 에디션'이다.
 
이미 PS5와 PC를 통해 화려한 (쭉쭉빵빵) 그래픽, 시원시원하면서도 깊이있는 (쭉쭉빵빵) 액션, 암울하지만 희망을 노래하는 (쭉쭉빵빵) 세계관으로 세계 게이머들에게 이름값을 톡톡히 한 스텔라 블레이드.
 
관건은 휴대용 하이브리드 기기에 얼마나 완벽히 집어넣었느냐가 핵심이다.
 
여기에 김형태 총괄 디렉터의 9월 20일 세가/아틀러스 부스 무대에 등장도 예정돼 있어 색다른 볼거리도 예약된 상태.
 
캐릭터는 이미 유명세를 넘었고 게임성도 검증됐다. 이번엔 그냥 하나만 보면 된다.
 
이게 스위치2에서도 쭉쭉빵빵하게 잘 돌아가?
 
 

 
TGS에 한국 게임사가 조그마한 부스만 내도 대서특필되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본 시장에 “한국에서 이런 게임도 만듭니다”라며 소개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 이제 '어느 정도까지 먹히느냐'의 세계다.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 이후를 노리고,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대놓고 평행세계의 도쿄를 무대로 잡았다. 넷마블은 일본 초대형 IP부터 러브코미디 미소녀 게임까지 준비했고,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보다 발전한 미래시를 다시 들고 온다. 시프트업은 스텔라 블레이드를 스위치2까지 밀어 넣었다.
 
과연 이번 TGS 2026에서 위에 소개한 게임은 '얼마나 먹히게 될까?' 그 질문에 직접  눈으로, 손으로 답을 확인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사실관계 확인 책임은 기고 당사자에게 있으며,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배향훈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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